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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류현진

LAD 전담기자가 인정한 2선발 류현진 기대해도 될까?

LA 다저스의 스토브시즌은 매우 춥기만 합니다. 2015년 다저스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잭 그레인키가 팀을 떠났습니다. 


다저스는 1차 목표 잭 그레인키 영입에 실패해 같은 지구 애리조나로 보냈고 불펜 강화를 위해 2차 목표였던 아롤디스 채프먼을 가정 폭행 협의로 영입하는데 실패합니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영입 실패 후 3차 목표였던 이와쿠마 히사시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계약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2선발로 생각했던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하는데 실패하자 4차 목표로 조니 쿠에토에게 관심을 보냈지만 같은 지구 샌프란시스코의 강력한 오퍼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같은 지구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는 선발진을 강화했지만,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를 내주며 오히려 전력이 약화되었습니다. 


Ryu hyun jin 류현진

LAD 전담기자가 인정한 2선발 류현진 기대해도 될까?



자이언츠: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애리조나: 잭 그레인키(+), 셀비 밀러(+)

다저스: 잭 그레인키(-)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시즌에서 돈으로 밀렸습니다. 잭 그레인키를 잡기 위해 애리조나보다 더 많은 돈을 쓰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조니 쿠에토를 잡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저스는 2년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무리해서 투자하는 것은 힘든 상황입니다. 


다저스는 2012년 수익이 $3.2M이었으나 2013년부터 적자가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6월 안드레 이디어와 5년 재계약을 맺었고 같은해 7월 핸리 라미레즈를 데려왔으며 8월에는 보스턴으로부터 애드리안 곤잘레스, 조시 베켓, 칼 크로포드, 닉 푼토 4인방을 데려왔습니다. 


2012년 12월 류현진까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연평균 연봉 $10M(포스팅비 포함) 수준으로 영입했고 다음날 잭 그레인키을 영입하였습니다. 따라서 2013년 다저스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저스가 이렇게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던 것은 바로 중계권료를 따내기 위합입니다. 


Ryu hyun jin Zack Greinke 류현진 잭 그레인키


다저스는 새롭게 계약한 중계권료를 2014년부터 받게 됩니다. 다저스 중계권료가 25년간 $8,350M입니다. 연평균 $334M입니다. 하지만 2014년 실제 받은 중계권료는 $170M이고 전국 중계권료를 포함해 $180M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저스는 중계권료로 벌인 수익 중 $60M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냈고 사치세로 $26.6M을 냈습니다. 


다저스의 적자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다저스는 중계권료로 자금을 확보했으니 이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투자를 줄여 적자를 메워야합니다. 그 일환으로 재정 기준 효율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영입했습니다. 다저스는 2015년 사치세로 지난해 기준 약 2배 늘어난 $43.6M을 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시즌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지난 3년간 $89.9M로 적자를 봤고 메이저리그 팀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 기간 동안 세인트루이스는 $158.7M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팀 페이롤이 최하위 팀 중 하나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위에 올랐습니다.


2012-2015 메이저리그 팀 수익 순위

1위 $158.7M 세인루이스 카디널스 

2위 $139.3M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3위 $132.7M 시카고 컵스 

4위 $102.2M 휴스턴 애스트로스

5위 $98.4M 보스턴 레드삭스

...

26위 -$10.1M 텍사스 레인져스

27위 -$13.6M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8위 -$37.6M 토론토 블루제이스

29위 -$59.3M 필라델피아 필리스

30위 -$89.9M LA 다저스


MLB Team Income

2012~2014년 메이저리그 팀 수익 현황


허리띠를 졸라야했던 다저스는 류현진의 건강 상태를 점감하며 더이상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류현진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강한 2선발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류현진이 다저스의 2선발로 나서게 될 것입니다. 


MLB.com 다저스 전담기자 켄 거닉은 "With the departure of Zack Greinke and the aborted signing of Hisashi Iwakuma, Ryu is tentatively the Dodgers' No. 2 starter behind ace Clayton Kershaw."이라고 기사를 남겼습니다. (원문 기사: Ryu expects to be ready for Spring Training)


켄 거닉은 잭 그레인키가 떠났고 이와쿠마 히사시 계약이 불발되었으니 류현진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뒤를 잇는 잠재적인 2선발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켄 거닉의 기대가 조금 들어가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류현진의 어깨 수술 후 어떠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상태가 좋다고 알려왔습니다. 


켄 거닉은 류현진이 2013년 입단 당시 햄버거, 담배, 장거리 달리기 문제 등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공격적인 기사를 써왔습니다. 시즌 중에도 류현진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는 내놓지 않고 나쁜 점을 부각시키는 비판하는 기사를 많이 써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사를 보니 조금 호의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Ryu hyun jin 류현진


스프링 캠프에 준비가 되지 않을거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마운드에서 피칭하는 것을 제외하고 다 하고 있습니다. 내가 해내고자 것을 다 잘해내고 있어요. 나는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있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어요. 불편한 곳 없고요, 진짜 없습니다. 


류현진은 120피트(36.6m) 캐치볼을 하고 있고 류현진이 2월에 준비될 수 있도록 캐치볼 거리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는 상태가 꽤 좋습니다. 더 강해질 수 있을거라 느끼고 있어요. 나는 트레이너와 메디컬 스탭이 내게 해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그들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나는 제시간에 마운드에 다시 돌아올거라고 확신합니다. 


Ryu hyun jin 류현진


류현진의 첫번째 메이저리그 목표는 2점대 평균자책점이었고 2015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200이닝을 채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은 2016년 시즌을 대비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요?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부터 시작해 시즌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최근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제이크 오도리지에 대해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돌고 있고 마이크 리크,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켄다에 대해서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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