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015년 정규시즌 치열했던 순위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플레이가 나오고 정상적이지 않는 플레이가 부상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강정호가 당한 2루 슬라이딩으로 부상을 당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포스트시즌 NLDS 다저스와 메츠 경기 중에 2루 슬라이딩으로 부상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1패 중이었고 1점차이로 지고 있었습니다. 7회 상황은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병살타를 면하기 위해 체이스 어틀리는 깊은 슬라이딩을 했고 이는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의 부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루벤 테하다는 오른쪽 종아리뼈가 골절되어 포스트시즌에서 더이상 뛸 수 없게 됩니다. 2013년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당했던 핸리 라미레즈, 포스트시즌을 뛸 수 없었던 강정호, 그리고 이번 사건의 주인공 루벤 테하다까지 선수를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네요.
강정호, 체이스 어틀리, 2루 슬라이딩 태클 규정 룰 개정 필요?
이제는 2루 슬라이딩 룰을 바꾸어야 합니다. 100년 동안 해왔던 플레이라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수밖에 없다면 룰을 개정해야합니다.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승리를 위해서는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클린튼 허들 감독은 강정호 선수 부상 후 다음과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선수들이 야구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는데 끔찍한 부상이 발생된다면 잘못된 규칙이 아닌가요?
늦은 2루 슬라이딩을 한 체이스 어틀리는 다저스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플레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포수 홈 충돌처럼 이제는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보호를 위해 부상을 입히는 플레이는 없어져야 합니다.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대해 논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강정호 선수 때와 거의 같은 분위기이네요. "정당한 플레이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부터 시작해서 "더티 슬라이딩이었다.", "슬라이딩이 읒었고 좋지 않은 플레이었다"까지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체이스 어틀리에게 그 슬라이딩은 더티한 플레이였는지 물었습니다. 어틀리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어째든 루벤 테하다를 부상입힙 목적이 아니였습니다. 더블 플레이를 막을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합니다. 그건 어색하고 불편하고 그런 플레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상황에 주어지면요, 나는 공에 집중을 합니다. 나는 그의 등이 돌아갔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일어나니까요.
체이스 어틀리 2루 슬라이딩 동영상
체이스 어틀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플레이가 이해가 됩니다. 어틀리 관점에서는 정당하게 슬라이딩에 들어간 것이지요. 어틀리는 사람에게 슬라이딩하지 않았고 공이 떨어진 위치를 보고 들어간 것입니다. 루벤 테하다는 슬라이딩해 오는 자리를 피해야했지만 자세를 잡기 위해 몸 방향을 돌렸습니다.
타이밍상 몸을 돌려할 시점이 바로 슬라이딩을 피해야할 시간이었죠. 루벤 테하다는 슬라이딩을 피할 시간에 몸을 돌려 아웃을 시키려고 시도한 겁니다. 슬라이딩이 오는 것을 보았지만 피하지 안하고 몸을 돌려 던질 자세를 만들고 있었지요. 부상이 나와서 안타깝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을 공격한 것이 아닌 만큼 병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나온 부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체이스 어틀리에게 어떤 플레이가 더티 슬라이딩(dirty slide)인지 물었습니다.
야구화 즉, 스파이크(Cleats)를 높게 드는 것, 땅으로 미끌리지 않고 상대 선수를 치는 것이 더티 슬라이딩에 해당합니다.
포스트시즌 하드 슬라이딩 역사 동영상 (MLB NETWORK)
돈 매팅리 감독은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는 체이스 어틀리가 이기기 위해 슬라이딩을 강하게 했다고 느꼈습니다. 리플레이를 보았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요, 100% 체이스 어틀리가 누구를 다치게 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는 그저 그가 하던 방법대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그는 근성있게 플레이하지요.
체이스 어틀리에 대한 비난도 있습니다. 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있었던 체이스 어틀리는 메츠 루벤 테하다에게 비슷한 슬라이딩으로 부상을 2~3번 정도 입혔다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페이스 어틀리는 평소에 늘 강하게 슬라이딩하는 선수였습니다.
2012년까지 뉴욕 메츠에 있었던 저스틴 터너는 두 선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데요,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나는 모든 선수들이 체이스 어틀리가 경기에서 얼마나 강하게 플레이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병살타를 방지하기 위해 강하게 플레이합니다. 운나쁘게도 루벤에게 공이 좋지 않은 곳으로 갔어요. 우리 모두 누군가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골절을 입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는 내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나는 나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기 않았으면 좋겠네요.
포스트시즌 하드 슬라이딩 역사 (영상 중심)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체이스 어틀리 슬라이딩에 강하게 비난하였습니다.
심판에 대해서는 뭐라할 수 없으나 어틀리는 비난할 수 있어요. 슬라이딩이 늦었고 높았고 과격했습니다. 그는 출장정리 받아야합니다.
FOX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 이야기입니다.
요점은 포수 보호 룰은 있는데 미들 내야수 보호 규정은 없다는 게 비논리적입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유격수 코리 시거에 대해 보복에 대해 두려운지 물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강하게 슬라이딩할거라고 예상하잖아요. 준비를 해야하죠. 팀을 위해 그걸 해야합니다. 그 플레이를 하거나 경로에서 빠져나와야 해요.
메이저리그 조 토리 부사장은 다저스 스타디움에 있었고 늦은 슬라이딩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토리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는 2루 슬라이딩할 때 베이스를 향해 하도록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리그를 통해 새로운 2루 슬라이딩 규정을 실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MLB 사무국은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비디오 판독 문제로 2루를 확실히 밟아야합니다. 그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선수 보호를 위해 관행적으로 인정해오던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더이상 인정할 수 없다면 2루 슬라이딩 룰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합니다.
추가: MLB 사무국은 체이스 어틀리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3,4차전에 어틀리는 출장할 수 없습니다. MLB 부사장 조 토레는 과거에 했던 플레이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 보호를 위해 미래를 내다보자고 이야기하며 변화의 물결을 예고했습니다.
[Copyright ⓒ 베이스볼젠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리안 메이저리거 > 강정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닐 워커 트레이드 피츠버그 3루 주전을 꿰찬 강정호 (6) | 2015.12.10 |
---|---|
2015년 신인왕 브라이언트, 코레아, 강정호 3위 투표 결과 (0) | 2015.11.17 |
강정호 부상 후 피츠버그 vs 다저스 잭 그레인키 대결 조명 (10) | 2015.09.19 |
강정호 라인업에 한글 '강정' 왜? 해외반응, 티아라 효민 시구 (8) | 2015.09.14 |
강정호 루키헤이징 물음표 녹색 쫄쫄이? (6) | 201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