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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잭 그레인키, 다저스 vs 자이언츠 FA 영입 승자는?

잭 그레인키 FA 영입 대상이 다저스와 자이언츠로 좁혀졌습니다. 잭 그레인키는 현재 두 팀 중 한 팀의 오퍼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철저한 을이 되었던 박병호의 계약에 대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데요, 반대로 잭 그레인키는 최고의 두 구단을 대상으로 슈퍼 갑질을 하고 있습니다. 


다저스 야구 운영 부분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의 성향을 볼 때 나이 많은 잭 그레인키와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그레인키가 오프시즌 다저스의 넘버원 우선순위("Greinke is our No. 1 priority in the offseason")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잭 그레인키의 FA 영입은 다저스 구단주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다저스가 내년 서부지구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잭 그레인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잭 그레인키, 다저스 vs 자이언츠 FA 영입 승자는?



"잭 그레인키 옵트 아웃, FA 선언 다저스와 결별?" 글에 우란프님의 댓글처럼 현재 잭 그레인키가 그렉 매덕스 같은 스타일로 갈 가능성이 많고 현지 언론에서도 그렉 매덕스와 비교하며 장기 계약의 위험성이 비교적 낮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잭 그레인키의 건강에 대해서는 다저스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기 원하는 것은 건강상에 큰 문제점이 없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를 진짜 영입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레인키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이언츠가 잭 그레인키를 데려가면 다저스는 마이너스 전력이 되고 자이언츠는 플러스 전력이 됩니다. 


자이언츠의 잭 그레인키 영입은 다저스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그레인키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자이언츠가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한 팀이고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에 있는 동안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2013년과 2014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3인방 투수가 다저스를 NL WEST 지구 우승으로 이끌고 나갔다면 2015년은 잭 그레인키가 거의 원톱으로 팀을 끌고 갔습니다. 잭 그레인키가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가지 않았다면 다저스 지구 우승은 어려웠을 겁니다. 


2015년 류현진의 부상공백으로 다저스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4선발이었던 브랜든 맥카시 또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두명의 선발 투수를 잃은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마저 초반 4,5월 약 2달간 1선발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잭 그레인키만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개막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다저스에게 많은 승리 기회를 안겨주었습니다. 6월 2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경기, 8월 6일 필라델피아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을 했을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 상대로 던진다면 엄청난 재앙입니다. 다저스가 그레인키 상대로 1승이라도 올릴 수 있을까요? 잭 그레인키는 NL 서부지구 팀 상대로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특히 자이언츠 상대로 10경기에 7승 0패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잭 그레인키 vs NL 서부지구 통산 성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0경기, 7승 0패, 승률 100%, 2.19 ERA, BA .220

샌디에고 파드리스 12경기, 6승 1패, 승률 85.7%, 1.56 ERA, BA .17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4경기, 7승 3패, 승률 70% 3.29 ERA, BA .246

콜로라도 로키스 17경기, 7승 3패, 승률 70%, 3.69 ERA, BA .280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 상대로 던진다면 엄청난 재앙입니다. 다저스가 그레인키 상대로 1승이라도 올릴 수 있을까요? 잭 그레인키는 NL 서부지구 팀 상대로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특히 자이언츠 상대로 10경기에 7승 0패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자이언츠가 잭 그레인키를 손에 쥔다면 다저스에게는 끔찍한 일입니다. 


자이언츠는 존 레스터를 영입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존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해 사절단 포수 버스터 포지, 팀 허드슨, 감독 브루스 보치가 존 레스터에게 찾아가 자이언츠에 와 달라고 구애했지만 결국 시카고 컵스로 갔습니다. 자이언츠는 2015년 선발투수 부재로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어요. 


자이언츠는 존 레스트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샌프란스시코가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면 잭 그레인키, 매디슨 범가너로 원투 펀치가 만들어지고 제이크 피비, 맷 케인, 크리스 헤스턴으로 꽤 괜찮은 선발진이 만들어집니다. 


샌프란시스코 단장 바비 에반스는 다저스를 타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저스를 쫒아가기를 원하지 않아요. 우리는 다저스를 능가하기를 원합니다. 



잭 그레인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AT&T 파크에서 4경기에 나와 2승 0패 1.78 ERA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 보면 그레인키가 다저스에서 뛰는 것만 막아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잭 그레인키는 샌프란시스코에 몇 번 들락날락거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잭 그레인키는 6년 계약에 데이빗 프라이스의 1년 평균 금액 $31M 이상이거나 5년일 경우 상당히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이언츠는 6년 계약에 힘을 쏟고 있고 다저스는 5년 계약에 상당히 높은 연봉으로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다저스 vs 자이언츠 FA 잭 그레인키 영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조만간 터질 것 같습니다.


추가: 잭 그레인키, 애리조나 영입, 5년 $206.5M, 연평균 $34.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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