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폼 따라하기 vs 젠슨 폼 따라하기 동영상

때는 바야흐로 2014년 6월 3일 시카코 화이트 삭스와 2연전을 하기 전에 연습 영상인데요, 정말 웃깁니다. 젠슨이 커쇼 투구폼을 따라 하고 커쇼가 또 젠슨 투구폼을 따라 합니다. 

이 사건의 발단은 류현진과 젠슨이 서로 캐치볼을 하는 데서 시작한 것 같네요. 류현진과 젠슨은 서로 글러브를 바꿔 낍니다. 류현진은 오른손으로 던지고, 젠슨은 왼손으로 던지면서 놀고 있습니다. 

타고난 오른손잡이에다 오른손 투구가 익숙한 류현진에게는 오른손 투구가 정말 쉬운 일입니다. 오른손잡이 오른손 투수 젠슨도 곧잘 왼손으로 던지네요. 

젠슨이 커쇼의 투구폼을 따라서 제법 똑같이 커쇼처럼 던지네요. 정말 웃깁니다. 커쇼도 가만히 있지 않은데요, 젠슨 폼을 그대로 따라 하는데 오른손 투구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땅에 패대기를 치네요. 이 영상 안보신분들은 재미나게 보세요! 

이 영상을 찍는 분은 바비 크로스비(bobby crosby)라는 분인데요, 다저스 관계자는 아니고 다저스 열혈 팬입니다. 다저스필름(Dodgers Film)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 보실수 있어요. 다저스 스타다움 외야석에서 생생하게 다저스 영상을 담는 분으로 유명한데요, 1997년부터 시즌 티켓을 끊어서 좌측 외야석 첫 번째 줄에서 본다고 합니다. 함께 보는 것도 가능하다는데요, 크로스비의 자리는 "Section 307, Row A, Seat 1"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시즌 티켓은 얼마나 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한 경기당 13달러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경기가 162경기이고, 반인 81경기가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니까 81경기 x 13$ 하면 1,053$ 가 나오네요.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대충 약 108만원 정도 됩니다. 4,5,6,7,8,9 이렇게 6달 동안 열리니까 6을 나눠주면 한 달 평균 18만원 정도 쓰는 셈이네요.  

크로스비의 동영상은 TV 중계 화면으로 담지 못하는 경기장 내 생생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하시죠? 크로스비의 동영상을 보면 경기에서 이겨 너무 흥분한 나머지 가끔 캠코더를 돌려 자기 얼굴을 찍기도 합니다. 크로스비의 사진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 영상을 보면 한 손으로 캠코더 찍고, 또 한 손으로는 홈런볼을 캐치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