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빠던, 배트 플립에 관심 가지는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 배트 플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포스팅 절차를 통해 계약 협상권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박병호 빠던에 대해 주목하고 있네요. 

박병호는 KBO에 데뷔한 팀이 트윈스였고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할 팀이 역시 트윈스입니다. 미네소타에게 30일 간 박병호와 계약 협상 기간이 주어집니다. 

2015년 박병호가 KBO에서 남긴 성적은 .343/.436/.714로 화려합니다. 게다가 박병호는 53개의 홈런을 쳤으니 박병호의 뱃 플립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배트 플립을 하는 것을 매우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쿠바에서 자신이 하던대로 빠던을 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늘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박병호 빠던, 배트 플립에 관심 가지는 메이저리그

글쓴이는 배트 플립에 대해 찬성하는 편입니다. KBO에서 배트 플립 또한 관대한 편입니다. 글쓴이 눈에는 배트 플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날아가는 타구가 홈런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있지 타자의 배트 플립에는 전혀 눈길이 가지 않더군요. 

메이저리그가 푸이그, 김진형 배트 플립(빠던)을 보는 시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박병호는 자신이 KBO에서 해왔던 배트 플립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그들의 야구 불문율이자 야구 문화이니까요. 

프리미어12에서 5번 타자로 활약중인 박병호

분명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 빠던을 하지말아야 합니다.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한 추신수 선수는 상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홈런을 쳐도 루키처럼 살포시 배트를 내려놓고 빠르게 베이스를 돕니다. 

2015년 메이저리그 루키였던 강정호는 6호 홈런을 칠 때 빠던 문제로 언론에서 한 번 문제를 삼기도 했습니다. 정작 상대 팀 선수들은 경기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였는데 말입니다. 그게 그들의 문화이니까요. 

강정호 빠던(배트 플립) 문제

강정호 6호 홈런 vs 글렌 퍼킨스, 미국 언론 팬 반응 인터뷰

그들과 다른 야구 문화가 다르니 배트 플립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데요, 뉴욕 타임스는 2015년 9월 2일 "Bat Flipping Draws Shrugs in South Korea but Scorn in America"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배트 플립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넥센 시절 박병호 빠던 움짤

메이저리그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배트 플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냅니다. 왜냐면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요. 그들은 기쁜 감정을 배트 플립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보는 것이지요. 박병호의 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은퇴한 토리 헌터는 한국 선수들의 빠던 팬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KBO 배트 필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넥센 시절 박병호 배트 플립 움짤

우리는 그 영상을 보고 웃습니다. 왜냐고요? 미국에서는 그런 플레이를 상상할 수 없으니까요. 미국에서는 그런 배트 플립은 무례한, 즉 상대를 경멸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어요. 다음 타석 때 반드시 목쪽으로 보복구가 날라올 겁니다.  

타자 잭 그레인키 빠던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중에서는 일부 빠던을 하기도 하는데요, 잭 그레인키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꽤 멋진 배트 플립을 보여줍니다. 호세 바티스타는 2015년 ALDS 5차전에서 극적인 홈런을 쳤고 메이저리그 기준 최악의 빠던, 도가 지나친 배트 플립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은 이해했고 보복구는 따로 없었습니다. 

최악의 호세 바티스타 빠던 동영상

박병호는 9월 초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빠던을 하지 않을려고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비 메이저리그인 박병호 빠던을 아쉽게도 미국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호 배트 플립은 추억속에서만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불문율에서는 박병호 뱃 플립이 허용되지 않으니까요. 

그림으로 보는 야구 불문율 (Baseball's Unwritten Rules)

참조: Get to know Byung Ho Park, the bat-flipping KBO star who might be coming to the 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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