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리안 메이저리거

강정호 멀티 홈런, 오승환 16세이브 맞대결 무슨 일이?

오승환의 세이브 희생량이 되어 왔던 강정호가 오승환 상대로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강정호는 오승환을 만나기 전 15호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며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였습니다.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가 5회 세인트루이스를 역전해 스코어 5:6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피츠버그는 9회초만 막아내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피츠버그가 승리한다면 강정호가 경기 수훈 선수(Player of the Game)로 선정되어 멋지게 부상 복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정호의 멘트 "Thank you, Pittsburgh!"와 태극기가 PNC 파크에 휘날리는 장면이 재현될 것 같았습니다.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토니 왓슨은 9회 투아웃을 잘 잡아 놓고 맷 카펜터에게 솔로 홈런을 맞습니다. 토니 왓슨이 블론세이브를 저질렀고 5:5 동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강정호 멀티 홈런 오승환 16세이브 맞대결 무슨 일이?


토니 왓슨은 야디어 몰리나의 2루타 랜달 그리척에게 투런 홈런 조니 페랄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스코어 9:6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피츠버그 팬들에게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된 전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콘이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3점차 마무리 상황이 되자 오승환이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로 올라왔습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를 내줄 경우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던 만큼 앤드류 맥커친과 승부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오승환은 강타자 앤드류 맥커틴을 바깥쪽 95마일 패스트볼로 멋지게 삼진잡았습니다. 하루 쉬고 나온 오승환의 컨디션은 아주 좋았을 때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오승환 vs 앤드류 매커친 


1구: 94.2 마일 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88.3 마일 슬라이더, 파울 

3구: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


앤드류 맥커친 상대 삼진 잡은 패스트볼의 구속은 물론 회전수도 평소보다 분당 218rpm 더 높았고 수직 움직임도 평소보다 1.97인치(5cm) 더 떠올랐습니다. 평소보다 공 2/3정도 더 떠올랐습니다. 


오승환 패스트볼 비교

평소: 구속 92.8마일, 수직 움직임 9.24인치, 회전각 207도, 회전수 2,009rpm

삼진: 구속 94.6마일, 수직 움직임 11.21인치, 회전각 191도, 회전수 2,317rpm

* 앤드류 맥커친을 삼진 잡은 공 


오승환 PITCH/fx (베이스볼젠 알고리즘 사용)


오승환은 왼손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 상대로 8구까지 가며 힘들게 승부했습니다. 오승환은 95~96마일에 이르는 돌직구로 볼카운트 0-2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오승환은 3,4구째 낮게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파울이 되었습니다. 야디어 몰리나는 바깥쪽 패스트볼을 하나 던진 후 낮은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오승환의 체인지업은 제구가 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몸쪽 슬라이더를 꺼내들어야 했습니다. 오승환이 원했던 몸쪽 슬라이더가 아니었지만, 그레고리 폴랑코를 땅볼 아웃 시켜 2아웃을 만들어 냈습니다. 


오승환 vs 그레고리 폴랑코


1구: 95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6마일 패스트볼, 파울

3구: 88마일 슬라이더, 파울

4구: 88마일 슬라이더, 파울

5구: 96마일 패스트볼, 파울

6구: 89마일 체인지업, 볼

7구: 89마일 체인지업, 볼

8구: 86마일 슬라이더, 땅볼 아웃


오승환은 피츠버그 타자 중에서 가장 어려운 타자 강정호를 만났습니다. 강정호는 올해 오승환 상대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포수 몰리나는 바깥쪽 낮은 코스를 요구했지만 오승환은 초구 한가운데 95마일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습니다.


오승환이 강정호에게 안타를 치라고 한가운데 던진게 아니라 그냥 제구가 되지 못했습니다. 강정호는 진짜 공를 놓쳤습니다. 오승환은 바깥쪽 89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강정호가 헛스윙하게 만들었고 또 다시 89마일 슬라이더로 파울을 만들어냈습니다. 


볼카운트 0-2로 오승환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포수 몰리나는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요구했습니다. 몰리나는 강정호에게 슬라이더 2개를 이미 던져 패스트볼을 던지면 타이밍을 잡지 못할 거라고 예측해 돌직구를 요구했고 오승환도 실수 없이 몰리나가 원했던 코스로 던졌습니다. 


오승환 vs 강정호


1구: 95마일 패스트볼, 파울

2구: 89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3구: 89마일 슬라이더, 파울

4구: 96마일 패스트볼, 홈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강정호는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더니 96마일 패스트볼을 컨택했고 타구는 PNC파크에서 가장 먼 센터쪽으로 날아갔습니다. 타구 속도는 108마일이 나왔고 비거리는 422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강정호는 오승환이 던진 돌직구를 정확히 배트의 스윗 스팟에 맞혀 엄청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아담 프레지어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16세이브를 거두었습니다. 오승환은 무사히 세이브를 한 것과 강정호의 멋진 승부한 것이 떠오르는지 평소보다 더 많은 웃음을 띄었습니다. 오승환은 치기 힘든 공을 던졌고 그 공을 승부한 강정호는 정말 상남자들다운 멋진 대결을 펼쳤습니다.



강정호는 멀티 홈런을 치며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고 fWAR 1.0에서 1.3까지 올렸습니다. 강정호의 타율은 .242에서 .249로 소폭 상승했고 OPS는 .803에서 .836로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강정호에게 강거(Kanger)라는 새로운 별명이 만들어졌습니다. Kanger는 K+anger 합성어로 보이며 강정호의 분노 정도로 추정됩니다. 


강정호 15호 홈런 동영상


강정호 현지 코멘터리 동영상


강정호 16호 홈런 동영상


오승환 시즌 16세이브 동영상


현지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투 팀 간의 분위가 매우 대조적입니다. 피츠버그 현지 팬들은 강정호의 홈런으로 열광했지만, 마무리 투수 토니 왓슨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출했고 가을 야구가 멀어졌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강정호 15호 홈런 현지 팬 반응


강정호 와! 


예스 강정호 가보자. 


친구 강정호 홈런 볼을 가지고 좋은 셀피를 찍고 있군. 카디널스 투수는 마약 중독자처럼 보이는데 (맷 보우먼을 말함)


강정호 15호 홈런 오늘밤 멋지게 돌아왔구나. 


강정호가 자신의 밤을 만들고 있어. 그가 첫 선발 경기에 돌아와서 멋진 길로 가고 있네.


포기하지마! 타격하자 벅스


배트가 마침내 살아난 것처럼 보이네. 보는게 기분 좋다. 가자 벅스


공격이 좋아 보이네. 불펜이 확실히 막아주는 것이 필요해. 


강정호는 짐승이야. 


정호 홈런빵 짱


오늘밤 강정호의 플레이를 봐서 반갑네. 돌아온 첫 선발 경기가 좋아 보이네. 


웰컴 강쇼! 


나이스 강거(Kanger)...... 어서와 친구!..... 기운을 내라고! 


평소처럼 뜨겁고 좋아요! :)


피츠버그 선수들 제발 카디널스 이겨주세요. 진심으로 메츠 팬!

> 미안해 친구! 우리 불펜은 말똥이라고! 아주 좋지 않지. 

   > 특히 투니 왓슨

> 너무 늦었어. 

   > 우리가 홈런 5개를 쳤는데 너네들도 할 수 있어. (카디널스 팬)


강거(Kanger) 멋진 밤을 만들었어. 잘했어! 

(역자주 강거 뜻은 강정호 분노로 보인다.)


홈런 5개 맞았지만 포기하지마!


2달 전에 홈런 더비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강정호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었어. 고마워 왓슨! (4실점한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강정호 홈런이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왔어. 솔까말 피츠버그 타자들 안좋아! 



강정호 16호 홈런 현지 팬 반응


로크와 왓슨을 없애버려! 


시즌은 끝났어. 왓슨은 마무리가 아니야. 옮겨! 


킹캉 vs 갓질라 호 대결에서 강정호가 홈런 경쟁에서 이겼네. 


강정호 홈런으로 정신 승리? 


최소한 강정호는 경기에서 짐승같은 경기를 가졌어. ㅋㅋㅋ


지금 당장 허들(피츠버그 감독) 해고해! 


포스트시즌을 일찍 포기한 것에 대해 피츠버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해. 


멜란콘(피츠버그 전 마무리 투수)을 트레이드한 건 참 잘한 일이다. 


뭐라고 그들이 졌다고? 


끔찍한 패배였어. 정말 끔찍해 ㅠㅠ 


바이바이 가을 야구! 


엄청나게 충격적인 패배였어. 


나는 할 말이 없다.


피츠버그 팬이 된 게 싫어! 많은 잠재력이 있느데 늘 낙담시키네. 


왓슨은 마무리가 아니야! 



오승환 16세이브 현지 팬 반응


오승환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 3구 삼진! 


OH K


토론토 팬: 승베라 오수나 갓 레벨 마무리가 될거야! 


헐 퍽퍽! 


(강정호 홈런이 나오자.)


카디널스 제발! 


안 좋은 홈런이야. 


아 웃겨 뭔가가 일어났어. 


강정호가 우리의 점수을 가져갔어. 


괜찮아. 우리가 희망고문하고 있을뿐. 우리는 다시 비수를 꽂을 수 있어. 


바깥쪽 낮게 던졌어. 그걸 센터로 깊게 보냈다고. 그건 제정신이 아닌 파워야.! 


오승환이 좋지 않군. 


볼카운트 0-2 상황이었다고 


퍽큐 강정호! 


괜찮아 더 이상 홈런 맞을 일 없어. 


(오승환 시즌 16세이브를 하자)


W 승리! 


우리가 승리라고, 이번시즌 최고의 승리야. 


우리가 승자라고 


피츠버그와 경기할 때가 제일 좋아. 항상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지.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이대호는 잘 친 타구 2개가 좋은 수비로 인해 아쉽게도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볼넷 2개를 얻어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고 타점을 올려 시애틀에게 이길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애틀은 최근 너무나 뜨거운 텍사스(10경기 8승 2패)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대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Copyright ⓒ 베이스볼젠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