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강정호

강정호 8호 홈런 vs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피츠버그 언론 팬 반응

베이스볼젠 2015. 8. 2. 15:19

강정호가 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4회 신시내티 3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Raisel Iglesias)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내는 귀중한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강정호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범타로 물러납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패스트볼에 강점이 있는 강정호 상대로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던진 첫 번째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 몸쪽에 걸치는 슬라이더있고 두 번째 슬라이더는 바깥쪽에 걸치는 슬라이더였습니다. 


강정호가 두 번째 공 바깥쪽 슬라이더를 쳤으나 좌익수 말론 버드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는 강정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재미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4회 강정호는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는 이글레시아의 볼패턴을 모두 꿰차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강정호는 이글레시아가 던진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다쳐 외야 2층 관중석으로 날아드는 커다란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강정호 8호 홈런 vs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피츠버그 언론 팬 반응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Raisel Iglesias

강정호 8호 홈런 제물이 되었던 선발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 투수입니다. 이글레시아스는 2014년 6월 27일에 신시내티 레즈와 7년 $27M에 계약합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쿠바에서 2010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불펜 투수로 뛰었고 8승 12패 3.47 ERA와 20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기록만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문제는 WHIP이 1.419로 매우 좋지 못합니다. 볼넷 허용률 BB/9이 4.63으로 제구력이 좋지 못해 불펜 투수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현재 조니 쿠에토와 마이크 리크가 빠진 선발진에서 이글레시아스는 3선발을 맡고 있습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 투구 동영상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2015년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선발투수입니다. 이글레시아스는 9경기에서 선발로 7경기를 치루었고 1승 3패 5.53 ERA로 성적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쿠바리그에서 WHIP과 비슷하게 1.47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를 보면 FIP 3.62로 분명 생각보다 나쁜 투수는 아닙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스탯 중 문제가 되는 것은 .355를 기록중인 BABIP가 67.3%를 기록중인 LOB%입니다. 이글레시아스는 GB%가 35.0%인 뜬공 투수로 BABIP이 낮아야하는데 비정상적으로 BABIP이 높습니다. 이글레시아스는 수비가 뛰어난 신시내티에 소속되어 있어 낮은 BABIP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데 비정상적인 BABIP을 기록중입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성적

1승 3패, 5.53 ERA, 3.62 FIP, K/9  9.3, BB/9 2.88, HR/9 0.89, 

BABIP .355, LOB% 67.3%, GB% 35.0%, HR/FB 8.5%, WAR 0.6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스탯 중 문제가 되는 것은 .355를 기록중인 BABIP가 67.3%를 기록중인 LOB%입니다. 이글레시아스는 GB%가 35.0%인 뜬공 투수로 BABIP이 낮아야하는데 비정상적으로 BABIP이 높습니다. 이글레시아스는 수비가 뛰어난 신시내티에 소속되어 있어 낮은 BABIP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데 비정상적인 BABIP을 기록중입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PITCH/fx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슬라이더에 강점이 있는 투수입니다. 피안타율도 낮고 슬라이더로 많은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싱커볼로는 홈런을 맞지는 않았지만 피안타율이 높습니다. 패스트볼 구속은 93마일로 평범합니다. 주무기는 슬라이더이다보니 왼손타자에게 많은 약점을 보였습니다. 오른손 타자에게는 피안타율이 .205인데 왼손 타자에게는 피안타율이 .348입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플레툰 기록

좌타자 .348/.406/.477, WHIP 1.97, BABIP .397, LOB% 60.8%

우타자 .205/.299/.390, WHIP 1.03, BABIP .292, LOB% 77.6%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기록을 보니 왼손 타자에 대한 약점이 비정상적인 세이버메트릭스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는 오른손 타자에게 강점이 투수입니다. 그런 투수 상대로 오른손 타자 강정호는 이글레이사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강정호 8호 홈런 vs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4회 강정호 vs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1구: 80마일 슬라이더, 볼
2구: 82마일 슬라이더, 파울
3구: 93마일 싱커, 볼
4구: 93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5구: 82마일 슬라이더, 홈런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강정호 상대로 철저하게 볼배합을 거꾸로 가져갔습니다. 일반적으로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난 후에 변화구로 승부하는데요, 이글레시아는 패스트볼이 강한 강정호를 의식했고 처음부터 슬라이더로 승부합니다. 1-1 상황에서 변형 패스트볼에 약했던 강정호에게 싱커를 던집니다. 강정호가 속지 않자 불리한 볼카운트 2-1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던집니다. 2-2 상황에서 다시 슬라이더를 꺼내들었고 강정호는 이 공을 홈런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강정호 8호 홈런 동영상



미국 언론 팬 반응 

피츠버그는 신시내티 상대로 9회 스코어 2:4에서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만 상대로 3안타와 1볼넷을 얻어냈으나 1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3:4로 패하게 됩니다. 피츠버그가 패한 경기라 강정호 8호 홈런이 언론 및 미국 현지 피츠버그 팬에게 크게 조명받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강정호 홈런은 피츠버그에게 큰 위안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강정호 8호 홈런 vs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피츠버그 언론 팬 반응


메이저리그 MLB.com 피츠버그 홈페이지에 강정호 홈런이 메인 기사로 떠올랐습니다. 비록 아쉽게 피츠버그가 신시내티에게 패하긴 했지만 강정호 홈런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있네요. 강정호의 솔로 홈런을 깨알 같이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MLB.com 언론 반응


Bucs rally in 9th, but fall to Reds

MLB.com에서는 아쉬웠던 9회 상황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rally는 회복하다 활기를 되찾다라는 뜻이 있는데요, 벅스가 9회 활기를 되찾았으나 레즈에게 패하고 말았다라고 기사 제목을 써놓았네요. 14승 5패 2.29 ERA를 기록 중인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이 나왔으나 패하고 말았고 강정호가 4회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8호 홈런과 함께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이 나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AP 언론 반응

Reds beat Cole for 3rd time this season, top Pirates 4-3

신시내티가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을 시즌 3번째 만나 4-3으로 피츠버그를 무너뜨렸다고 기사 제목을 선정했네요. Associated Press는 신시내티 레즈 중심으로 기사를 써내려갔습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4안타를 허용했는데 그 중에는 강정호의 홈런이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Post -gazette 언론 반응


Reds get to Cole again. 

포스트 가젯은 레즈가 콜을 또 다시 괴롭혔다며 기사 제목을 선정했네요. "get to"는 ~에 도착하다 )어떤 결과)~에 이르다라는 뜻이 있는데요, "get to somebody"라고 하면 ~를 괴롭히다. 영향을 미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레즈가 게릿 콜을 또 다시 괴롭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Kang homers again, but ace right-hander stumbles on the road

포스트 가젯은 소제목으로 강정호가 또 다시 홈런을 쳤지만 에이스 게릿 콜은 원정에서 휘청거렸다고 써놓았네요. 본문에서는 강정호가 4회 솔로 홈런을 쳤고 8월에 놀라운 생산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강정호의 7월 성적을 부각시키고 있는데요, 타율 .379와 출루율 .443를 치고 있다며 강정호의 활약상을 전했습니다. 


게릿 콜은 이닝을 마치고 화가났는지 워터 쿨러(정수기)를 발로 찼고 강정호가 물에 젖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릿 콜은 그걸 알아차리고 강정호에게 수건을 전해줬다고 합니다.


Tribune-Review 언론 반응


Reds solve Cole, stave off Pirates' 9th-inning rally

트리뷴 리뷰는 신시내티 레즈가 게릿 콜을 해결했고 9회 활기를 찾은 피츠버그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의 홈런이 432피트짜리 큰 홈런이었고 좌측 담장 2층 데크에 쏘아올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팬 반응


강정호 8호 홈런에 대한 미국 현지 피츠버그 팬 반응이 궁금한데요, 그들에게 강정호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강정호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어. 하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몇 주 지나면 조디 머서가 올라오면 강정호를 벤치로 보낼거야.


강정호가 유일하게 벅스에서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네. 그 친구 정말 믿겨지지 않아!


BOOM!!!!! KING KANG!!!!!!!! <- 강정호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강정호가 동점을 일구어 냈어.


나는 다른 피츠버그 팬이 만든 사진을 훔쳐왔어. 그게 바로 해적이 하는 짓이잖아! 




피츠버그 현지 팬들에게 조디 머서는 없고 강정호만 있습니다. 피츠버그가 경기에 패해 팬 반응이 많지 않네요. 하지만 강정호 홈런은 팀이 패했지만 빛났습니다. 


2015년 8월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vs 신시내티 레즈 하이라이트 동영상


피츠버그 선수 인터뷰


게릿 콜은 정수기를 발로 차며 분노했습니다. 콜은 신시내티 상대로 4번 나와 3패만 기록했습니다. 


좌절감에 휩싸였어요. 매번 그들이 나를 잡는군요. 하지만 솔직하게 평가해야해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스터프를 찾아야해요. 실투가 있었고 그런 점들을 고쳐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 


(4회 1타점을 맞은 수아레즈 상대로) 2가지 실수를 했네요. 그가 패스트볼을 충분히 때려내지 못했습니다. 아웃을 잡을 기회기 있었어요. 커브가 낮게 들어가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네요.


(제이 브루스 상대로) 몸쪽으로 던지려고 했어요. 완벽한 실투였어요. (97마일 바깥쪽에 걸치는 공이 2루타가 되었습니다.) 


(5회 밖에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해)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그건 감독의 일입니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사이드암에 가깝게 공을 던집니다. 4타수 2안타로 2득점한 닐 워커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우리는 팔 각도로부터 어떤 공인지 파악합니다. 타석에서 그가 뭐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어요. 그의 싱커는 팔각도가 어떤지 체인지업은 어떤지 슬라이더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 말이예요. 그게 4타수 2안타를 친 방법이예요. 우리는 3번째 타격을 할 때까지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습니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패스트볼의 커맨드를 잡지 못했씁니다. 그래서 다른 구종을 선택해야만 했어요.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 인터뷰입니다. 


우리는 4회 조금 더 잘 처리했다면 경기 결가과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죠.


더위를 날리는 강정호 8호 홈런 재미있게 보셨나요? 피츠버그가 패했지만 강정호의 홈런은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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