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LA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를 맞아 2연패 후 겨우 1승을 건지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6월 11승 13패로 승률 .4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엄청 많이 졌던 것 같은데요, 체감상 느끼는 것보다 많이 패하지는 않았네요. 다저스 6월 평균자책점은 3.62로 12위에 머물러 있고 타율은 .252로 18위에 하위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6월 성적
11승 13패 승률 .458
평균자책점 3.62 12위
타율 .252 18위
6월 다저스의 타선을 이끌어 가는 타자가 있었으니 바로 저스틴 터너입니다.
다저스 6월 성적 (현지 기준 6/24)
중심 타선에서 해줘야할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하위 켄드릭이 평균 이하의 성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어 다저스 타선이 침체되어 있습니다. 다저스 팀 타율이 곤잘레스와 켄드릭의 타율보다 높지만 .252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데요, 꺼져만 가는 다저스 타선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타자가 바로 저스틴 터너입니다.
다저스 6월 타점
저스틴 터너 16점 / 16위
작 피더슨 13점 / 34위
애드리안 곤잘레스 11점 / 53위
하위 켄드릭 9점 / 85위
안드레 이디어 8점 / 104위
알렉스 게레로 8점 / 104위
저스틴 터너의 활약은 타점으로 설명됩니다. 반면 타점 머신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부진이 돋보입니다. 6월 타점 1위가 24타점인 것을 생각하면 곤잘레스의 타점은 20점 정도는 올려야하나 그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리드 오프인 작 피더슨이 중심 타자였던 곤잘레스와 켄드릭보다 타점이 더 높습니다. 좋지 못한 현상이네요.
다저스 6월 홈런
작 피더슨 6개
저스틴 터너 5개
야스마니 그랜달 5개
안드레 이디어 3개
애드리안 곤잘레스 3개
정교한 타자 저스틴 터너는 홈런 부분에서도 팀 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리스 기준 62%의 타석을 소화한 터너는 wRC+가 172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고 wRC+ 5위 안에 든 선수 중 유일하게 플러스급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스타급 활약 중인 Justin Turner
저스틴 터너의 WAR는 2.8로 메이저리그 17위에 올라 있습니다. 저스틴 터너가 많은 경기에 출장해 이만한 WAR를 올릴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타석당 WAR로 계산해보면 저스틴 터너의 활약이 정말 대단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MVP급 활약이네요.
순위, 이름 / WAR / 타석당 WAR = WAR/PA
1 Bryce Harper / 5.1 / 1.75%
2 Justin Turner / 2.8 / 1.51%
3 Jason Kipnis / 4.6 / 1.41%
4 Paul Goldschmidt / 4.3 / 1.37%
5 Todd Frazier / 3.9 / 1.29%
6 Mike Trout / 4 / 1.29%
7 Josh Donaldson / 3.9 / 1.20%
8 Joc Pederson / 3.5 / 1.17%
9 Kevin Kiermaier / 2.8 / 1.14%
10 Giancarlo Stanton / 3.5 / 1.13%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 상대로 3차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5점을 올렸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싱글 홈런을 시작으로 결정적인 순간 저스틴 터너가 3점 홈런을 치며 오늘은 경기를 질 수 없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4:0에서 4:2까지 몰린 다저스는 쐐기점으로 작 피더슨이 1점을 추가해 5:2로 승리합니다.
매팅리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와 이안 토마스를 제외한 5명의 불펜 투수를 5회부터 투입해 4.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하는데 기여했습니다. 매팅리는 볼싱어가 흔들리자 5빠르게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아담 리베라토어가 볼질을 하자 후안 니카시오로 빠른 교체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늘 정답만 피해가던 매팅리 감독이 불펜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드디어 눈을 뜬 것일까요?
오늘 어떤 소식이 있는지 알아 볼까요?
MLB.com에서는 저스틴 터너를 올스타로 몰아가고 있을뿐더러 신격화 정도로 찬양하고 있네요. 터너는 2013년 타율 .280을 치고 연봉 조정 대상자라는 이유로 뉴욕 메츠에서 버림 받았습니다. 터너는 그 이유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이야기 남겼습니다.
저스틴 터너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 치고 셀카 놀이
아마 내가 보냈던 가장 어려운 오프시즌이었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죠. 내가 어디에 있을지와 (메이저리그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될 지 모른체 말이예요.
기자가 "저스틴 터너가 없다면 다저스는 어디에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나 봅니다. 어디는 순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 질문에 대한 매팅리 감독의 답변입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곤잘레스, 작 피더슨 등 선수들 없이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저스틴 터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는 주전으로 굳혀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영어 야구 표현
우리말로 쐐기점, 쐐기를 박는 점수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Joc Pederson's RBI single in the eighth provided an insurance run, while Kenley Jansen pitched a scoreless ninth for his 10th save.
MLB.com에서는 4-2에서 한 점 더 보탠 작 피더슨의 타점을 insuarance run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wow 등 게임에서 하드 캐리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요, 캐리라는 표현은 승리와 함께 잘 쓰입니다.
Gonzalez, Turner carry Dodgers to win
2015년 6월 25일 LA 다저스 vs 시카고 컵스 하이라이트 동영상
[Copyright ⓒ 베이스볼젠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ference
[1] Turner's blast keys Dodgers' win over Cubs
[2] Turner making strong case to be NL All-Star
'경기 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이저리그 최고 땅볼 투수 브렛 앤더슨 (6) | 2015.06.27 |
---|---|
시카고 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와 지미 롤린스의 역습 (2) | 2015.06.26 |
잭 그레인키 ERA 불운한 득점 지원, 다저스 라인업 문제 (5) | 2015.06.24 |
홈런 공장장이 된 클레이튼 커쇼와 크리스 브라이언트 파워 (4) | 2015.06.23 |
류현진 부상 부재, 침몰하는 다저스, 미국 현지 팬 반응 (2) | 2015.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