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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비와 다저스의 이야기

어느덧 다저스와 로키스간의 3차전이 마무리 되었네요. 다저스는 현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곡점 위에 있습니다. 지게 된다면 다저스는 하락세를 타게 되고, 이기게 된다면 다저스를 상승 방향으로 돌려 놓을 수 있는 의미있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투타 모두 잘했습니다만, 오늘 경기는 비가 도왔습니다. 강우 콜드로 6회에 경기가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이번 시리즈 3차전 승리 투수였던 클레이튼 커쇼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클레이튼 커쇼 

제가 쿠어스 필드에서 못 던졌던 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통산 5.25 ERA 쿠어스 필드) 초반에 2점 앞서고 있을 때 패스트볼로 승부하려고 맘 먹었죠. 제이미 라이트 (콜로라도 팀에서 투수 경력 6년)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는 비가 때때로 도와준다고하네요. 습기 때문에 변화구를 던질 때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Clayton Kershaw Jorge De La Rosa


커쇼도 인정한 부분이지만 비가 무척 도움이 되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커쇼가 던지기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투구 보고 힌트를 얻었을 것으로 생각듭니다. 커쇼는 패스트볼 위주로 던졌고, 슬라이더나 커브볼을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보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2마일 정도 더 나왔습니다. 커쇼는 6월 2일 시카코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1회 90~93 마일 구속으로 패스트볼을 던진 반면,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는 1회 93~95마일 구속이 찍혔습니다. 커쇼가 5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 냈습니다. 그의 공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방증하네요. 커쇼가 돌아왔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맷 캠프

좌: 클레이튼 커쇼, 우: 맷 캠프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의 극약 처방이 다저스의 정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핸리 라미레즈는 2번 타자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해 보여주었네요. 라미레즈는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홈런으로 1타점을 올렸습니다. 숀 피긴스는 디 고든이 빠진 가운데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하며 팀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팅리는 팀과 핸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돈 매팅리

이번 3연전 동안 팀 분위기가 좋았어요. 우리가 이러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다저스는 괜찮아 질겁니다. 핸리가 2번 구멍(디고든, 푸이그가 빠졌다는 말과 2번 타선의 구멍을 잘 메워주고 있다는 중의적 표현)에서 잘해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WAR가 최저 -1.8을 달리던 다저스의 민폐남 맷 캠프는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는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번 3연전에서 9타수 5안타 3볼넷 타율 0.555를 기록하며 시리즈를 이끌어 갔습니다. 맷 캠프는 다가올 신시네티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네요.


맷 캠프

팀에 공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볼도 잘 보고 있고요, 타격감이 좋습니다. 이 좋았던 감을 신시네티 경기에서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모든 시리즈가 다 중요합니다. 자이언츠를 향해 가야죠.


오늘 패전 투수가 되었던 로키스의 선발 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의 투구에 대해 로키스 감독 와이스가 다음과 같이 인터뷰 합니다. 


월트 와이스

처음에 볼넷을 2개 주었고, 35개 투구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잘 던졌어요. 6회에도 볼넷을 2개 주었고, 그것이 점수로 이어졌어요. 그는 잘던졌어요. 커쇼같은 선수와 선발 대결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첫 안타로 2타점을 올렸던 제이미 로막(jamie romak) 선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현지에서는 로맥이라고 부르더군요. 앞으로 로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이미 로막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을 때보다 더 기뻤습니다. 생애 첫 안타친 공을 조부모님에게 드릴겁니다. 보답이 될련지 모르겠지만, 그 분들은 저를 위해 평생 동안 일하셨으니까요.


제이미 로맥(jamie romak)만 메이저리그 생애 첫 안타를 친게 아니여요.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Miguel Rojas)도 메이저리그 생애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신고햇습니다. 



제이미 로막(jamie romak)미구엘 로하스(Miguel Rojas)

좌: 제이미 로맥(jamie romak), 우: 미구엘 로하스(Miguel Rojas)


다저스 vs 로키스 6차전 리뷰


6회초: 제이미 로맥 생애 첫 안타 근접 촬영

다저스 vs 로키스 6차전 하일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