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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다저스 시즌 3번째 3연패 월드시리즈 거품이었나?

다저스가 3번째 3연패 떠안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3연패가 2014년 5월 30일이었는데요, 약 2달 넘게 3연패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연패를 당할 때 가장 뛰어난 역할을 해줬던게 그레인키인데요, 이번 LA 엔젤스와 1차전에서 2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3연패로 이어졌습니다. 그레인키의 패배는 시사하는 바가 참 큽니다. 


다저스가 과연 월드시리즈에 올라갈만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는지 LA 엔젤스와의 4차전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엔젤스는 1선발 제러드 위버(Jered Weaver)가 다저스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아 2,3,4,5선발이 다저스 타선을 상대하게 됩니다. 다저스는 1,2,3,5선발로 맞섭니다. 


선발에서는 다소 다저스가 앞선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필승 카드인 잭 그레인키가 엔젤스에게 패해 다저스는 최대 3승 1패가 가능합니다. 댄 하렌이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고 있고 5연패 중이라 작년에 카푸아노에게 했던 기대마저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카푸아노는 한 경기 못던지고 다음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투구하는 등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 내용을 보였습니다. 


잭 그레인키 Zack Greinke

다저스 시즌 3번째 3연패 월드시리즈 거품이었나?


커쇼가 승리를 하고 류현진이 승리한다고 하면 2승 2패가 되는데요, 엔젤스 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 마저도 쉽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엔젤스 타선은 팀 타율이 .264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77)와 콜로라도 로키스(.277)에 이어 3위인데요, 타점으로 보면 510점으로 오클랜드 A's(517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습니다. 현시점 타격에서만큼은 최강의 팀입니다. 


다저스가 올해 처음으로 6연승을 거두었는데요, 상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였습니다. 이 두 팀의 공통점은 팀 타율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자이언츠는 타율 .243로 23위, 애틀란타는 타율 .245로 22위에 올라있습니다. 그 두 팀이 좋은 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좋은 타선은 아니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강 타선 LA 엔젤스를 상대로 다저스 투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할만한 투수력인지 바로미터가 되어 줄 것입니다. 



다저스 타선의 잘못된 타격 어프로치에 대해 많은 분들의 질타와 비난이 있었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엔젤스 타선과 비교되었습니다. 엔젤스는 리그 정상급 투수인 잭 그레인키를 맞아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집중력을 보여줘 1회 4득점하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습니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 상대로 좋지 못한 타격 어프로치를 가져갔습니다. 


다저스는 2회말 무사 1,2루라는 좋은 찬스를 맞이합니다. 칼 크로포드는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여주었는데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삼진을 당했습니다. 후안 유리베는 초구를 받았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2사 이후 엘리스의 볼넷 후 잭 그레인키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찬스를 무산시킵니다. 따라갈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가렛 리처즈(Garrett Richards)


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가렛 리처즈(Garrett Richards)는 아주 좋은 스터프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 최고 99마일을 던지며 다저스 타자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라처즈는 올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올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를 위협할만한 팀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내셔널 리그에서 다저스는 팀 승률 .558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아메리칸 리그에는 다저스보다 승률이 뛰어난 팀이 무려 4팀이나 됩니다. 팀 승률이 오클랜드가 .613, 엔젤스가 .604, 볼티모어가 .571, 디트로이트가 .56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의 플레이오프 경쟁이 올해 더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시리즈에서 다저스가 강타선 에인절스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다저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최소 2승 2패를 할 수 있을까요? 다저스는 엔젤스-밀워키-애틀란타-밀워키 순으로 만나게 되고 8월 18일까지는 일정이 험난합니다. 그 이후로는파드리스-메츠-디백스-파드리스를 만나게 되네요. 


선수와 감독 인터뷰를 들어 보겠습니다.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인터뷰

그 경기는 플레이오프 성격의 경기였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오는 수준 있는 팀이었죠. 실수를 하게 되면 댓가를 치룹니다. 오늘 경기 처럼 간단합니다. 


(푸이그가 공을 받고 딴짓하는 사이 알버트 푸홀스가 1루에서 2루까지 간 사건에 대해) 푸이그가 많이 배웠을꺼라 생각해요. 알버트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엔젤스 팀이 공격적인 팀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죠. 주위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운 일을 당할수 있어요. 푸이그가 꽤 당황했었죠. 


훌륭한 야구인에게 "가장 중요한 2이닝은 첫 이닝과 마지막 이닝이다"라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첫 이닝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첫번째 타자한테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어요. 


다저스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 인터뷰

아마 내가 던져왔던 투구 중에서 최악이었습니다. 내가 그같은 투구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엔젤스 알버트 푸홀스 

가렛 리차즈가 올시즌 마운드에서 해왔던 것을 믿을 수가 없네요. 그는 올스타가 되었어야 했어요. 앞으로 올스타가 될 기회가 많을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는 뛰어난 경기를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실책에 자멸해 경기에서 졌고, 야시엘 푸이그는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습니다. 푸이그에게는 정말 굴욕적인 날이었죠. 아래 동영상이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대변해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