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LA 다저스 팀 연봉 190M 가능할까?

다저스가 표면상으로 팀 연봉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LA 타임스와 MLB.com에서는 다저스가 팀 연봉을 240M에서 190M정도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써서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하면 그 보상은 충분할텐데요, 다저스 팀 총액보다 2.4배나 작은 카디널스에게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1승 3패로 지고 말았어요. 

올해 시즌 초부터 구단주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야하는 팀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왔고 또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은 월드시리즈가 아니면 실패라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다저스 1선발 클레이튼 커쇼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이야기를 했고 다저스 감독 매팅리 또한 커쇼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을 남겼습니다. 

St. Louis Post-Dispatch

우승을 논한다는 팀의 불펜이 그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만 해왔으니 헛돈 쓴 단장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다저스는 올해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과잉 투자한 면이 많은데요, 이제는 팀 연봉을 줄어야하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내년도 올해처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간다고 해도 주전 선수들의 나이대를 보면 서서히 하향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주전 야수 중 20대는 디 고든과 푸이그뿐이니까요. 

올해 다저스 팀 연봉 240M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팀 연봉 190M로 줄인다고 해도 많습니다. 팀 연봉 190M은 2014년으로 따지면 양키스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합니다. 포스트 시즌에 현재까지 살아남은 팀은 자이언츠, 카디널스, 오리올스, 로얄스 4팀인데요, 148M의 자이언츠를 제외하면 110M 미만의 팀 연봉인 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저스는 팀 연봉을 줄이고 진짜 팀을 만들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하는 시점이죠.

RANK	TEAM	OPENING DAY	CURRENT	DIFF	AVG SALARY	MEDIAN
1	Dodgers	$241,128,402	$241,128,402	$ -	$7,778,335	$4,300,000
2	Yankees	$208,830,659	$208,830,659	$ -	$8,031,948	$3,684,426
3	Phillies	$179,521,056	$179,521,056	$ -	$5,791,001	$1,587,500
4	Tigers	$163,078,526	$163,078,526	$ -	$5,824,233	$1,775,000
5	Red Sox	$154,380,395	$154,380,395	$ -	$5,717,792	$3,100,000
6	Giants	$148,239,158	$148,239,158	$ -	$5,490,339	$4,000,000
7	Nationals	$134,366,735	$134,366,735	$ -	$4,798,811	$2,850,000
8	Rangers	$132,491,596	$132,491,596	$ -	$4,140,362	$1,375,000
9	Blue Jays	$129,427,700	$129,427,700	$ -	$4,793,618	$3,000,000
10	Angels	$128,046,500	$128,046,500	$ -	$4,415,396	$900,000
11	Reds	$112,378,771	$112,378,771	$ -	$3,405,417	$1,200,000
12	Diamondbacks	$111,798,833	$111,798,833	$ -	$3,726,627	$1,937,500
13	Cardinals	$108,020,360	$108,020,360	$ -	$3,857,870	$767,500
14	Orioles	$105,084,121	$105,084,121	$ -	$3,389,810	$1,000,000
15	Brewers	$102,724,338	$102,724,338	$ -	$3,804,605	$850,000
16	Rockies	$99,579,071	$99,579,071	$ -	$3,688,113	$2,025,000
17	Braves	$97,855,673	$97,855,673	$ -	$3,156,634	$1,142,857
18	Royals	$90,481,500	$90,481,500	$ -	$3,351,166	$1,500,000
19	Padres	$89,881,695	$89,881,695	$ -	$2,899,409	$1,980,000
20	White Sox	$89,551,982	$89,551,982	$ -	$3,316,740	$1,500,000
21	Mariners	$89,539,642	$89,539,642	$ -	$3,087,573	$750,000
22	Twins	$84,912,500	$84,912,500	$ -	$3,396,500	$1,000,000
23	Mets	$84,281,011	$84,281,011	$ -	$3,121,518	$1,000,000
24	Indians	$82,500,800	$82,500,800	$ -	$3,055,585	$975,000
25	Rays	$82,035,490	$82,035,490	$ -	$2,828,810	$1,475,000
26	Pirates	$77,845,999	$77,845,999	$ -	$2,883,185	$1,200,000
27	Athletics	$77,220,900	$77,220,900	$ -	$2,490,996	$775,000
28	Cubs	$74,546,356	$74,546,356	$ -	$2,662,369	$1,622,857
29	Astros	$44,985,800	$44,985,800	$ -	$1,606,635	$507,600
30	Marlins	$41,836,900	$41,836,900	$ -	$1,549,514	$1,000,000

다저스는 팀 연봉 190M을 만들 수 있을까요? 현 상태에서 50M 정도만 빠지면 되겠군요. 내년에 연봉 인상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은 클레이튼 커쇼의 연봉인데요, 올해 4M에서 내년에 30M로 26M이나 상승됩니다. 고액 연봉자 중에서 조쉬 베켓(15.75M)이 FA 은퇴로 팀을 떠나고 핸리 라미레즈(16M)와 결별이 유력합니다.채드 빌링슬리는 올해 팀 옵션이 걸려있는데요, 다저스가 내년 연봉 14M대신 BUYOUT(계약해지 위로금)으로 끝낼 것으로 보이네요. 나머지 소소한 FA 인원 케빈 코레이아,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폴 마홀름, 크리스 페레즈, 제이미 라이트 등은 모두 버려야할 자원들입니다. 

구분	다저스 선수	연봉
1선발	클레이튼 커쇼	$30,000,000
2선발	잭 그레인키	$25,000,000
3선발	류현진	$4,830,000
4선발	댄 하렌*	$10,000,000
5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	$500,000
포수	A.J. 엘리스&	$3,550,000
포수 백업	드류 부테라	$700,000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	$21,000,000
2루수	디 고든^	$515,000
3루수	후안 유리베	$6,500,000
유격 후보	미구엘 로하스^	$500,000
유격 후보	애리스벨 아루에바레나	$4,500,000
내야 백업	저스틴 터너&	$1,000,000
내야 백업	다윈 바니&	$2,300,000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	$6,210,000
우익수	맷 캠프	$21,000,000
좌익수	반슬라이크^	$507,500
외야 백업	작 피더슨^	$500,000
내야/외야	알렉스 게레로	$4,000,000
마무리	켄리 젠슨&	$4,300,000
불펜	브리아언 윌슨	$950,000
불펜	브랜든 리그	$750,000
불펜	J.P. 하우웰	$4,000,000
불펜	파코 로드리게스^	$512,500
불펜	페드로 배아즈^	$500,000
부상선수	크리스 위드로^	$506,600
부상선수	호세 도밍게스^	$501,000
부상선수	채드 빌링슬리 아웃	$3,000,000
기타	곤잘레스 연봉 보조	-$3,900,000
기타	연봉 조정 예상 상승액	$10,000,000
트레이드 대상	칼 크로포드	$20,500,000
트레이드 대상	안드레 이디어	$18,000,000
	총 금액	$202,732,600
	칼크, 이디어 트레이드 하면	$164,232,600
	불펜 1명	$10,000,000
	포수 1명	$17,000,000
	+ 불펜 + 포수 - 칼크 - 이디어	$191,232,600

*선수 옵션, ^메이저리그 1~3년차 선수, &연봉 조정 대상자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을 빼고 FA 선수들은 모두 잡지 않고 별도의 FA 영입 없이 다시 새판을 짜보면 총 연봉이 약 203M이 됩니다. 외야에서 너무 많은 연봉이 들어가는게 문제인데요, 안드레 이디어와 칼 크로포드는 연봉으로만 따지면 미구엘 카브레라 정도의 성적을 매년 찍어야하는데 돈먹는 하마들입니다. 

칼 크로포드와 안드레 이디어를 트레이드 한다면 연봉이 164M로 줄어 들어 똘똘한 불펜 1명과 월드시리즈를 이끌만한 포수 1명을 사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최종 팀 연봉이 191M이 됩니다. 어때요? 앞서 말한 팀 연봉 190M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다저스가 칼크, 이디어 트레이드를 하지 못하면 결국 팀이 바라는 곳으로 갈 수 없게 됩니다. 

두 선수를 트레이드 할 수 있을까요?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하고 싶어 하는 팀이 한 팀이라도 나타날까요? 다저스 외야수 중 트레이드 인기 1순위는 야시엘 푸이그이고, 2순위는 맷 캠프로 예상되는데요, 사실 맷 캠프의 연봉은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칼 크로포드는 연봉이 비싸고 또 부상에 취약한 선수라 고비용 저효율 선수죠. 안드레 이디어는 장타력이 급감되었고 성적마저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꺼려지는 선수입니다. 

두 선수의 연봉 보조를 얼마나 해주면 다른 팀이 데려다 쓸 수 있을까요? 반값 정도면 그나마 흥정이 좀 될 것 같아 보이는데요, 다저스가 이 두 선수를 위해 약 20M를 연봉 보조를 해줘야합니다. 칼 크로포드와 고연봉 장기 계약은 보스턴이 했습니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1년반 정도 써보고 크로포드를 다저스에게 잘 떠 넘겼습니다. 이 모든 게 다저스 단장이 저질러 놓은 일들이죠. 

이제 정리하면 2014년 다저스 팀 연봉은 190M이 되기 힘들니다. 그 이유는 고연봉 선수인 칼 크로포드와 안드레 이디어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펜 1명과 포수 1명을 영입한다면 팀 연봉은 240M로 올해 연봉과 별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결론은 저 두사람을 처리하지 못하면 190M이 나오는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1. 핸리 및 팀내 모든 FA 잡지 않을 경우 : 203M

2. 1번 - 칼크 - 이디어 트레이드 :  164M

3. 2번 + 불펜 1명 + 포수 1명 : 191M

4. 1번 + 불펜 1명 + 포수 1명 : 230M

칼 크로포드와 이디어를 팔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칼 크로포드 + 야시엘 푸이그 혹은 이디어 + 디 고든 이런식으로 끼워 팔고 연봉 보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팀이 있을까요? 이제 트레이드는 새로운 단장과 새로운 사장이 해결해야할 사항으로 남아 있습니다. 

p.s. 다저스가 템파베이 단장으로 있었던 앤드류 프리드먼을 야구 운영 부분 사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개혁의 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네요. 프리드먼은 선수를 싸게 잘 이용하다 FA 되기 전에 팔아 유망주를 받아 옵니다. 그 유망주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 선 순환 구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이영상 출신 데이빗 프라이스와 연봉 1M도 되지 않는 드류 스마일리를 트레이드 시켰고 스마일리는 템파베이로 이적후 3승 1패 1.70 ERA를 기록하며 내년 전망을 밝게했습니다. 프리드먼은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풀어 다저스의 총 연봉을 가볍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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