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침몰 직전에 있던 다저스호를 구해냈습니다. 오늘 류현진이 잘했던 것처럼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타선의 도움이 없어 3연패를 당했습니다. 연패 기간 동안 침묵했던 타선이 오늘 드디어 대 폭발하고야 말았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릿츠 선발투수였던 브랜든 컴튼이 이 정도로 쉽게 무너질줄은 예상못했습니다. 오늘 컴튼은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펼쳤는데요, 3.2이닝에 홈런1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맞고 11실점(10자책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6.85까지 올라가버렸네요.
브랜든 컴튼은 지난해와 달라진 싱커볼을 상하 움직임보다 좌우 움직임이 좋아졌는데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좌우 움직임을 가지는 볼들을 잘쳐 내는것 같습니다. 작년에 비해 사이드암의 공과 비슷해져버린 올해 특히나 좌타자의 약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브랜든 컴튼은 싱커볼 변화로 인해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네요. 작년에는 커쇼와 맞붙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습니다. 그 때 싱커는 상하 움직임이 좋은 싱커였습니다.
류현진도 잘했지만 미친 타격감을 보여준 핸리 라미레즈가 오늘 경기의 MVP입니다. 수훈 선수는 6이닝 2실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류현진입니다.
좋았던 점
1. 핸리 라미레즈의 4타수 4안타 5타점 2홈런 1도루 및 호수비
- 이렇게 핸리 라미리제가 잘했던 적이 있었던가요?
2. 중심 타선의 맹폭 (3,4,5,6)
- 16타수 10안타, 8타점, 타율 .625
3. 저스틴 터너의 대활약
- 안정된 3루 수비, 2안타 2타점
아쉬웠던 점
1. 류현진의 3점대 평균자책점
- 2아웃에 실점 했던 것
2. 드류 부테라가 푸이그 송구를 잡지 못한 것
핸리와 푸이그가 팀을 이끌기 시작했던 작년 6월은 정말 뜨거웠는데요, 핸리가 어제 오늘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감 잡았나봅니다. 맷 캠프는 어제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저스틴 터너의 활약은 유리베가 그립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드류 부테라가 송구를 잡았더라면 실점 없이 6회를 넘겼을텐데요, 정말 아쉬운 플레이였습니다. 하지만 드류 뷰테라는 류현진을 좋은 방향으로 잘 이끌었고, 오늘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치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류현진은 10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6이닝 동안 2실점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못내린 것이 아쉽긴 하지만, 낮경기, 5일 간격, 홈경기 징크스를 모두 깨버린 경기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못 보신 분들은 5회 류현진 투구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정말 쫄깃쫄깃하니까요.
파이어리츠 vs 다저스 3차전 리뷰
경기 MVP 핸리 라미레즈 4타수 4안타 경기 하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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