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연승이 끝이 났습니다. 커쇼를 내고서도 승리하지 못했네요. 안타깝게도 레즈와 3연전에서 2승 1패로 마감을 하게 되었네요. 뉴욕 메츠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네티 레즈까지 계속 2승 1패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패인 이유는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수 부테라 그리고 2번 타자 이디어와 다저스 감독 매팅리를 들 수 있습니다. 뻥야구만 할줄 알지 근소한 뒤집는 세밀한 야구는 못하고 있네요. 결국 이디어의 2번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고, 2번을 치던 칼 크로포드의 부상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포수 부테라의 과도한 몸쪽 요구가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3번 타자 필리스는 커쇼의 몸쪽 슬라이더에 2번이나 꼼짝없이 헛스윙 하며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 필리스의 스윙은 패스트볼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부테라 포수가 요구 한 것은 몸쪽 패스트볼이었고, 커쇼는 포수의 요구하는 위치에 꽂아 넣었으나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홈런으로 이어진 포수 부테라의 과도한 몸쪽 승부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는 타자에게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으니, 한마디로 그냥 자살골을 넣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4번째 패스트볼을 던지기 이전에 모두 몸쪽 공으로 던졌습니다. 몸쪽 높은 패스트볼이나, 높은 쪽 패스트볼 아니면 바깥쪽으로 승부했어야 했습니다.
1회: 커쇼의 2점 피홈런
2번 타자 이디어자 이디어가 자기 몫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안타를 쳐야하지만 안타 나올 확률이 3할 밖에 되지 않는다면 기다림을 택해야겠습니다. 디 고든의 도루 성공률은 현재 90.9%입니다. 33번을 도루 시도해서 30번 도루 성공, 3번 실패를 했습니다. 상대팀 포수 데빈 메소라코(Devin Mesoraco)는 통산 26% 도루 저지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확률이 높습니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높은 확률 쪽으로 가야 점수 낼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 디고든이 도루할 수 있게 타이밍을 제공해주지 않았습니다. 영리하게 플레이하면 다득점은 아니더라도 1점은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결국 1점차이로 지고 만것이죠.
8회말 디고든이 무사 1루에 나가 있는데, 매팅리는 이디어에게 번트를 시켰습니다. 매팅리의 생각은 왼손 투수 상대로 도루 성공을 확신 못했던 것이고,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이디어를 믿지 못했으니 진루타 개념의 번트를 시도한 것이지요. 결국 매팅리는 공격적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매팅리는 정답을 피해갔습니다.
매팅리의 용병술이 좋았다면 오늘 같이 박빙의 승부나 연장전에서 좀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매팅리의 용병술이 맞아 떨어지지 못했지만 2점 밖에 뽑지 못한 타자들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좌익수로서 새출발을 한 맷캠프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네요. 부상 당한 칼 크로포드가 생각나는 경기였습니다.
1회말: 이디어는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공을 쳤고 안타깝게도 상대의 호수비에 걸렸네요.
5회초: 디 고든이 2루수로서 쑥쑥 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나이스 캐치!
5회말: 좋은 기회 다 놓치고 상대 실책으로 1점 만회하네요.
5회말: 정말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디어가 걷어 찼어요. 푸이그한테 연결만이로도 시켜줘야하는데 안타깝네요.
부테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네요. 알까지 말고 몸으로 막았어야죠!
6회말: 푸이그가 홈런을 때립니다. 왜 푸이그 앞에 주자가 없는거죠?
9회말: 최강 마무리 투수 메이저리그 끝판 대장
아롤디스 채프먼(Aroldis Chapman)이 나와서 101마일을 뿌립니다.
8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결정적인 패인의 요인이 됩니다. 왜냐면 9회는 없으니까요.
매팅리 인터뷰
“상대 선발 호머 베일리가 좋았다”며 베일리를 넘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5회 저스틴 터너가 2루타를 치고 나갔을 때 패스드볼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며 5회 대량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디 고든과 안드레 이디어가 호흡을 맞춘 테이블세터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잘했다”고 평했다. 8회 고든의 도루 시도에도 이디어가 번트를 댄 것에 대해서는 “고든이 좌투수를 상대로 도루에 성공할 거란 확신도 없었고, 병살타도 우려됐다”면서 지시에 의한 번트임을 인정했다. 이어 “이디어는 자신의 할 일에 집중했다”고 두둔했다.
매팅리는 “8회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며 득점권에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중심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돌려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에 대해서는 “뭔가를 해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매 번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그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선발로 나와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은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서는 “1회에는 어느 투수든 어려운 법”이라며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좌익수로 출전한 맷 켐프에 대해서도 “펜스 플레이나 코너 타구 처리 등이 모두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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