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수비 움짤 GIF

2015년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살펴보겠습니다. 골드 글러브는 한해 동안 수비가 뛰어났던 선수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수비 1등인 선수가 무조건 받아야할 것 같은데요, 팬그래프 수비지표 Def, UZR 등을 함께 살펴보면 수비지표가 1위인 선수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비 성적이 우선이지만 타격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보다 타격 성적도 좋은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야디어 몰리나처럼 좋은 선수로 찍히면 계속 뽑히는 경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는 안드렐톤 시몬스입니다. 2015년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는 시몬스가 아니라 브랜든 크로포드가 받았습니다. 

2015년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수비 움짤 GIF

공격과 수비를 포함한 유격수 fWAR 1위는 바로 브랜든 크로포드입니다. 안드렐톤 시몬스는 유격수 fWAR 6위로 4위를 기록한 강정호보다 낮습니다. 안드렐톤 시몬스는 수비지표 Def, UZR, DRS이 모두 최고이지만, 수비도 좋고 공격력까지 좋았던 브랜든 크로포드가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팬그래프 Def 기준 올해 수비 부분 1위는 케빈 키어마이어입니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정말 미친 수비력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의 담장을 들락날락거렸는데요, 베이스볼젠에서 예전에 많이 소개할만큼 올해 멋진 수비 장면을 많이 남겼습니다. 

메이저리그 수비력 지표 Top 5

1위 Def = 32.0 케빈 키어마이어, DRS = 42, UZR = 30.0

2위 Def = 23.9 안드렐톤 시몬스, DRS = 25, UZR =17.3

3위 Def = 21.6 아데이니 헤체베리아, DRS = 9, UZR = 15.8

4위 Def = 17.1 브랜든 크로포드, DRS = 20, UZR = 10.9

5위 Def = 16.7 닉 아메도, DRS = 20, UZR = 11.3

수비 지표가 1위라고 해서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되는 것은 아닌데요, 함께 비교해서 보면 더 좋겠죠? 

포수 Catcher

NL: 야디어 몰리나 Yadier Molina, Cardinals (eighth straight win), Def = 10.9, 포수 2위

AL: 살바도르 페레즈 Salvador Perez, Royals (third straight), Def = 12.2, 포수 6위

야디어 몰리나는 내셔널리그 포수 부분 8년속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몰리나는 수비뿐만 아니라 상대 타자의 정확한 분석과 볼배합까지 넘버원 포수입니다. 살바도르 페레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한 포수이자 월드시리즈 MVP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격수 Shortstop

NL:브랜든 크로포드 Brandon Crawford, Giants (first), Def = 17.1 유격수 3위

AL: 알시데스 에스코바르 Alcides Escobar, Royals (first), Def = 13.9 유격수 6위

브랜든 크로포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이자 2015년 메이저리그 수비지표 Def 2위를 차지한 안드렐톤 시몬스를 제치고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브랜든 크로포드는 유격수 부분 fWAR 1위에 오르며 멋진 시즌을 보냈습니다. 수비마저 흠잡을 때 없었습니다.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는 3연속 골드 글러브 수상자 J.J. 하디를 제치고 AL 유격수 골드 글러브를 받았습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스탯면에서 에스코바르보다 약간 더 좋은데 살짝 아쉽게 되었습니다. 

1루수 First base

NL: 폴 골드 슈미트 Paul Goldschmidt, D-backs (second), Def = -6.7, 1루수 7위

AL: 에릭 호스머 Eric Hosmer, Royals (third straight), Def = -10.6, 1루수 17위 

폴골드 슈미트 정말 탐나는 선수이고 1루수 fWAR 1위입니다. 에릭 호스머는 1루수 fWAR 9위이고 1루수 수비 스탯 Def는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 필름 같은 멋진 수비 동영상을 많이 만듭니다.

Second base

NL: 디 고든 Dee Gordon, Marlins (first), Def = 8.6, 2루수 1위

AL: 호세 알투베 Jose Altuve, Astros (first), Def = 5.5, 2루수 6위 

디 고든이 2루수 수비 1위, fWAR 1위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디 고든은 다저스에서 수비 문제로 지적받았으나 마이애미가서 일취월장하며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다저스에서 정말 열심히했던 선수인데요, 참 아쉽습니다. 호세 알투베는 수비가 좋은 선수이지만 가끔 팔이 짧아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Third base

NL: 놀란 아레나도 Nolan Arenado, Rockies (third straight), Def = 7.6, 3루수 8위 

AL: 매니 마차도 Manny Machado, Orioles (second), Def = 10.8, 3루수 5위

놀란 아레나도가 골드 글러브 3연속 수상했습니다. 놀란 아레나도는 Def 수치는 좋지 않으나 DRS에서는 3루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니 마차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조시 도날드슨과 애드리안 벨트라가 받지 못한 것이 조금 안타깝네요. 

Left field

NL: 스탈링 마르테 Starling Marte, Pirates (first), Def = 1.8, 좌익수 29위

AL: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Yoenis Cespedes, formerly Tigers (first), Def = 13.6, 좌익수 1위

피츠버그 스타링 마르테가 코믹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수비지표는 좋지 않습니다만 정규시즌 기준으로 보면 Def가 2위입니다. 

FA를 맞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수비지표에서 플러스를 보이며 공수주 대단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세스페데스는 뉴욕 메츠에 트레이드되어 팀을 이끌었고 FA 대박을 노리고 있습니다.  

Center field

NL: A.J. 폴락 A.J. Pollock, D-backs (first), Def = 8.7, 좌익수 9위

AL: 케빈 키어마이어 Kevin Kiermaier, Rays (first), Def = 32.0, 좌익수 1위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 요정 케빈 키어마이어가 골드 글러브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수비 동영상을 많이 남겼습니다. A.J. 폴락은 조금 논란이 될 수도 있는데요, 내셔널리그 중견수 수비는 빌리 해밀튼이 좋습니다. 

A.J. 폴락은 수비력으로 받았다기보다 엄청난 공격 능력으로 골드 글러브를 받았습니다. A.J. 폴락은 fWAR 6.6으로 메이저리그 8위에 올랐습니다. 

Right field

NL: 제이슨 헤이워드 Jason Heyward, Cardinals (second straight, third overall), Def = 14.0, 우익수 1위

AL: 콜 칼훈 Kole Calhoun, Angels (first), Def = 6.6, 우익수 3위

제이슨 헤이워드는 수비가 무척 좋은 선수입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작년에 닉 마카키스가 받았습니다. 올해는 콜 칼훈이 받았네요. 올해 콜 칼훈도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재미있는 동영상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Pitcher

NL: RHP 잭 그레인키 Zack Greinke, Dodgers (second straight), Def = 8.0, 투수 4위

AL: LHP 댈러스 카이클 Dallas Keuchel, Astros (second straight), Def = 0.6, 투수 149위

잭 그레인키의 수비 능력은 최고입니다. 원래 유격수 출신이었던 그레인키는 투구한 후에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어디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투수앞 땅볼이나 번트를 될 경우 그레인키는 투수가 아니라 유격수로 트랜스포머합니다. 댈러스 카이클은 수비 능력보다 투수 능력 때문에 받은 것으로 보이네요.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기대되는 투수이지요.

2015년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수비 지표와 멋진 수비 움짤를 살펴보았습니다. 야디어 몰리나가 골드 글러브 8연속 수상하는 바람에 버스터 포지가 한번도 수상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버스터 포지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이나 시킨 포수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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