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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김현수

A.J. 콜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덜미 잡힌 김현수

김현수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김현수는 워싱턴 내셔널스 오른손 선발 투수 A.J. 콜을 상대로 2번 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불펜 투수 코다 글로버 상대로 볼넷을 얻었습니다.


김현수를 꽁꽁 묶은 신인 선수 A.J. 콜은 어떤 투수일까요? 


A.J. 콜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이 4라운드에 지명한 투수입니다. A.J. 콜은 재미있게도 지오 곤잘레스 트레이드 건으로 오클랜드로 갔다가 다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A.J. 콜은 2016년 워싱턴 유망주 13위로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리스트에서 빠져있지만, 2015년도에는 상위 유망주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5년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 30위, MLB.com 유망주 52위, 베이스볼아메리카 90위)


A.J. 콜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덜미 잡힌 김현수


A.J. 콜은 최소 하위 선발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A.J. 콜의 패스트볼, 체인지업, 제구력은 평균 이상, 슬라이더는 평균, 커브는 평균 이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J. 콜은 무엇보다 투구폼이 깨끗하고 간결해 양쪽 홈플레이트를 잘 공략하는 것이 수월한 투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A.J. 콜은 김현수 상대로 바깥쪽 패스트볼로 공략해왔습니다. A.J. 콜의 패스트볼은 포심과 투심 모두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아주 날카롭게 꺾였습니다. 


날카롭게 꺾이는 A.J. 콜의 패스트볼


김현수는 첫번째 타석에서 A.J. 콜이 던진 바깥쪽 패스트볼을 지켜만 보았습니다. 엄격하게 판정하면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빠져 나가는 볼이었습니다. 바깥쪽 패스트볼 2개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으면서 김현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김현수 첫 타석에서 파울 팁 아웃


김현수는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변화구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지 공이 배트 윗부분에 살짝 걸렸고 파울팁 아웃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우측(투수 시점)으로 공이 날카롭게 꺾여 제대로된 컨택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현수 상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수비 시프트


김현수가 바깥쪽 공에 강점이 있는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A.J. 콜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집요하게 바깥쪽 패스트볼로 승부해왔습니다. 바깥쪽 패스트볼 2개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김현수는 원하지 않았던 바깥쪽 공을 승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현수는 3구째 빠진 93마일 패스트볼을 건들였고 3루수 정면으로 가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 vs A.J. 콜 (왼쪽부터 첫번째 타석, 두번째 타석, 세번째 타석)


A.J. 콜은 5회 김현수의 세번째 타석에서도 계속해서 바깥쪽 패스트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김현수는 계속해서 패스트볼을 생각하고 있었고 6구째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커브가 들어오자 삼진을 당하기 않기 위해 배트를 내밀었으나 공이 뜨고 말았습니다. 


A.J. 콜의 바깥쪽 제구력이 뛰어났고 김현수는 바깥쪽 패스트볼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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