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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김현수

김현수 놀라운 주루 플레이, 멀티 출루 본능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1번 타순에 올라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으로 시즌 34번째 멀티 출루를 기록하였습니다. 


김현수가 75경기에 나섰고 선발로 63경기에 출장했습니다. 김현수가 선발 출장한 경기 중에서 54%를 멀티 출루 경기로 만들었습니다. 김현수는 출루율 .392로 메이저리그 11위, 아메리칸리그에서 6위에 올라 있습니다. 


김현수는 같은 지구 1위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이자 떠오르는 신성 애런 산체스를 만났습니다. 애런 산체스는 13승 2패, 2.88 ERA(9위), fWAR 3.7(14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애런 산체스의 주무기는 투심 패스트볼입니다. 에런 산체스는 홈런 비율이 낮고 땅볼 유도가 높은 투수로 GB%(땅볼 비율)=56.8%로 메이저리그 3위에 올라있습니다. 


토론토 떠오로는 신성 애런 산체스


애런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 수평 움직임이 매우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투심 패스트볼 움직임을 가진 투수로는 대표적으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있고 요다노 벤츄라가 있습니다.  애런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 구종 가치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애런 산체스 투심 패스트볼 PITCHf/x

구속: 94.6마일(최고 98.3), 수평 움직임: 9.1, 수직 움직임: 6.4


메이저리그 투심 패스트볼 구종 가치 

1위 잭 브리튼 20.1

2위 크리스 세일 15.4

3위 애런 산체스 12.1



김현수는 싱커볼 타율이 .415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지습니다만,  최근 싱커볼 투수에게 좋지 못했습니다. 김현수는 특히 수직 움직임이 5인치 이하였던 싱커볼 투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런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의 수직 움직임은 6.27인치로 낙차가 아주 크지 않습니다. 


김현수에게 애런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은 수직 움직임이 뛰어나지 않아 상대해볼만 구종이고, 김현수는 오히려 낙차 큰 커브볼을 조심해야 했습니다. 산체스의 커브볼은 수직 움직임이 -9.42로 아주 낙차가 크고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세번째로 수직 움직임이 뛰어납니다. 김현수의 커브 타율은 .156로 매우 좋지 못합니다. 


메이저리그 커브 수직 움직임 

1위 마이크 파이어스 -11.3

2위 트레버 바우어 -10.0 

3위 애런 산체스 -9.6



첫 타석: 김현수 vs 애런 산체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애런 산체스의 낙차 큰 커브볼에 당했습니다. 김현수는 3구째 존에서 빠진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가 되자 4번째 공을 칠 수밖에 없었고 몸쪽으로 파고 들어오는 80마일 커브볼을 받아쳐 타구 속도 80마일짜리 땅볼을 만들어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습니다. 김현수의 타구 속도는 98마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에게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면 안타가 될 만한 타구 코스였습니다. 


세번째 타석: 김현수 vs 애런 산체스


김현수는 세번째 타석에서 애런 산체스는 4구로 스트라이크존에 낮게 걸치는 95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김현수는 치기 쉽지 않은 코스로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 당겨쳐 1,2루간 빠지는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김현수의 타구 속도는 무려 104마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김현수의 주루 플레이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현수는 조나단 스쿱의 안타 때 뛰어난 판단력으로 3루로 돌진했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되었습니다. 결국 3루에 있던 김현수 덕분에 3루수가 실책을 범했고 볼티모어는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김현수는 뛰어난 판단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적인 주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수의 수비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해있습니다만, 주루 능력은 평균 정도로 나쁘지 않습니다. 팬그래의 주루 플레이 스탯인 BsR으로 살펴보면 김현수의 BsR이 0.2로 250타석 이상 경험한 타자 266명 중 133위에 올랐습니다. 김현수의 주루 플레이는 수치상 딱 메이저리그 평균에 해당되었습니다. 


김현수와 비슷한 주루 플레이 성적을 기록한 선수로는 다저스 소속인 작 피더슨과 체이스 어틀리가 있고 뉴욕 양키스 스탈린 카스트로, 뉴욕 메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있습니다. 김현수보다 낮은 주루플레이 성적을 거둔 선수로는 야시엘 푸이그(-0.4), 아오키 노리치카(-0.5), 앤드류 맥커친(-1.5) 등이 있습니다.  


김현수 놀라운 주루 플레이, 멀티 출루 본능


김현수는 네번째 타석에서 불펜투수 호아킨 베노아 상대로 스트라이크는 치고 볼은 치지 않는 뛰어난 선수안을 보여주었고 7구째 볼넷을 얻어 볼티모어에게 무사 1루 찬스를 제공하였습니다. 김현수는 9회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 상대로 87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볼티모어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오수나 상대로 2점을 올렸으나 5:3으로 토론토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는 멀티 출루를 했으나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 .315로 1리 떨어졌고 출루율은 .392로 1리 올랐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김현수의 멀티 출루 본능과 뛰어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김현수 멀티 출루, 2016년 9월 1일 하이라이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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