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한 하루였습니다. 강정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고 추신수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멀티출루를 이어갔습니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로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타율을 .33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대호는 시애틀 팀이 때려낸 3안타 중에서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박병호는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큰 점수 차이로 이겨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23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MLB 리포트] 추신수 강정호 동반 홈런, 김현수 멀티히트 (06.23)
6월 23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김현수 4타수 2안타 1타점, fWAR 0.8
최근 주춤했던 김현수는 어제 기점으로 확실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첫 타석에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커브를 잘 밀어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으나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김현수가 상대한 샌디에고 선발 투수는 에릭 존슨입니다. 에릭 존슨은 제임스 쉴즈를 시카고 화이트 삭스로 트레이드한 후 받아온 선수입니다.
샌디에고 선발 투수 앤드류 캐쉬너, 타이슨 로스의 부상으로 에릭 존슨은 현재 샌디에고 5선발을 담당하고 있고 올시즌 0승 5패 8.54 ERA로 성적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김현수의 반격은 세번째 타석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루와 2루사이에 3명의 내야수가 포진되어 있었으나 김현수는 수비시프트를 깨고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김현수는 네번째 타석에서도 수비시프트를 뚫는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김현수가 2, 3루 중간 지점으로 타구를 보내자 3루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는 남일 구경하듯 그저 쳐다만 봅니다. 김현수 역시 수비시프트로 못막는 타자 1위 답네요.
김현수의 활약으로 볼티모어는 샌디에고에게 승리하며 어제의 패배를 갚아주었습니다.
강정호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 fWAR 1.1
강정호가 3회 자이언츠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고 피츠버그는 6:1로 자이언츠를 앞서게 됩니다. 강정호는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들어오는 실투 8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422피트짜리 홈런을 만들어냅니다.
강정호는 홈런뿐만 아니라 좋은 수비와 시즌 2번째 도루로 팀에 공헌하였습니다. 내야 안타가 될만한 타구가 에러로 판정되면서 강정호는 안타 하나를 도둑맞았습니다.
3회 강정호 vs 제프 사마자
1구: 95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87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3구: 88마일 슬라이더, 강정호 10호 홈런
강정호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 릴리아노가 5회까지 4실점했고 6회 불펜 투수 제러드 휴즈가 3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합니다.
피츠버그는 현재 가장 뜨거운 팀 자이언츠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자이언츠는 9승 1패, 피츠버그는 2승 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저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짝수해 최강자 자이언츠가 너무나 뜨겁습니다.
강정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추신수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fWAR 0.3
추신수는 멀티출루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텍사스가 선취 득점을 올리는데 공헌했습니다.
신시내티가 8회초 3득점하며 4:5로 텍사스를 추격했습니다. 8회말 추신수의 홈런으로 신시내티의 추격을 뿌리치며 텍사스는 4:6으로 달아납니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샘 다이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텍사스가 승리를 거둡니다.
텍사스 현지 팬의 이야기처럼 건강한 추신수가 팀에 어떤 존재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추신수는 떨어졌던 출루율을 다시 4할로 올리며 리드 오프로서 제몫을 다해내고 있습니다.
8회 추신수 vs 토니 싱그라니
1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2구: 95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94마일 패스트볼, 스윙 스트라이크
4구: 82마일 슬라이더, 볼
5구: 96마일 패스트볼, 볼
6구: 96마일 패스트볼, 추신수 시즌 2호 홈런
95마일 이상 빠른 공을 잘치는 타자 중 한 명인 추신수가 불펜 투수 토니 싱그라니가 던진 96마일 바깥쪽으로 흐르는 패스트볼을 밀어쳐 중요한 시점 텍사스에게 추가 득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로 나온 홈런이라 더 가치가 있었습니다. 추신수는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대해 .333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추신수 시즌 2호 홈런 동영상
이대호 4타수 1안타 1삼진, fWAR 0.9
갈길 바쁜 시애틀이 5연패 중입니다. 시애틀은 지구 1위 텍사스와 경기차가 10.5경기 차이로 벌어져있습니다. 게다가 추신수의 합류 이후 더 뜨거운 텍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시애틀은 2승 8패로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시애틀 선발 투수 이와쿠마가 4.2이닝 5실점하며 팀 연패를 끊어주지 못했습니다. 이와쿠마의 부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와쿠마는 6승 6패 4.45 ERA를 기록 중입니다.
시애틀 타자들은 디트로이트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시애틀은 디트로이트 4선발 마이클 풀머에게 3안타를 쳤을뿐 나머지 불펜 투수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시애틀이 3안타를 기록했고 그 중 1안타는 이대호의 안타였습니다.
이대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4번 타자로 첫 번째 선발 출장하였습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마이크 풀머가 던진 95마일 바깥쪽 낮게 걸치는 패스트볼을 밀어쳐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대호는 작지만 아름다운 배트 플립도 선보였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수비 시프트가 잘 통하지 않을 뿐더러 빠른 볼에 강점을 보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수비에서 평균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KBO에서 빠른 공을 많이 접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의 타율이 높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박병호입니다. 박병호가 6월 19일 경기에서 9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을 만들어낸 만큼 앞으로 패스트볼 킬러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95마일 이상 타율 (오늘 경기 제외)
1위 강정호 .467, 15타수 7안타
2위 김현수 .429, 21타수 9안타
3위 추신수 .333, 6타수 2안타
4위 이대호 .300, 20타수 6안타
5위 박병호 .053, 19타수 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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