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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저스틴 터너,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이끈 이상적인 경기

저스틴 터너의 복귀 후 다저스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2월 다저스와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계약하기 전 만해도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였습니다. 그 어느 구단도 저스틴 터너를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버림받았던 선수가 알토란 활약을 해 온 후안 유리베를 밀어내고 다저스 3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LA 인근 캘리포니아 롱비치 출신인 저스틴 터너는 고향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의 연봉은 $2.5M로 강정호의 연봉 $2.5M과 똑같습니다. 물론 강정호는 포스팅비가 포함되어야하기 때문에 저스틴 터너의 연봉은 강정호보다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에는 $20M에 가까운 엄청난 금액을 받는 선수가 한 둘이 아닌데요, 저스틴 터너는 가장 페이롤(현재 $306M)이 높은 구단인 다저스에서 3번타자를 치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 애드리안 곤잘레스

저스틴 터너,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이끈 이상적인 경기




다저스는 2015년 신시내티와 2차전에서 1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테이블 세터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합니다. 3루에 주자가 있을 때는 안타 없이도 점수를 뽑아야합니다. 다저스가 점수를 내야할 때 문제점이 많았는데요, 저스틴 터너는 아주 적절한 타격을 해주었네요. 


다저스는 3회 알렉스 우드가 볼넷으로 나갔지만 테이블 세터 지미 롤린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아웃되었고 저스틴 터너가 안타를 쳐 그 기회를 살렸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한 투수 존 램(John Lamb)의 공을 익혀야했습니다. 


존 랜 투구 동영상


존 램은 캔자스시티 5라운드 지명 선수로 201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 18위,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 선정 유망주 11위로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존램은 2012년부터 6.92 ERA로 폭망하기 시작해 2013년 5.80 ERA로 좋지 못했습니다. 2014년부터 3.97 ERA로 좋아지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2.67 ERA로 전망을 밝게하고 있습니다. 


존 램은 신시내티 에이스였던 조니 쿠에토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코디 리드, 브랜든 피네간과 함께 신시내티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존 램은 신시내티에서 5선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존 램은 메이저리그 첫 데뷔전을 다저 스타디움에서 가졌고 1회 1점을 허용했지만 4회까지는 잘 막았습니다.


저스틴 터너 희생플라이 동영상



문제는 5회였습니다. 존 램은 선두타자 작 피더슨 상대로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을 던졌고 육안으로 봤을 때도 몸쪽 꽉 찬 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심판은 빠졌다고 생각했고 작 피더슨은 1루로 걸어나갑니다. 투수 알렉스 우드는 타석에서 번트에 실패했고 포수 앞 뜬 공이 되어 병살타가 되고 맙니다.


저스틴 터너 안타 동영상


투 아웃 상황 다저스는 병살타로 모멘텀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미 롤린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투아웃 1,2루 상황이 됩니다. 중심타자가 1:1 동점 상황을 깨트려야했습니다. 3번 타자 저스틴 터너는 바깥쪽 78마일 체인지업을 기가 막히게 끌어 당겨 적시타를 만들어냅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홈런 동영상



존 램은 애드리안 곤잘레스 상대로 몸쪽 꽉 차게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몸쪽에 강한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포수의 볼 배합이 좋지 못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상대로 몸쪽 공을 던진 다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위험한 코스입니다. 바깥쪽에서 공 한개 넣고 빼고 높낮이를 조절해야 했어요. 


조이 보토 홈런 동영상


알렉스 우드는 2010년 MVP 타자 조이 보토 상대로 한가운데 공을 던졌고 투런 홈런으로 값을 치룹니다. 좋은 타자들에게 실투하면 늘 대가를 치르게 되지요. 알렉스 우드는 6.1이닝 동안 3실점하며 4.26 ERA로 평범한 경기 결과를 남겼습니다. 불펜 투수 짐 존슨과 페드로 바에즈, 켄리 젠슨이 남은 이닝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하게 이닝을 막아주었습니다. 


알렉스 우드 투구 동영상


다저스는 최근에 그들이 펼친 경기 중 가장 이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3~5선발 투수가 무난한 경기를 펼쳐줬고 테이블 세터인 지미 롤린스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밥상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저스틴 터너와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습니다. 필승조가 2점차 승부를 완벽하게 지켰습니다. 


2015년 8월 14일 신시내티 vs 다저스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다저스로 트레이드되어 첫승을 올린 알렉스 우드는 어떤 기분일까요?


나는 공을 꽤 잘 던졌다고 생각해요. 다저스 선수로 첫승을 거두어 기쁩니다. 특히 홈인 여기에서 말이죠. 


강팀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잖아요. 번트를 실패해서 병살타로 2아웃이 된 상황에서 그 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셨잖아요. 그건 정말 좋은 팀이라는 징조입니다. 


80개를 던지든 100개를 던지든 계속 던지고 싶어 하잖아요. 우리는 정말 좋은 불펜이 있고 그들이 막아줄 수 있습니다. 


알렉스 우드가 강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를 놓고 보면 정말 이상적인 경기입니다. 칭찬할 만한 경기였어요. 상대 투수 신시내티 선발 투수 존 램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곤잘레스에게 던진 공(3점 홈런) 때문에 실망스러웠죠. 다시 되돌리고 싶네요. 하지만 그에게 맞았습니다. 


매팅리 감독의 라인업은 적중했고 오랜만에 불펜 운영까지 퍼펙트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2번 정도 투수를 상대하면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죠. 키케 에르난데스가 좋은 스윙을 해주고 있고 지미 롤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JT(저스틴 터너)가 돌아와줘서 기쁘네요. 물론 애드리안 곤잘레스도 좋았습니다. 5회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닝이었습니다. 


알렉스 우드는 우리가 원했던 곳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짐 존슨은 2경기 연속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불펜 투수들 모두 좋았습니다. 우리는 자심감과 함께 불펜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 애드리안 곤잘레스


신시내티 감독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선발 투수 존 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존 램은 좋은 스터프를 가졌습니다. 그는 속도, 구위, 디셉션까지 괜찮습니다. 진짜 좋은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어요. 구종을 섞어 던집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후안 니카시오가 부상당하기 전까지 불펜에서 괜찮은 활약을 해왔습니다. 그를 대신해서 크리스 해처가 복귀합니다. 8회 셋업맨 역할을 해주지 바랬지만 기대이하였습니다. 부상에서 벗어난 크리스 해처가 자신의 몫을 해줄 수 있을까요?


시즌을 험난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수정 작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을 당했어요. 생각 이상으로 좌절감을 느꼈네요. 재활 경기를 하면서 충분하게 공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이 기대했던 것 만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건강해요. 그리고 볼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정말 많이 기대했던 선수가 크리스 해처입니다. 포텐이 좋은 선수라 언제 터지느냐가 관건인데요, 부상 복귀 후 포텐 제대로 터트려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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