다저스 조쉬 베켓 활약 및 기분 좋은 3연승 질주

다저스가 오랜만에 3연승을 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8.0 경기차로 쫓아가며 승률 .530을 기록했습니다. 3연승이 얼마 만인가요? 지난 5월 27일 3연승이 있었는데요, 베켓의 노히트 경기 이후 류현진 승리, 그레인키까지 승리로 이어가며 그때 3연승을 한 뒤로 14일 걸렸습니다. 이번 연승은 커쇼부터 해런 베켓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저스 타선들이 점수만 4점 이상 뽑아주면 연승을 길게 늘여 갈 수 있는 팀입니다.

1, 2, 3 선발(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에서 2승 1패 그리고 4, 5 선발(해런, 베켓)에서 1승 1패만 하게 되면 3승 2패로 6할 승부를 항상 가져갈 수 있는 팀이 바로 다저스입니다. 팀도 연승하고 기분도 좋은데 선발 투수 특집으로 방향을 잡아 보겠습니다. 

RK	Player	Team	W▼	L	ERA	G	GS	SV	SVO	IP	H	R	ER	HR	BB	SO	AVG	WHIP
1	Greinke, Z	LAD	8	2	2.62	13	13	0	0	79.0	76	27	23	9	17	89	.251	1.18
2	Ryu, H	LAD	7	2	3.08	11	11	0	0	64.1	67	25	22	3	14	53	.265	1.26
3	Haren, D	LAD	6	4	3.49	13	13	0	0	80.0	86	42	31	11	14	54	.272	1.25
4	Kershaw, C	LAD	5	2	3.17	8	8	0	0	48.1	43	17	17	4	7	64	.234	1.03
5	Beckett, J	LAD	3	3	2.57	11	11	0	0	66.2	51	21	19	10	23	63	.213	1.11
6	Maholm, P	LAD	1	4	5.50	7	7	0	0	37.2	49	29	23	8	18	13	.322	1.78

2014년 6월 10일자 다저스 선발 투수 성적 

현재 다저스 선발들이 얼마나 좋으냐면 4, 5 선발 역할을 찾기 힘들 정도로 모든 선발 투수들이 3선발급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마홀름이 땜빵 선발을 해줬을 때 거둔 승수가 1승 4패입니다. 마홀름 같은 선발 투수가 현재 다저스에는 없습니다. 언제나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막강한 선발진이죠. 현재는 다저스 선발 투수의 평균 자책점은 3.26이고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합니다. 4위 밖에 안되는 이유는 마홀름 때문인데요, 마홀름을 빼고 현재 선발 5명의 성적을 뽑아 보면 2.98이라는 평균 자책점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리그 2위 성적에 해당하겠네요. 

RK	Player	Team	W	L	ERA▲	G	GS	SV	SVO	IP	H	R	ER	HR	BB	SO	AVG	WHIP
1	Teheran, J	ATL	6	3	1.89	13	13	0	0	90.2	63	23	19	10	21	73	.195	0.93
2	Hudson, T	SF	6	2	1.97	12	12	0	0	82.1	68	20	18	4	11	55	.222	0.96
3	Cueto, J	CIN	5	5	1.97	13	13	0	0	96.0	54	26	21	8	22	97	.160	0.79
4	Tanaka, M	NYY	9	1	2.02	12	12	0	0	84.2	68	22	19	8	13	92	.218	0.96
5	Buehrle, M	TOR	10	2	2.04	13	13	0	0	88.1	82	23	20	3	25	52	.251	1.21
6	Wainwright, A	STL	9	3	2.15	14	14	0	0	100.1	72	24	24	4	21	91	.199	0.93
7	Kazmir, S	OAK	7	2	2.20	13	13	0	0	82.0	63	21	20	5	17	70	.211	0.98
8	Beckett, J	LAD	4	3	2.35	12	12	0	0	72.2	53	21	19	10	24	70	.205	1.06
9	Darvish, Y	TEX	6	2	2.36	11	11	0	0	76.1	63	20	20	5	24	91	.220	1.14
10	Hernandez, F	SEA	8	1	2.39	14	14	0	0	98.0	82	33	26	3	17	106	.225	1.01

2014년 6월 10일자 메이저리그 투수 순위

무엇보다도 올해 부상을 딛고 부활한 베켓의 성적이 눈부신데요, 메이저리그 전체 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켓은 시즌 초반 승운이 없어 8경기 만에 겨우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4승 밖에 채우지 못했네요. 다저스는 5선발 역할을 담당했던 베켓은 팀 내 1선발급 기록을 현재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 순위표 보니깐 생각이 나는데요, 내일 선발 투수인 쿠에토, 다나카, 다르빗슈가 모두 출동하는군요. 다나카는 내일 경기 6이닝 1실점 하면 평균자책점이 1.99가 됩니다. 

RK	Team	League	W	L	ERA▲	G	GS	SV	SVO	IP	H	R	ER	HR	BB	SO	AVG	WHIP
1	Atlanta Braves	NL	21	21	2.86	62	62	0	0	394.0	352	142	125	34	115	343	.242	1.19
2	Oakland Athletics	AL	26	15	3.06	64	64	0	0	388.1	335	145	132	42	117	325	.230	1.16
3	St. Louis Cardinals	NL	29	20	3.12	65	65	0	0	403.2	349	149	140	32	120	344	.230	1.16
4	Los Angeles Dodgers	NL	30	17	3.26	65	65	0	0	386.2	381	166	140	48	97	342	.256	1.24
5	Washington Nationals	NL	22	20	3.40	62	62	0	0	371.0	363	164	140	32	86	340	.254	1.2

2014년 6월 10일자 팀 선발 투수 메이저리그 순위

RK	Team	League	W	L	ERA▲	G	GS	SV	SVO	IP	H	R	ER	HR	BB	SO	AVG	WHIP
1	Washington Nationals	NL	11	9	2.18	60	0	12	17	190.0	155	56	46	10	67	183	.223	1.17
2	San Diego Padres	NL	9	4	2.41	63	0	19	22	213.0	162	63	57	15	69	208	.210	1.08
3	San Francisco Giants	NL	17	5	2.49	63	0	23	31	195.1	148	57	54	12	55	154	.212	1.04
4	Oakland Athletics	AL	13	10	2.60	62	0	13	22	194.0	154	58	56	10	59	169	.216	1.10
5	Seattle Mariners	AL	8	10	2.75	62	0	19	25	177.0	143	59	54	12	77	177	.222	1.24

18

Los Angeles Dodgers

NL

4

14

3.67

63

0

19

24

203.1

174

88

83

16

99

211

.234

1.34

2014년 6월 10일자 팀 구원 투수 메이저리그 순위

선발 투수가 상위권 성적을 얻은 반면, 구원 투수는 성적이 18위로 중하위권에 속해져 있습니다. 크리스 위드로가 그동안 특급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었는데요, 부상이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기록을 보면 현 시점 가장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J.P. 하우웰이네요. 나올 때마다 잘한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평균 자책점이 1.59를 기록한 지 몰랐습니다. 어제도 1사 1,2루 상황에 올라와서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홀름은 다행히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RK	Player	Team	W	L	ERA▲	G	GS	SV	SVO	IP	H	R	ER	HR	BB	SO	AVG	WHIP
1	Howell, J	LAD	1	3	1.59	30	0	0	0	22.2	14	5	4	0	13	25	.179	1.19
2	League, B	LAD	1	2	1.91	26	0	0	0	33.0	28	8	7	0	11	21	.241	1.18
3	Maholm, P	LAD	0	0	2.08	9	0	0	0	8.2	9	2	2	0	2	5	.273	1.27
4	Wright, J	LAD	2	2	2.56	26	0	1	1	31.2	27	10	9	2	13	19	.237	1.26
5	Withrow, C	LAD	0	0	2.95	20	0	0	1	21.1	10	8	7	1	18	28	.143	1.31
6	Jansen, K	LAD	0	2	3.46	29	0	17	19	26.0	24	10	10	2	10	44	.238	1.31
7	Perez, C	LAD	0	3	4.97	28	0	1	2	25.1	23	14	14	4	10	24	.247	1.30
8	Wilson, B	LAD	0	2	5.82	26	0	0	1	21.2	25	15	14	3	17	27	.278	1.94

다저스가 신시네티 레즈에게 4연전에서 2연승을 하며 위닝 시리즈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조쉬 베켓과 마이크 리크였습니다. 베켓은 낮은 쪽 스트라이크 존을 잘 사용하여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커브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특히 베켓이 공격의 물꼬를 터주지 않았다면 승리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는 위력적인 싱커를 선보였습니다. 마이크 리크의 싱커는 빠르게 휘어서 떨어어졌습니다. 리크의 예리한 싱커는 오른손 타자로 하여금 먹힌 타구를 양산해 많은 땅볼을 유도하였습니다. 특히 리크의 싱커볼이 익숙하지 않은 경기 초반에는 타자들 대부분이 리크의 싱커볼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때린 공에 맞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리크는 잘 던졌는데 5회가 문제였죠. 1사 1루 상황에서 잡고 가야 할 9번 타자 조쉬 베켓에게 안타를 맞습니다. 투수에게 안타를 맞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데요, 정신적인 피해도 있을뿐더러 상위타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크는 싱커를 몸쪽으로 붙여 병살타를 유도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베켓 상대로 몸쪽 싱커가 제대로 들어갔지만, 베켓이 워낙 잘 쳤습니다. 베켓이 번트 모션을 취하자 3루수가 전진 수비를 펼쳤고, 투수가 공 던지는 순간 페이크 번트 앤 슬러쉬(fake bunt and slash)를 감행했는데요, 원 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기며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페이크 번트 앤 슬러쉬를 성공하기가 정말 어렵죠.

위기를 맞게된 마이크 리크는 고든 상대로 바깥쪽으로 나가는 싱커를 2개 던졌으나 디 고든이 3루로 잘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냅니다. 라미레즈가 중전 안타를 치며 2타점을 만들어 스코어가 4:0이 됩니다. 라미레즈의 한방으로 승부가 확 기울게 됩니다. 리크가 올해 유난히 왼손 타자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리크는 자신의 약점을 그대로 들어내며 왼손 타자 디 고든 1안타, 이디어 2안타, 타격감 좋지 않던 곤잘레스에게도 2안타를 맞았습니다. 

곤잘레스는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팀에 공헌했는데요, 여전히 바깥쪽 흘러나가는 볼에는 약점을 보이며 3개의 삼진을 당했습니다. 곤잘레스가 시즌 초반 MVP급 활약을 할 때 어떤 부분이 좋아졌는지 분석을 했었는데요, (관련글: 미친 타격감 애드리안 곤잘레스 -> 링크) 그때도 바깥쪽 흘러나가는 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싱커에 속으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곤잘레스가 2안타를 때려냈습니다. 

이전 글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낮은 공과 몸쪽 공에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올해 곤잘레스의 핫 존을 보면 그 강점이 너무나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깥쪽 공에 약점 있는 것은 그냥 두더라도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공을 제대로 쳐 내고 있질 못합니다. 특히 위쪽 스트라이크 부분은 심각합니다. 곤잘레스의 성적이 좋아야 다저스가 삽니다. 오늘을 계기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으면 합니다. (관련글: 다저스 운명을 쥔 애드리안 곤잘레스 -> 링크) 

2014 애드리안 곤잘레스 우투수 상대 핫 존

다저스 vs 레즈 5차전 하일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