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 3안타를 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었습니다.
추신수는 전반기 타율 .221, 출루율 .305, 장타율 .384, wRC+ 86, fWAR -0.4(150위)로 성적이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텍사스 팀 내 MVP급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추신수가 얼마나 좋냐고요?
후반기 추신수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3위입니다. 추추 트레인으로 돌아와 정말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후반기 추신수 스탯과 텍사스 주요 선수 스탯을 살펴보겠습니다.
추신수 후반기 MVP급 활약과 핫존 추존 추신수존 비밀, 해외 반응
2015년 8월 26일 미국 기준
루그네드 오도어 Rougned Odor
32위 .328/.350/.599, wRC+ 154, fWAR 1.4
추신수 Shin-Soo Choo
36위 .327/.451/.539, wRC+ 172, fWAR 1.3
애드리안 벨트레 Adrian Beltre
39위 .290/.342/.462, wRC+ 115, fWAR 1.3
엘비스 앤드루스 Elvis Andrus
110위 .291/.311/.411, wRC+ 92, fWAR 0.4
미치 모어랜드 Mitch Moreland
123위 .290 .342 .402, wRC+ 101, fWAR 0.3
델리노 드쉴즈 주니어 Delino Deshields Jr.
138위 .239/.325/.341, wRC+ 82, fWAR 0.1
프린스 필더 Prince Fielder
165위 .259/.325/.363, wRC+ 83, fWAR -0.4
추신수는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후반기 WAR 1위가 추신수였습니다. 추신수는 오늘 경기에서 3안타를 쳐 타율 .249까지 올렸고 오늘 경기가 기록에 반영되면 WAR는 좀 더 올라가서 텍사스 팀 내 WAR 1위로 올라설지도 모르겠네요. (추가: 추신수는 0.1 WAR가 올랐습니다.)
추신수의 출루율이 후덜덜한데요, 출루율 1위 조이 보토(.564), 2위 마이클 블랜틀리(.458), 그다음 추신수가 출루율 .451로 3위에 올라있습니다. 이젠 추추! 트레인으로 돌아왔네요.
2015년 메이저리그 후반기 출루율 순위
1위 .564 조이 보토
2위 .458 마이클 블랜틀리
3위 .451 추신수
4위 .441 브라이스 하퍼
5위 .436 덱스터 파울러
추신수 2타점 적시타 동영상
추신수 슬라이딩 캐치 동영상
추신수는 외야 수비가 좋지 않은 편인데요, 최근에는 멋진 호수비로 팀을 돕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8월 18일 엄청난 보살 송구를 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레이저 송구라고 극찬을 했네요. 추신수 보살 수비를 스탯캐스트에서도 다루고 있네요.
스탯캐스트 추신수 보살 송구 동영상
추신수 해외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ESPN은 추신수가 초반에 부진했지만 후반기 타율 .314, 출루율 .445, 장타율 .539를 기록하며 출루머신으로 돌아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추신수 기사를 fantasypros.com에서도 다루고 있는데요, "SOLID NIGHT FOR SHIN-SOO CHOO"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타지프로스의 해외 반응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추신수는 왼손 투수 상대로 시즌 내내 고전해왔다. 오늘 추신수는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데이빗 프라이스를 만나야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홀로 멋진 밤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했지만 텍사스는 12-4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패했다.
이번 경기 텍사스가 패해 추신수 해외 반응 댓글 또한 모래사장에서 진주 찾기였습니다. 추신수 한국 팬이 추신수 존에 대해서 언급했네요. 최근 추신수 존을 찾아보니 변함없이 바깥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요, 추신수가 몸쪽 공과 낮은 공에 대해서는 조금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추신수 존, 일명 추존
위 그림에서 까만색 스트라이크존을 파란색을 사용해서 옮겨보았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이 추신수 선수의 키에 비해 높게 잡아주고 있네요. 다른 왼손 타자와 비교해도 추신수 존은 참 특이합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존
다저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스트라이크 존입니다. 투수들이 몸쪽보다는 바깥쪽을 많이 승부했는데요, 바깥쪽공 판정은 대체로 무난하네요.
조이 보토
왼손 타자인 조이 보토는 추신수처럼 출루율 귀신입니다. 몸쪽에 이득을 보고 있고 대체로 바깥쪽 콜이 무난해 보이네요. 여러 선수를 찾아봤지만 추신수만 유독 스트라이크 존이 특이하게 형성됩니다. 해년 해마다 심판들은 왜 그런 걸까요?
뜨거웠던 2013년 추신수 핫존
부진했던 2014년 추신수 핫존
예전 글 "미친 타격감 애드리안 곤잘레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추신수의 타격 자세에 대해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추신수는 몸쪽 공에 약했고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몸쪽 공에 강한 것은 스탠스 위치 때문이라고 비교하였는데요, 이번에도 추존의 원인이 타격 자세에서 온 것이 아닐가 하고 의심을 하였습니다. 자 그럼 추신수존 비밀을 캐볼까요?
원래 추신수존이 어떻게 되어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왼쪽 그림: 애드리안 곤잘레스, 오른쪽 그림: 추신수 (2013년 신시내티 시절)
추존, 추신수존, 스트라이크 존 크기가 작다.
추신수는 키가 180cm(5' 11'', 5피트 11인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저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키가 188cm(6' 2'', 6피트 2인치)입니다. 안드레 이디어 또한 188cm입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약간 작은 편입니다.
MLB.com 게임데이를 보면 추신수 선수의 키 때문에 실제 스트라이크 존이 다른 선수보다 공 한개 정도 밑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 고든의 키는 추신수와 똑같고 호세 알튜베는 키가 5' 6''로 167cm입니다.
키가 어떤 영향을 스트라이크 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014년 167cm 호세 알튜베 스트라이크 존
호세 알튜베는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에 대해 보통의 선수 기준으로 판정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위 스트라이크 존은 개인 신장을 고려해서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 키 큰 선수와 키 작은 선수의 존이 똑같다면 잘못된 스트라이크 존이 되어버립니다.
호세 알튜베는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어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주심이 호세 알튜베의 작은 스트라이크 존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지 못하네요. 볼 판정을 하는 주심이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보니 개개인의 스트라이크 존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평균적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되어 있나 봅니다.
키가 큰 타자의 스트라이크 존은 어떨까요?
2013, 2014년 네이트 프라이맨
네이트 프라이맨(Nate Frieman)은 키가 6' 8''(203cm)입니다. 호세 알튜베와 36cm나 차이가 나네요. 이 선수의 스트라이크 존을 살펴보면 낮은 공에 대해서 약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위 예가 극단적으로 2가지 사례밖에 되지 않지만, 두 선수를 살펴보면 키 큰 선수는 낮은 공에 대해 불리한 볼 판정을 받고 키 작은 선수는 높은 공에 대해 불리한 볼 판정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사례를 통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키가 작은 편인데 평균적인 선수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용을 받다는 가설을 세워보겠습니다.
먼저 좌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추신수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vs 추신수존(추존: 주황색) 추신수 어깨선 스탠스 비교
빨간색존: 애드리안 곤잘레스, 파란색존: 원래 추신수존
추신수 선수는 애드리안 곤잘레스보다 8cm나 작지만 똑같은 높이의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추신수의 상체가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같은 선상에 놓여있기 때문에 추신수 선수의 스트라이크 존은 더 낮아야 하지만 심판은 평균적인 선수의 스트라이크 존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추신수는 상체를 꽂꽂이 세우고 거의 무릎을 굽히지 않아 다른 선수의 어깨선이 비슷해집니다. 심판은 동일한 어깨선 높이를 보고 추신수가 다른 선수의 키와 비슷하다고 심리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심은 스트라이크 존 높이를 추신수만의 개인화된 스트라이크 존으로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공에 대한 잘못된 판정의 비밀은 풀었는데요, 추신수존에 대해 문제가 하나 더 남아 있네요. 왜 유독 다른 타자들보다 바깥쪽 공에 대해 잘못된 볼 판정이 많을까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경우 홈플레이트와 멀리 떨어져 있어 바깥쪽 공이 들어가면 아주 멀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곤잘레스는 바깥쪽 공을 멀게 느끼기도 하고 스탠스 위치 때문에 바깥쪽 공에 약점이 있기도 합니다.
안드레 이디어 vs 추신수존(추존: 주황색) 추신수, 스탠스 위치와 몸쪽 공간 비교
추신수의 경우 홈플레이트와 가까이 있는 편이라 몸쪽에 들어오는 스트라이크가 볼로 판정해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 바깥쪽 공이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 벗어나도 심판 눈에는 스트라이크로 보일 수 있습니다. 마치 착시효과처럼 말이죠.
위 추신수와 안드레 이디어와 비교한 사진을 보면요, 뒷쪽 왼발의 위치는 추신수와 안드레 이디어가 동일한 위치에 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는 오픈 스탠스를 취했고 또 무릎을 살짝 굽혀 추신수보다 몸쪽 공간이 비어 있습니다. 추신수는 크로스 스탠스를 취하면서 무릎을 굽히지 않아 몸쪽이 꽉 차 보입니다.
추신수의 이러한 스탠스 자세가 심판에게 착시효과를 유발해 바깥쪽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수와 다르게 추신수존, 추존이 생겨난 것입니다. 수많은 심판들이 추신수 선수만 유독 미워한다고 가정해도 거의 동일한 코스에 11년 동안 똑같이 오심을 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상 추신수 후반기 MVP급 활약과 추신수존의 비밀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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