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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오승환

강정호 오승환 첫 대결 조명

강정호 오승환 첫 대결에서 오승환이 먼저 웃었습니다. 8회전까지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0:2으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오승환이 2연투를 한 상태라 마운드에 올라올지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8회 세인트루이스가 맷 카펜터의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세인트루이스 감독 마이크 매시니는 팀이 1점 차이로 이기자 주저없이 오승환을 올렸습니다. 오승환의 3연투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얼마나 두텁게 신임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승환은 94마일 패스트볼로 션 로드리게스를 상대했습니다. 한가운데 실투가 들어갔고 로드리게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타구는 3루에 치우쳐 유격수가 잡기에 매우 깊은 타구였으나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멋진 역동작 송구가 빛났습니다. 


오승환 vs 션 로드리게스 

1구: 94마일 패스트볼, 스윙 스트라이크

2구: 94마일 패스트볼, 스윙 스트라이크

3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4구: 90마일 패스트볼, 볼

5구: 90마일 패스트볼, 인플레이 아웃


오승환은 3연투 때문인지 제구력이 좋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타자 앤드류 맥거친 상대로 87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한가운데 들어가며 2루타를 맞고 맙니다. 이 안타로 강정호와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오승환 vs 앤드류 맥커친

1구: 83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2구: 87마일 슬라이더, 인플레이, 노아웃


오승환은 그레고리 폴랑코 상대로 패스트볼로 승부했습니다. 폴랑코는 오승환이 던진 93마일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으나 더 이상 뻗지 못했고 중견수가 이 타구를 잡아 냅니다. 오승환은 평소와 같지 않았고 조금 운 좋은 경기를 이어 갔습니다. 


오승환 vs 그레고리 폴랑코

1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2구: 94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95마일 패스트볼, 파울

4구: 93마일 패스트볼, 인플레이 아웃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패스트볼을 가장 잘치는 타자 강정호 상대로 초구에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강정호는 초구에 패스트볼 타이밍을 가져갔을 것이고 슬라이더에 헛스윙합니다. 2구째 오승환은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졌고 파울이 되어 볼카운트 0-2로 앞서갑니다. 


강정호의 생각은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승환이 유리한 상황이라 슬라이더가 예상되었습니다. 오승환은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고 94마일 패스트볼을 던졌고 또 다시 파울이 되었습니다. 오승환이 패스트볼을 2연속 던진 상황이라 슬라이더가 예상되었습니다. 


오승환 vs 강정호

1구: 88마일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2구: 94마일 패스트볼, 파울

3구: 94마일 패스트볼, 파울

4구: 86마일 슬라이더, 인플레이 아웃


오승환은 예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졌고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갔습니다. 이날 제구력이 불안했던 오승환이 던진 공 중에서 가장 제구가 잘 된 공이었습니다. 강정호는 아주 어려운 코스로 들어간 슬라이더를 기술적인 타격으로 받아쳤으나 아쉽게도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강정호 오승환 첫 대결 조명


오승환 강정호 첫 대결에서 오승환은 정말 좋은 공을 던졌고 강정호 또한 정말 멋진 타격을 해주었습니다. 오승환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강정호의 기술적인 타격과 대응은 정말 돋보였습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100타석 이상 타자 중 OPS .993 3위, wRC+ 165로 3위에 올라있습니다. 강정호는 지난해보다 더 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1.65 ERA에서 1.60 ERA로 낮추었고 fWAR 1.1로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5위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의 엄청난 활약이 계속되자 현지 언론에서 또 현지 팬들로부터 올스타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강정호 오승환 대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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