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저스틴 터너 대신 후안 유리베?
뉴욕 메츠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후안 유리베를 트레이드해왔습니다. 류현진 절친이자 다저스에서 활약해왔던 후안 유리베는 올해 FA를 앞두고 알베르토 칼라스포와 맞트레이드되었습니다.
다저스가 후안 유리베를 트레이드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스틴 터너 때문입니다. 유리베는 팀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리더역할을 해왔고 다저스의 히스패닉 선수들에게 신망이 높았습니다.
후안 유리베는 특히 류현진이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융화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인물입니다. 유리베는 클럽하우스에서 팀이 결속되고 하나로 모아지는데 깨알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후안 유리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김선신이 취재했던 김선신의 스프링캠프 다이어리에서도 잘 나타나는데요, 인터뷰를 하기 싫어했던 맷 캠프를 김선신과 함께 인터뷰를 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맷 캠프는 인터뷰를 하기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후안 유리베의 간곡한 부탁에 인터뷰를 들어줬고 김선신이 맷 캠프에게만 초코렛을 준 것으로 알고 좋아했으나 인터뷰한 모든 선수가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김선신은 한국 팬들이 맷 캠프를 치어리더라고 부른다고 이야기하자 그 사실에 매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뉴욕 메츠 저스틴 터너 방출 이유와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
매팅리의 후안 유리베 사랑
후안 유리베는 다저스 내에서 알게 모르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주전 3루수로 뛰어왔습니다. 베테랑 선수를 우대하는 매팅리 감독은 시즌 초 3루수 주전으로 유리베를 못박아왔습니다. 글쓴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저스틴 터너가 주전이 되고 유리베가 백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발췌 : 저스틴 터너를 주전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 참 아쉽습니다. 유리베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저스틴 터너가 3루 주전으로 나서는 게 다저스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야 다른 구멍이 생기면 저스틴 터너가 자리를 이동하고 3루 빈자리를 유리베가 맡는 그림이 좋아 보입니다. 유리베가 극심한 부진을 겪지 않는다면 저스틴 터너가 주전 자리에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저스 수뇌부가 돈의 논리 앞에서 합리적으로 사고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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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유리베는 2015년 다저스 주전 3루수로 출발했고 저스틴 터너는 주전보다 더 잘하는 백업 선수로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유리베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주전보다 더 잘하는 저스틴 터너와 시즌 초반 폭발했던 알렉스 게레로로 인해 3루 한 자리를 놓고 3명의 선수가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를 백업으로 기용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었습니다. 3할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를 백업으로 두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후안 유리베가 트레이드될 당시 남긴 기록은 타율 .247였고 저스틴 터너는 타율 .288였습니다. 팀을 위해 저스틴 터너를 주전으로 기용해야하고 수비가 뛰어난 후안 유리베를 백업으로 두어야했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유리베는 진정한 보스였다.
보수적인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는 보수적인 경향이 짙어 고참 주전 선수를 함부러 다룰수는 없는데요, 저스틴 터너가 3루 주전으로 기용되기 위해 교통정리가 필요했습니다. 팀 내 신망받던 후안 유리베를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햄스트링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라 관리를 해줘야했고 왼손 타자였던 알베르토 칼라스포가 3루 백업 선수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후안 유리베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일인데요, 디저스에서 활약해온 맷 캠프, 핸리 마리레즈, 디 고든 그리고 후안 유리베까지 떠나니 다저스가 다저스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트레이드가 된 후안 유리베는 성적이 상승했고 다저스로 온 칼라스포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중인 저스틴 터너는 MVP급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후안 유리베 다저스 시절 타율 .247 -> 애틀랜타 시절 타율 .285
알베라토 칼라스포 애틀랜타 시절 타율 .206 -> 다저스 타율 .263
저스틴 터너 유리베 트레이드 전 타율 .288 -> 유리베 트레이드 후 타율 .345
현시점 윈윈 트레이드가 되었네요. 저스틴 터너는 3루 주전을 맡고 난 후 슬래쉬 라인 .345/.397./.577/.974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wRC+ 174로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규정타수를 채운 타자 중 저스틴 터너보다 wRC+가 더 높은 선수는 4명 있습니다.
wRC+ 2015년 7월 24일 기준
1위 210 브라이스 하퍼
2위 184 미겔 카브레라
3위 182 폴 골드슈미트
4위 182 마이크 트라웃
5위 174 저스틴 터너 (규정타수 미달), 303 - 275 = 28타석 필요.
후안 유리베 애틀랜타 시절
뉴욕 메츠 저스틴 터너 방출 이유
시간을 거슬러 2013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2013년 12월 2일 뉴욕 메츠는 저스틴 터너에게 텐더(tender) 즉 계약 제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스틴 터너가 논텐더(Non-tender)로 풀러난 것이지요. 저스틴 터너는 자동적으로 FA가 됩니다. 저스틴 터너는 형식적으로 FA가 되었지만 사실상 뉴욕 메츠에게 방출을 당한 것이지요.
논텐더는 메이저리그 계약 용어라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아래 문서에 매우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2014/12/03 - [야구 지식] - 논텐더 옵션(Non-tender option) 뜻과 방출 및 FA 의미
저스틴 터너는 2013년 뉴욕 메츠에서 성적을 남겼습니다. 터너는 내야 유틸리티로 2015년 강정호의 역할과 유사했습니다. 터너는 2013년 86경기에서 슬래쉬 라인 .280 /.319/.385/.704 성적을 찍었습니다. 강정호가 내야 유틸리티를 수행하면서 저정도 성적을 찍었다면 분명 잘했다고 평가할 것입니다. 언론은 당시 터너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에 논텐더가 된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2014년 연봉 조정 대상자였고 $0.8M정도로 추정되었습니다. 뉴욕 메츠는 연봉도 얼마되지 않은 터너를 버렸는데요, 그 이유는 터너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가치가 낮다고 평가한 모양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경기가 162경기이고 터너가 2014년 86경기를 뛰었으니 절반 정도 뛴 셈입니다. 터너는 햄스트링 문제와 늑간 염좌 등의 문제로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훌륭한 인성을 갖춘 저스틴 터너
저스틴 터너 허슬 부족
익명의 관계자는 뉴욕 메츠가 저스틴 터너를 허슬(hustle)이 부족해 계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허슬 뜻은 "A state of great activity"한 것을 말하는데요,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자 명단에서 올라와 25인 로스터 명단에 오를 때 'activate'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New York Mets activated 3B Justin Turner from the 15-day disabled list." 메츠는 터너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해 방출한 것이지요.
뉴욕 메츠 단장 샌디 앨더슨(Sandy Alderson)은 저스틴 터너의 방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텐더(tender, 계약 제의)를 하지 않았던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추측하지 말아주세요.
그 당시 뉴욕 메츠의 판단이 무조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는데요, 저스틴 터너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불러주는 팀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2014년 2월초까지 팀이 없었습니다. 뉴욕 메츠외 다른 팀 또한 저스틴 터너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저스에서 저스틴 터너는 에너지가 넘치고 인성이 좋고 성실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대학 동문 기념 경기에 참석해 다저스 벤치 코치(수석 코치)인 팀 월락을 만나게 됩니다. 팀 터너는 월락의 도움을 받아 스프링 캠프 초청 신분으로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습니다. 터너는 2014년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았으며 승승장구하며 정규시즌에서는 주전보다 더 잘하는 슈퍼 유틸리티 선수가 되었으며 2015년에는 팀 중심 타자로 성장하였습니다.
저스틴 터너 성적 2015년 7월 24일 기준
2014년 시범경기 .389/.477/.528/1.005
2014년 정규시즌 .340/.404/.493/.897
2015년 시범경기 .429/.453/.735/1.188
2015년 정규시즌 .327/.389/.569/.958
다저스 간판 타자로 활약 중인 저스틴 터너
저스틴 터너는 뉴욕 메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LA와 가까운 캘리포이나 롱비치에서 자란 저스틴 터너는 고향팀 다저스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복덩이가 다저스로 넝쿨채 굴러온 셈이지요. 저스틴 터너는 만 29살 늦은 나이에 포텐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 메츠는 좋은 선발진과 준수한 불펜진을 앞세워 시즌 초 NL 동부지구 1위에 올라서며 승승장구했습니다만 현재 기세가 걲여 5할 승률 .505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메츠는 공격력이 좋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현재 팀 타율 .233로 메이저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씁니다.
메츠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투수 마이너리그 투수 존 갠트(John Gant)와 롭 왈렌(Rob Whalen) 2명을 내주고 타자 3루수 후안 유리베와(Juan Uribe)와 유틸리티 켈리 존슨(Kelly Johnson) 2명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왔습니다. 뉴욕 메츠는 이번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로 공격에 숨통이 트일까요?
애틀랜타 브래이브스 트레이드 영입 선수
- 존 갠트 RHP, 2015 마이너리그 AA~A+: 6-5, 3.52 ERA
- 롭 왈렌 RHP, 2015 마이너리그 A+: 4-5, 3.36 ERA
뉴욕 메츠 트레이드 영입 선수
- 존 갠트 내야/외야, .275/.321/.451/.772
- 후안 유리베 3루수, .272/.331/.409/.740
2015년 7월 24일 경기에서 저스틴 터너는 친정팀 뉴욕 메츠 상대로 5타수 3안타, 결승 타점을 포함한 2타점을 올렸고 메츠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저스틴 터너를 잃은 뉴욕 메츠는 돌고 돌아 후안 유리베를 트레이드 해왔습니다. 뉴욕 메츠는 결국 저스틴 터너를 후안 유리베와 트레이드한 셈이 되어버렸네요. 후안 유리베가 애틀란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처럼 뉴욕 메츠에서도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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