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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MLB리포트] 김현수 왼손 투수 공략 실패, 이대호 수싸움 말려

김현수가 오랜만에 왼손 투수 선발 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7회 우천 콜드 게임으로 선언되어 김현수는 더이상 타석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왼손 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수싸움이 좋지 못했고 실투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대부분 놓쳤고 타이밍 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강정호는 9회 대타로 나와 서지오 노모를 또 다시 만났습니다. 강정호는 저번 맞대결에서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에 당했다면 이번에는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휴스턴에게 이겨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최지만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이대호와 1루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MLB리포트] 김현수 왼손 투수 공략 실패, 이대호 수싸움 말려


18일 선발 출장한 김현수와 이대호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2016년 8월 18일 한국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김현수 2타수 무안타

김현수가 왼손 선발 투수 상대로 9번 타순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오른손 타자 조이 리카드가 시즌 초부터 좋았고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313을 기록해 김현수가 나설 기회가 없었습니다. 


조이 리카드가 오른손 엄지 인대 부상으로 7월 2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조이 리카드 대신 왼손 투수 상대로 놀란 레이몰드가 기용되고 있습니다. 놀란 레이몰드는 왼손 투수 상대 타율 .190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7/15/30경기에서 타율이 .100/.071/.148로 좋지 않아 김현수가 라인업에 올랐습니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2012년 사이영상 출신 투수이자 사이영상 2위만 2010년 2015년 두번이나 했던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입니다. 작년 프라이스는 18승 5패, 2.45 ERA로 매우 뛰어났습니만, 보스턴과 $217M/7년(평균 연봉 $31M) 기 계약을 맺고 올해 10승 8패, 4.29 ERA로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데이빗 프라이스가 부진한 이유는 구속 저하가 있고 그와 관련해 홈런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뜬공은 3.8% 감소했지만, 뜬공 대비 홈런수는 7.8%에서 14.4%로 2배나 증가했습니다.


데이빗 프라이스의 xFIP-(구장 및 파크팩터를 적용한 xFIP)는 78로 메이저리그 투수 중 4위에 올라있습니다. xFIP- 성적은 프라이스가 홈런만 억제할 수 있다면 원래 본연의 모습으로 회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김현수가 좌투 상대 첫번째 안타를 기록할 수 있을까요? 시험대에 오른 김현수는 3회 데이빗 프라이스 상대로 첫번째 타석에서 92마일 몸쪽 약간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쳤습니다. 타구 속도 104마일로 날아갔으나 김현수는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습니다. 보스턴이 김현수에게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면 안타가 될만한 코스였습니다. 


3회 첫번째 타석 김현수 vs 데이빗 프라이스 


5회 김현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몸쪽 낮게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을 빗겨쳐 공이 높게 떴고 파울 지역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이 타구는 84마일, 263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볼티모어와 보스턴 경기는 우천 콜드 게임을 선언되어 볼티모어가 8대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는 왼손 투수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김현수는 현재 오른손 투수 상대로 타율 .344을 기록했고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00을 기록 중입니다. 김현수가 공격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아쉬웠지만, 수비에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현수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멋진 슬라이딩으로 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이대호 3타수 무안타 3삼진 1사구

타일러 스객스는 LA 에인절스로부터 200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0번째 지명을 받습니다. 에인절스는 2010년 댄 하렌을 영입하면서 스객스를 애리조나 디백스로 보냈고 2013년 마크 트럼보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하면서 1라운드 유망주였던 스객스를 다시 데려옵니다. 


타일러 스객스는 2014년 8월 14일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됩니다. 스객스는 재활에 성공해 올해 7월 26일 복귀전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가 되었고 올해 1승 1패 4.37 ERA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LA 에인절스 2선발 투수 타일러 스객스


타일러 스객스는 2선발 역할을 담당할만큼 에인절스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왼손 투수입니다. 타일러 스객스는 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와 커터를 던지며 커브가 매우 뛰어난 투수입니다. 


타일러 스객스는 애리조나 시절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에인절스로 오면서 투구폼을 교정해 구속을 93마일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스객스는 토미존 수술 후 패스트볼이 조금 더 올라 현재 93.5마일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대호가 올해 커브가 약했는데 스객스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까요? 


1회 이대호는 강한 타구를 잡지 못해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습니다. 타구 속도가 104마일이었고 이대호가 예상한 것보다 타구가 더 튀어올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1회 바운드가 튀어 올라 포구하는데 실패한 이대호


선두 타자 출루로 시애틀은 1회 2실점했고 이대호는 마음에 짐이 있었습니다. 2회 이대호에게 좋은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해 찬스를 이어주었습니다. 이 이후에 시애틀은 동점을 만들었고 이대호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3회 첫번째 타석 이대호 vs 타일러 스객스


이대호는 3회 2사 1,3루 상황을 맞이합니다. 이대호는 득점권 찬스에서 존으로 들어오는 공이라면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려야했습니다. 거의 한가운데 들어온 94마일 패스트볼을 놓쳤습니다. 이대호는 바깥쪽 패스트볼에 손을 대 파울을 만들었고 높게 들어온 87마일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맙니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루킹 삼진을 당해야했던 이대호


2사 1,3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내야했습니다. 하지만 루킹 삼진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호는 앞선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2루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초구부터 성급하게 승부를 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볼로 판정되어야 했던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로 판정 받으면서 아쉬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5회 이대호는 두번째 타석에서 타일러 스객스 상대로 볼카운트 3-1까지 끌고가 찬스를 맞이합니다. 스객스는 예상대로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스객스의는 5구째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었고 한가운데 실투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이 좋은 공을 안타로 만들지 못하고 파울로 만들어냈습니다. 


5회 두번째 타석 이대호 vs 타일러 스객스


이대호는 6구째 바깥쪽 제구 잘된 93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습니다. 6번째 공도 충분히 칠만한 공이었고 적어도 파울을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이대호는 아주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서비스 감독이 아무 공에 다 손을 댄다는 말에 너무 의식한 것일까요? 스트라이크 존 근처로 오는 공을 다 커버했던 이대호의 장점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대호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주지 않으려는 투수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조금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해야 했습니다. 


7회 세번째 타석 이대호 vs 호세 알바레즈


이대호는 삼진을 당했던 2타석을 반성하며 7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했습니다. 이대호는 초구부터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91마일 패스트볼을 힘차게 스윙을 했으나 치기에 적당한 코스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운데 들어온 92마일 패스트볼을 바라만 봤습니다. 이대호는 너무 좋은 공을 놓쳤습니다. 


이대호는 치기 힘든 공에 스윙했고 치기 쉬운 공을 흘려보냈습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고 80마일 체인지업이 유인구로 들어오자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80마일 체인지업에 세번째 삼진을 당한 이대호


타자들이 무안타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호의 경기 내용은 삼진 3개를 포함해 너무 좋지 못했습니다. 이대호는 이번 경기에서 타석에서 수싸움에서 좋지 못했고 패스트볼에 대해 타이밍이 늦었습니다. 


앞선 글에서 이대호의 부진을 땅볼 타구의 증가로 보았고 타격 조정을 통해 타구 각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참고: 이대호 후반기 부진한 진짜 이유는?)


이대호는 땅볼은 고사하고 삼진 3개를 당해 인플레이되는 타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대호의 타율은 .249에서 .246까지 떨어졌고 후반기 타율은 .073으로 1할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대호가 슬럼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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