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임시 선발이자 현재 5선발인 마이크 볼싱어가 끝내줬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다저스에서 임시 선발로 나와 17.1이닝 동안 2실점으로 1.04 ERA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가 나온 3경기에서 2승을 거두었고 또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하위권팀이었지만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커터치고는 다소 느린 86마일 커터를 던졌고 80마일 커브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해냈습니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마이크 볼싱어의 흑마구에 무너져버렸네요.
마이크 볼싱어의 호투를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86마일 커터가 한가운데 들어가도 콜로라도 타자들이 제대로 때려내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커터와 커브를 비롯해 포심과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사실 구종이 2가지로 표현해도 될만큼 커터와 커브를 많이 던집니다. 구종도 단순한 편인데 타자들이 마이크 볼싱어의 흑마구를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 무실점 선발 경기 동영상
마이크 볼싱어는 5회 위기 상황이 있었습니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마이크 볼싱어의 공에 익숙해졌는지 5회 선두 타자 닉 헌들리가 안타를 쳤고 대니얼 데스칼소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됩니다. 그 뒤 투수인 카일 켄드릭이 파울 번트 아웃으로 2사가 되었고 찰리 블랙몬과의 승부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 vs 찰리 블랙몬
마이크 볼싱어가 찰리 블랙몬 상대로 던진 3번째 공은 볼이었습니다. 찰리 블랙몬은 바깥쪽으로 던진 커브볼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헛스윙 아웃이 되었습니다. 찰리 블랙몬은 자신이 해결하려는 마음이 강했고 마이크 볼싱어는 그런 타자의 심리를 잘 읽고 좋은 유인구를 던졌습니다. 블랙몬은 3번째 공이 스트라이크가 된 것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위기를 잘 넘긴 마이크 볼싱어는 6회까지 85개의 공을 던졌고 3피안타, 볼넷 2개, 삼진6개로 무실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마이크 볼싱어 이후 불펜들은 3이닝 퍼펙트로 이닝을 막았습니다. 7회 이미 가르시아, 8회 크리스 해처, 9회 켄리 젠슨이 완벽한 경기를 이끌었네요.
그거 아세요? 마이크 볼싱어는 다저스가 불러주지 않았다면 한국 프로야구 팀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메이저리그 입지가 불안한 상태였고 다저스가 보험용 선수로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최근 일을 내고 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 커터 흑마구, 제구력 마법사
이로써 다저스는 24승 13패 승률 .647로 서부 지구 1위를 계속 수성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5경기 차이가 나고 현지시간 화요일부터 자이언츠와 3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자이언츠와 승차를 더 벌일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네요. 물론 그 반대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자이언츠와 3연전에 그레인키가 빠져 선발진 대결에서 다저스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닙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첫 경기에 나서며 팀 허드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시리즈 2번째 경기에서는 브렛 앤더슨과 팀 린스컴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팀 허드슨이 최근 3경기에서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다면 팀 린스컴은 최근 3경기에서 1.45 ERA를 기록하며 아주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레이튼 커쇼와 매디슨 범가너의 MVP 쇼다운 3차전 경기가 펼쳐집니다. 현재까지 범가너가 MVP 대결에서 1승 1무로 앞서있네요.
다저스 선발 vs 자이언츠 선발 최근 3경기 비교
5월 19일 카를로스 프리아스 2승 무패 3.31 ERA vs 팀 허드슨 1승 1패 5.40 ERA
5월 20일 브렛 앤더슨 1승 무패 1.10 ERA vs 팀 린스컴 2승 무패 1.45 ERA
5월 21일 클레이튼 커쇼 1승 무패 5.03 ERA vs 매디슨 범가너 2승 1패 2.33 ERA
다저스가 현재 전체 투타 양면에서 앞섭니다만, 다저스가 자이언츠 상대로 현재 2승 4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7개의 팀을 상대해왔고 유일하게 5할 밑으로 승률이 내려간 팀은 자이언츠가 유일했습니다. 자이언츠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최근 침체된 다저스의 타력이 되살아나는 것이 승리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상대팀 | |||||
팀 | W | L | RS | RA | WP |
---|---|---|---|---|---|
ARI | 4 | 2 | 25 | 18 | .667 |
COL | 6 | 2 | 42 | 28 | .750 |
MIA | 2 | 1 | 20 | 9 | .667 |
MIL | 2 | 2 | 28 | 16 | .500 |
SDP | 4 | 2 | 31 | 25 | .667 |
SEA | 3 | 0 | 17 | 12 | 1.000 |
SFG | 2 | 4 | 22 | 20 | .333 |
Oldtimers Day에 투수로 나선 박찬호, 현역으로 뛰어도 될 듯.
다저스는 마이크 볼싱어를 믿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볼싱어처럼 느린 공을 던지는 흑마구 투수보다는 카를로스 프라아스처럼 구속이 빠른 파이어볼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할 정도의 처참한 기록을 달성했지만 부상 선수가 있을 때마다 메이저리그에 올려 기회를 준 반면 마이크 볼싱어는 임시 선발로 잘 던졌지만 다음 등판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두 번째 기회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 것이 세 번째 기회를 얻었고 세번째 기회에서 무실점하여 다저스 5선발에 말뚝을 박고 있습니다. 구속 및 구위가 특출나지 못한 선수들은 구단에서 기다려주지 않는 경향이 많은데요, 기회가 올 때마다 잘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합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마이크 볼싱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마이크 볼싱어는 기교파(finesse) 투수입니다. 볼싱어는 브레이킹 볼을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선수예요. 그는 브레이킹 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그는 브레이킹 볼을 바깥쪽으로 뺄 수 있어요. 그는 많은 위험에 처지하지는 않았네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는 현재 3번이나 잘 던져왔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자기 자신을 backwards pitcher(꺼꾸로 투수?)라고 부릅니다. 보통 패스트볼로 리드를 한 후에 변화구로 유인하는 패턴이지만 볼싱어는 브레이킹 볼로 리드를 하기 때문에 보통 투수들과는 반대라는 의미에서 backward라는 말일 썼나 봅니다.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마이크 볼싱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커브를 섞어 던졌고 커터도 그렇게 던졌어요. 볼싱어는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습니다.
볼싱어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나는 내가 타자를 압도할만큼 강하게 던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운드에서 코너에 걸치도록 노력했어요. 그저 그렇게 던집니다.
커브를 던질 때 약간 천천히 던지면 고리(loopy) 모양이 되고 더 강하게 던지면 커브 궤적이 팽팽해지죠.
예전에 남긴 글에서 마이크 볼싱어를 댄 해런 같은 투수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 남겼습니다.
마이크 볼싱어는 자신이 되고 싶은 투수가 바로 댄 해런이라고 하는 군요.
댄 해런은 나처럼 강하게 던지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그는 아웃을 잡아 냅니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켄리 젠슨 시즌 첫 세이브
켄리 젠슨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마무리는 정신적인 압박감이 심해 불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채워 놓아도 문제가 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신이 못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투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자신이 마지막 투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의무감부터 시작해서 마음 가짐이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켄리 젠슨이 마무리 자리로 돌아와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니 그 동안 불안했던 불펜들이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네요.
등판한 경기 2번 다 흥분되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9회 등판했네요. 1점 차로 리드한 채로 말이죠. 실수를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흥분되기도 했어요. 해냈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이제 9회 누구를 내보내야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켄리 젠슨을 9회에 마무리를 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경기가 끝날 쯤 젠슨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뱀파이어 스테이크 Vampire Stake
Reference
[1] Bolsinger stakes claim to fifth spot in rotation,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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