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극심한 부진과 맞물려 A.J. 엘리스의 타격 능력이 최근 돋보이고 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33타수 무안타 무려 10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A.J. 엘리스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412를 기록하며 엄청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A.J. 엘리스는 7월 초반1할대 머물러있던 타율을 .246까지 올렸습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타율 관리하는게 쉽지 않을 텐데요, 꾸준하게 타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부진한 가운데 A.J. 엘리스의 타격 능력은 다저스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A.J. 엘리스는 샌디에고와 4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다저스가 승리하는데 공수 양면에서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A.J. 엘리스 타격 능력 다저스에 큰 힘이 되다
브렛 앤더슨이 선발로 나선 이번 경기에서 다저스가 잘했다기 보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실책으로 승패가 판가름났습니다.
다저스는 2:1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7회초 2사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투수 앞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어야 했습니다. 샌디에고 불펜 투수 닉 빈센트는 1루로 향해 뛰어가는 이디어 몸에 맞출까봐 1루로 조금 높게 송구했습니다. 1루수는 높은 공을 잡을 수 없었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순식간에 3점을 허용하게 됩니다.
닉 빈센트 에러 동영상
다저스 타자들은 7안타를 때렸고 샌디에고는 6안타를 때렸습니다. 안타수로는 차이가 안나는데요, 에러 하나 때문에 5:1로 다저스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타점은 안드레 이디어 1점, A.J. 엘리스 1점이고 나머지 3점은 에러에 의한 점수입니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173로 슬럼프에 빠졌던 저스틴 터너가 오랜만에 2루수로 나왔고 4타수 2안타로 기록했습니다. A.J. 엘리스의 2안타, 코리 시거의 1안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1안타로 다저스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습니다.
저스턴 터너 2루 수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 앤드류 캐쉬너가 선발로 나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샌디에고의 실책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앤드류 캐쉬너 상대로 어려워했습니다. 캐쉬너는 다저스 상대 통산 2.03 ERA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샌디에고가 타격이 약해 1승 4패로 승운은 없었습니다.
앤드류 캐쉬너 투구 동영상
다저스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은 5.2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left-calf cramp" 부상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요, calf는 종아리를 말하고 cramp는 근육에 생기는 경련 혹은 쥐를 말합니다. 왼쪽 종아리 경련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브렛 앤더슨의 부상으로 J.P 하우웰이 6회를 잘 마무리 했고 루이스 아빌란, 이미 가르시아, 페드로 바에즈가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해주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최근 짐 존슨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는데요, 찾아보니 9월 3일 이후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브렛 앤더슨 투구 동영상
짐 존슨의 소식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옛날 소식밖에 없습니다. MLB.com에서 이번 경기에 대해 "E-ticket: Dodgers score three on error, maintain NL West lead"라는 제목으로 평가하였습니다. "E-ticket"이라고 표현한 것이 흥미롭네요.
안드레 이디어가 친 투수앞 내야 땅볼이 에러로 이어졌고 다저스는 순식간에 3점을 올렸는데요, 안드레 이디어는 그때 상황에 대해 다음가 같이 이야기합니다.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스윙하잖아요, 중심에 잘 맞았어요. 그런데 아웃됩니다. 그리고 나서 라인을 따라서 3번 작게 바운드 나는 타구를 쳤어요. 어찌된 일인지 베이스를 청소해버렸네요.
부상을 당한 브렛 앤더슨은 자신이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며 이야기하는데요, 당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나는 내가 땀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해요. 2~3일 전부터 (갈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충분히 수분을 취하지 못했어요. 내 스터프는 아주 좋지 못했지만 (좋지 못한 스터프로) 싸웠습니다.
타격감이 좋아 백업에 머물러 있기 아까운 A.J. 엘리스의 이야기입니다.
팀을 만들어가는 방법은요,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40인 로스터에서 선수들의 재능과 우수함을 가지고 우리는 매 시리즈마다 승리하도록 해야합니다.
샌디에고 감독 팻 머피가 닉 빈센트에 에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실책은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빅리그 선수들에게까지 좋은 교훈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들 중 둘 다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었어요. 궁극적으로 짧은 거리에서 선수 머리 위로 공을 던질 수 없어요. 3점을 허용하는 일이 발생했네요. 그 점수 허용은 리드를 되찾는데 어렵게 만들었지요. 결국 그 플레이로 인해 경기양상이 달라졌어요. 그 실책이 경기를 결정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큰 임팩트를 준 것은 확실합니다.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아래 영문은 앞서 소개한 안드레 이디어의 이야기입니다.
You swing, you square it up, and you get out. Then, you hit a little three-hopper down the line and somehow clear the bases.
"square up" 들어보셨나요? "square up"은 야구 영어 표현이라 일반적인 사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좋은 스윙을 가지는 것 즉 공을 중심에 강하게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안드레 이디어는 좋은 타구를 날려도 아웃될 때가 있는 반면 질 낮은 땅볼을 쳤는데도 불구하고 3타점짜리 행운의 에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하고 있네요. "hopper"는 여러번 바운드되는 타구를 말합니다. 참고로 "square off"는 싸우다 겨루다는 이야기입니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LA 에인절스 상대로 출격합니다. 3차전 선발은 아직 미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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