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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강정호

강정호 끝내기 득점 2안타 다저스 커쇼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강정호 끝내기 득점으로 연장전 10회 경기에서 피츠버그가 다저스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두 팀 모두 꼭 잡아야하는 1차전에서 두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게릿 콜이 맞붙었습니다. 


커쇼는 6이닝 9안타(1홈런 포함) 2볼넷 4실점하였고 게릿 콜은 6이닝 4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하였습니다. 7회말 피츠버그 불펜 투수 호아킴 소리아가 1실점해 4:4 동점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동점 상황에서 강정호의 가치가 매우 빛났습니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후안 니카시오의 공을 잘 골라내 볼카운트 3-0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강정호는 팀을 위해 출루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후안 니카시오 공에 배트를 내지 않았습니다. 낮게 들어오는 후안 니카시오의 낮은 공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볼카운트 3-2 상황이 되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배트가 살짝 부러지면서 안타를 만들어 냅니다. 


다저스는 위기를 맞았고 왼손 불펜 투수 루이스 아빌란 카드를 들었습니다. 루이스 아빌린은 후속 타자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듭니다. 루이스 아발란은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처럼 자신이 저지른 일을 책임지고 풀었습니다. 


강정호 끝내기 득점 2안타 다저스 커쇼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강정호 끝내기 득점 2안타 다저스 커쇼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다저스는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겨 승리의 모멘텀이 다저스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들었습니다. 다저스는 9회초 아무런 성과없이 보냈고 10회초 하위 켄드릭의 2루타로 찬스를 맞아합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바깥쪽 94마일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해 파울팁 아웃되었습니다. 


다저스는 2사 2루 찬스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되고 폭투로 인해 2,3루 상황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저스는 안타 한방이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찬스를 잡았습니다. 94마일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코스로 들어왔고 야스마니 그랜달은 이 좋은 공을 안타로 만들지 못하고 헛스윙 아웃되고 맙니다. 


연장전 10회말에서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강정호는 짐 존슨 상대로 차분하게 볼넷을 얻어 냅니다. 짐 존슨은 강정호 상대로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피칭했고 강정호는 천금같은 선구안으로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고 선두 타자로서 출루하는데 성공합니다. 


피츠버그 타자 프란시스코 서벌리는 몸쪽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안타로 만들어 냈고 션 로드리게스 또한 몸쪽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안타로 만들어 냅니다. 다저스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J.P. 하우웰을 올렸습니다. 페드로 알바레즈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밋밋하게 들어간 몸쪽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직선타를 만들었고 강정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피츠버그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페드로 알바레즈 끝내기 동영상


경기를 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피츠버그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선수가 바로 강정호였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 경기를 보면 어쩜 저렇게 얄밉게 잘하는 선수가 있는지 다저스에 꼭 필요한 선수가 강정호였습니다. 미국 현지 팬 중에서 다저스는 강정호를 데려왔어야 한다며 안타까워하는 댓글도 간혹 보입니다. 


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fWAR는 0.0이고 강정호의 fWAR는 무려 2.8입니다. 강정호의 fWAR는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에 2위에 해당합니다. 강정호의 bWAR는 무려 3.5로 메이저리그 14위이며 피츠버그 팀 내에서 1위입니다. 반면 지미 롤린스는 bWAR -0.5입니다.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를 그것도 유격수에서 활용하며 쿠바 선수들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강정호를 영입했습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으로 연장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피츠버그는 14안타 5볼넷으로 6점에 그쳤지만 다저스는 6안타 5볼넷으로 4점에 그쳤습니다. 테이블 세터 지미 롤린스와 하위 켄드릭이 안타를 쳤지만 3번 타자부터 7번 타자까지 안타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현재 저스틴 터너가 절실합니다. 




강정호 vs 클레이튼 커쇼 2회



1구: 93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3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73마일 커브, 파울

4구: 75마일 커브, 헛스윙 아웃


클레이튼 커쇼는 예상대로 초구로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강정호는 볼 하나를 지켜봤고 커쇼는 낮게 패스트볼을 던집니다. 강정호는 낮다고 판단했고 야스마니 그랜달의 프레이밍으로 인해 2스트라이크를 먼저 가져갑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커쇼에게 안타를 때려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강정호는 3구째 커브에 파울로 대해 잘 대응했으나 4구째 커브에 대해서는 헛스윙으로 아웃되고 맙니다. 커쇼가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면 타자는 루킹 삼진을 당하지 않기 위해 유인구에 어쩔 수 없이 속고 맙니다. 


강정호 vs 클레이튼 커쇼 4회



1구: 94마일 패스트볼, 스윙 스트라이크

2구: 94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3구: 90마일 슬라이더, 볼

4구: 95마일 패스트볼, 파울

4구: 75마일 커브, 안타


강정호는 4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커쇼의 낙차 큰 커브를 지능적으로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냅니다. 커쇼의 커브 정말 치기 힘든데요, 바깥쪽에 낮게 떨어져 스트라이크가 되는 커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안타로 만들어 냈습니다. 커쇼가 커브보다 무릎 밑으로 파고드는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는게 더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강정호의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이 되었고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아쉬웠지만 크리스 스튜워트의 볼넷으로 1점을 보탭니다. 커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 얄미울 수밖에 없네요. 커쇼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강정호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내주고 맙니다. 


강정호 vs 클레이튼 커쇼 5회



1구: 93마일 패스트볼, 파울

2구: 87마일 슬라이더, 볼

3구: 94마일 패스트볼, 파울

4구: 88마일 슬라이더, 파울

5구: 73마일 커브, 헛스윙 아웃


강정호는 클레이튼 커쇼의 볼배합을 읽었는지 초구에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여지없이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커쇼는 무릎 낮게 몸쪽으로 슬라이더를 붙였지만 강정호가 속지 않았네요. 강정호는 커쇼가 던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잘 대응했으나 커브에 헛스윙 아웃되고 맙니다.


강정호 vs 후안 니카시오 8회



1구: 93마일 패스트볼, 볼

2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3구: 93마일 패스트볼, 볼

4구: 93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5구: 93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6구: 96마일 패스트볼, 안타


강정호는 후안 니카시오가 던지는 패스트볼에 속지 않았고 선두타자로 출루하기 위해 볼카운트 3-2이 될 때까지 배트를 내지 않았습니다. 강정호의 몸쪽 대응 방법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6번째 몸쪽 패스트볼을 기가 막히게 받아쳤고 배트가 부러지는 가운데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강정호 vs 짐 존슨 10회




1구: 93마일 패스트볼, 볼

2구: 93마일 패스트볼, 볼

3구: 95마일 패스트볼, 볼

4구: 94마일 패스트볼, 볼


짐 존슨은 패스트볼을 아주 잘치기로 소문난 강정호에게 한 방 맞지 않기 위해 패스트볼을 바깥쪽 낮게 던져 승부를 매우 어렵게 가져갑니다. 짐 존슨은 4구째 스트라이크를 만들기 위해 괜찮은 코스로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강정호는 볼을 잘 골라내 출루하는데 성공합니다. 10회 강정호의 출루가 피츠버그의 승리를 몰고 왔습니다. 



미국 언론 팬 반응 

피츠버그는 신시내티 상대로 9회 스코어 2:4에서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만 상대로 3안타와 1볼넷을 얻어냈으나 1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3:4로 패하게 됩니다. 피츠버그가 패한 경기라 강정호 8호 홈런이 언론 및 미국 현지 피츠버그 팬에게 크게 조명받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강정호 홈런은 피츠버그에게 큰 위안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강정호 끝내기 득점 2안타 다저스 커쇼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강정호 끝내기 득점 2안타 다저스 커쇼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메이저리그 MLB.com 피츠버그 홈페이지에 강정호 홈런이 메인 기사로 떠올랐습니다. 비록 아쉽게 피츠버그가 신시내티에게 패하긴 했지만 강정호 홈런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있네요. 강정호의 솔로 홈런을 깨알 같이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MLB.com 언론 반응


Alvarez's walk-off helps Bucs avoid frustrating finish

MLB.com에서는 페드로 알바레즈의 끝내기 안타에 대해 조명하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고 알바레즈의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득점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Kershaw's scoreless streak ends at 37 on Polanco's HR

커쇼의 연속 이닝 무실점이 폴랑코의 홈런으로 37이닝에서 끝났다고 보도하고 있네요. 


AP 언론 반응

Alvarez's pinch-hit in 10th lifts Pirates over Dodgers 5-4

10회 대타 페드로 알바레즈가 10회 다저스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를 포함해 여러 타자들이 14개의 안타를 쳤다고 언급하였습니다. 


Post -gazette 언론 반응


Pirates beat Dodgers, 5-4, on walk-off hit by Alvarez in 10th inning 

대타 페드로 알바레즈가 왼손 투수 J.P. 하우웰 상대로 2-2 체인지업을 잘 받아쳐 만루 상황에서 타점을 올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10회 리드오프로 볼넷을 잘 이끌어 냈다고 칭찬하고 있네요.


Tribune-Review 언론 반응


Alvarez's 10th-inning RBI single propels Pirates past Dodgers

페드로 알바레즈의 이름이 기사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10회 찬스가 강정호의 볼넷으로 시작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다른 언론과 크게 차이 없습니다.




미국 다저스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강정호 끝내기 득점 및 2안타 경기에 대한 미국 현지 피츠버그 팬 반응이 궁금한데요, 그들에게 강정호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강정호가 끝내기 득점을 했어. 가자 벅스!


LA = LOST Again lol (또 졌어 이이고 배야)


다저스 스윕하자!


페드로 알베레즈가 안티팬들을 자신의 팬으로 흡수시키고 있어. 


매우 좋은 팀 다저스 상대로 좋은 승리를 거두었어. 커쇼를 꽤 안좋은 상태로 몰아 넣었어. 벅스 아주 잘하고 있어. 


나는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사는 피츠버그 팬이야. 나는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기를 희망해. 먼저 정규 시즌 1위를 위해 가보자고!


우리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왜 저스틴 터너가 3루에 출장하지 않은거지?

> 부상자 명단에 올랐잖아!


푸이그는 암 덩어리야, 푸이그와 함께 절대 승리를 만들 수 없을거야!

> 나도 동의해 암 덩어리를 제거해내야 해. 화학요법은 생략해버려!


후안 유리베를 칼라스포와 트레이드한 후 독이되고 있어. 우리가 후안 유리베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생각해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게 2번이나 당하지 않았고 뉴욕 메츠에게도 당하지 않았을거야! 후안 유리베가 있었다면 적어도 4승 정도는 더 많이 했다는 이야기지. 후안 유리베의 배트가 요즘 아주 뜨거워. 저스틴 터너가 이번 시즌 다저스 MVP 중 한 명인데 제발 빨리 돌아와!


분명 클레이튼 커쇼가 평소보다 날카롭지 않았어. 꽤 좋았을뿐이라고 매팅리가 이야기했다고 하네. 긍정적인 면은 지미 롤린스의 도움으로 어째거나 점수를 만들어 냈다는 거야! 


팬들이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등을 돌렸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피츠버그 현지 팬들에게 조디 머서는 없고 강정호만 있습니다. 강정호가 이번 경기에서 수훈 선수라 강정호의 이야기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2015년 8월 7일 다저스 vs 피츠버그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선수 감독 인터뷰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타이밍 좋게 스윙이 나왔네요. 그를 위해서 좋은 일이고 팀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켜보는 게 참 즐겁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밀어붙였고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그걸 해내지 못했때도 또 다른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션 로드리게슨느 번트를 했는데 아무도 잡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야구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페드로 알바레즈 이야기입니다.


그 때 우리는 똑같은 상황(무사 만루)에 놓여 있었고 빅 찬스가 오길 원하고 있었어요. 수비수들이 어디있는지 신경쓰지 않잖아요. 내가 타석에서 집중 했던 것은 오직 투수였습니다. 투수가 무엇을 하려고하는지에 대해서 집중했어요. 컨트롤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잖아요.


선발 투수로 나섰던 게릿 콜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타석이었습니다. 오늘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우리는 딱 1점이 필요했어요. 페드로가 마법 키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페드로 알바레즈 정말 잘했습니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경기였네요. 경기내내 고전했습니다. 피츠버그 인정해줘야해요. 피츠버그는 나를 상대로 정말 잘 싸웠습니다. 오늘 스터프가 정말 좋지 못했습니다. 


소문난 잔치 피츠버그가 승리하였습니다. 강정호 타율은 .294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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