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왼발에 있던 뼛조각 제거 수술로 8주에서 12주 정도 공백이 예상됩니다. 현재 다저스에 켄리 젠슨을 제외하면 불펜 넘버원이라고 지칭할만한 투수가 없습니다.
8회 완벽한 셋업맨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왔던 불펜 투수가 다저스에서는 없었습니다. 누구를 마무리 투수로 내세워야 할까요? 일단 다저스 불펜 투수를 나열해보겠습니다.
40인 로스터 불펜 투수
켄리 젠슨 (마무리)
조이 페랄타 우완
브랜든 리그 우완
파코 로드리게스 좌완
J.P. 하우웰 좌완
페드로 바에즈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
이미 가르시아
다니얼 쿨롬
아담 리베라토어
카를로스 프리아스
크리스 위드로 (DL)
40인 스프링 캠프 초청 투수
에릭 베다드
유망주: 크리스 앤더슨, 훌리오 유리아스, 조쉬 라빈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 부상 공백 후보는?
위 사진을 보니 얼마전 팬 페스트(팬 미팅) 행사까지만 해도 켄리 젠슨이 멀쩡했는데요, 갑자기 수술하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 다저스는 마무리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위에서 불펜 투수로 분류된 투수 중에서 마무리 투수 후보로 5명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후보 1 브랜든 리그 2.57 ERA, BABIP .319, FIP 3.40
브랜든 리그는 구위 자체만 놓고 보면 마무리 후보인데요, 2013년 브랜든 리그는 마무리로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구위가 아주 좋다 보니 제구를 잡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브랜든 리그는 2014년 볼넷과 안타를 많이 맞아 WHIP이 무려 1.46까지 올라왔습니다. 브랜든 리그는 땅볼 비율이 무려 67.5%를 기록하며 많은 땅볼을 양산해냈습니다.
하지만 땅볼 유도가 아주 좋은 건만은 아닌데요, 땅볼이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 에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올해 다저스 수비가 좋아져서 브랜든 리그가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지는 알 수가 없는데요, 마무리로 올려서는 안되는 투수입니다. 글쓴이이게 인사권이 있다면 브라이언 윌슨처럼 내보내고 싶습니다. 브랜든 리그는 인성에도 문제가 있는 투수입니다.
후보 2 페드로 바에즈 2.63 ERA, BABIP .197, FIP 3.88
페드로 바에즈는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서 한동안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며 붙박이 불펜 투수가 되었는데요, 후반기 무너진 불펜진 속에 보석처럼 반짝였던 투수입니다. 패스트볼 평균 96마일 최고 구속 99마일을 던집니다. 바에즈는 패스트볼 위주로 던졌습니다.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데도 불구하고 타자들은 바에즈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홈런 허용률은 9이닝당 1.1개로 높은 편입니다.
페드로 바에즈 포심 패스트볼 동영상
바에즈가 한가운데 공을 던져도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건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왜 이 선수 공을 치지 못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요, 페드로 바에즈는 운이 좋았던 걸까요? 다저스 수비도 좋지 못한데 BABIP을 보니 .197입니다. 사이영상에 빛나는 커쇼(1.77 ERA)의 BABIP이 .278인 것을 참작하면 바에즈의 BABIP은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바에즈는 과연 운이 좋았던 걸까요? 아니면 안타를 억제할 능력을 갖추고 있던 걸까요? 어쩌면 올해 바빕신이 노하셔서 바에즈의 성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페드로 바에즈는 마무리 투수가 될만한 자질을 분명 가지고 있습니다. 바에즈에게 필요한 건 경험입니다.
후보 3 크리스 해처 3.38 ERA, BABIP .327, FIP 2.56
켄리 젠슨, 페드로 바에즈, 크리스 해처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요, 세 선수 모두 야수 출신입니다. 특히 켄리 젠슨과 크리스 해처는 포수 출신 투수입니다.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요, 세 선수의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비교
켄리 젠슨 포수 .223, 페드로 바에즈 3루수 .247, 크리스 해처 포수 .213
후보 4 세르지오 산토스 8.57 ERA, BABIP .426, FIP 6.04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올 만한 선수가 있다면 세르지오 산토스가 가장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값싼 복권이긴 하지만 구위만큼은 마무리감으로 충분한 선수인데요,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산토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삼진율이 11.29인데요, 켄리 젠슨 통산 삼진율 14.02보다 떨어지지만 좋은 삼진율입니다. 참고로 크리스 해처 삼진율은 8.72, 페드로 베아즈 삼진율은 6.75입니다.
세르지오 산토스의 주무기는 슬라이더입니다. 통산 피안타율이 .085이고 삼진율이 무려 62.3%로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세르지오 산토스는 슬라이더를 제외한 다른 구종의 제구력은 빵점에 가깝습니다. 2014년 BB/9 = 7.71, WHIP 2.19로 21이닝밖에 되지 않지만 문제가 많았습니다. 제2의 크리스 페레즈가 마이너리그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보 5 후안 니카시오 5.38 ERA, BABIP .298, FIP 5.45
선발 투수 후안 니카시오는 메이저리그에서 쓸모없는 투수였지만 불펜 투수 니카시오는 꽤 쓸만한 투수였습니다. 니카시오는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선수 생활을 해와 과소평가된 측면이 많습니다. 니카시오는 최고 98마일까지 던지고 불펜으로 전향해서 2마일가량 증가했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 95마일을 던집니다. 후안 니카시오는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장점입니다.
후안 니카스오 동영상
후안 니카시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승 22패 5.03 ERA를 기록한 투수입니다. 홈 경기장 쿠어스 필드로 과소평가 받고 있는지 그의 스탯을 살펴보겠습니다. 홈에서 13승 19패 5.24 ERA, 원정에서 8승 13패 4.81 ERA를 기록했습니다. 홈과 원정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선발로서 5.12 ERA를 기록했고 불펜 성적은 3.48 ERA로 준수합니다.
후안 니카스오 동영상
불펜 성적을 다시 분해해서 살펴보면 홈에서 3.75 ERA를 기록했고 원정에서 3.12 ERA를 기록합니다. 후안 니카시오는 불펜으로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입니다. 니카시오는 클러치 상황(Late&Close)에서 2.70 ERA, 피안타율 .208를 기록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6.2이닝밖에 되지 않는 기록이라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습니다. 마땅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면 대안 중 한 명이 후안 니카시오 입니다.
크리스 해처, 다저스의 불펜의 핵심 요원이 되어줄 수 있을까?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 부상 공백 후보"라는 주제로 후보 여러 명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글쓴이는 크리스 해처를 마무리 후보 1순위에 올려놓았습니다. 1년 정도 마무리로 키워보고 싶은 투수가 크리스 해처입니다. 그리고 마무리 후보 2순위는 페드로 바에즈입니다. 이마저도 안될 경우에는 마무리 후보 3순위에 후안 니카시오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수를 마무리 대체 후보에 올려놓으셨나요?
[Copyright ⓒ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수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깨 수술만 3번 더스틴 맥고완 다저스 불펜 강화될까? (8) | 2015.02.23 |
---|---|
3선발급 다저스 로또 투수 브랜든 비치 소개 (4) | 2015.02.22 |
2015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TOP 100 류현진 26위 (3) | 2015.02.11 |
MLB.com 2015 메이저리그 유망주 순위 Top 100 (0) | 2015.02.01 |
트레이드 절대 불가 메이저리그 팀별 최고 유망주 소개 (3) | 2015.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