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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다저스 조시 레딕 영입 실패, 비효율적인 라인업

다저스가 피츠버그 상대로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음에도 불구하고 1점 밖에 올리지 못해 안타 7개를 친 피츠버그에게 5: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경기의 패배는 원론적으로 조시 레딕의 영입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버츠 감독은 조시 레딕을 4번 타순에 둠으로써 다저스 공격의 중심이 되는 허리를 싹뚝 짤라버렸습니다. 


다른 팀을 살펴보겠습니다. 컵스로 옮긴 아롤디스 채프먼이 fWAR 0.6을 올렸습니다. 텍사스에서 활약중인 조나단 루크로이는 fWAR 0.6, 카를로스 벨트란 0.2를 올렸습니다. 


위 예처럼 팀을 옮기고 활약을 하는 선수가 많지는 않으나 다저스처럼 삽질하는 것 또한 아주 극소수일 것으로 보이네요. 조시 레딕은 다저스로 옮기고 fWAR -0.5를 기록했습니다. 조시 레딕 때문에 다저스가 1위를 하지 못하고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저스 조시 레딕 영입 실패, 비효율적인 라인업


이런 선수를 4번 타자로 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다저스가 최근 미친듯한 공격력을 보여줄 때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조시 레딕을 4번에 올림으로써 이번 경기처럼 12개의 안타로 1점을 올리는 말도 안되는 경기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야시엘 푸이그는 마이너리그를 씹어먹고 있습니다. 고작 9경기이지만 슬래시 라인 .429/.515/.857/1.372을 기록 중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감이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에 마이너리그에 갔으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푸이그는 아마 별 훈련도 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면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갔을 겁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푸이그는 마이너리그에 있기엔 급이 다른 선수네요. 푸이그 이야기하면 비디오 영상 등 또 끝이 없습니다. 푸이그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시 레딕에 이야기로 돌아와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조시 레딕의 영입은 현재까지 실패입니다. 조시 레딕을 4번 타선에 올려 팀 공격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조시 레딕을 하위 타선으로 내려야 합니다. 



시간이 흘러 조시 레딕이 다저스 공격력에 도움을 주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무조건 하위 타선으로 내려야 다저스도 살고 조시 레딕도 살아날 겁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1회 3점을 내주며 좋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코리 시거가 수비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처리하기 어려운 공이었지만, 글러브에서 공을 제대로 빼서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면 경기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1회 벅스 타자들의 땅볼은 다저스 수비수의 사이를 향해 빠져나갔고 묘한 안타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남겼네요. 


그것 불만스러운 이닝입니다. 컨텍의 질에 있어서요, 로스 스트리플링은 오늘 경기에서 내내 좋은 공을 던졌어요. 한가지 칭찬하자면요, 로스가 어떠한 감정을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좌절감까지도요. 그곳에는 그가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가짐만 보였습니다. 


시즌이 어떻게 끝날지 알수 없잖아요. 하지만 로스는 훌륭한 기회를 가져가고 있어요. 진짜 기회를 포착해나가고 있어요. 현재 그리고 앞으로 로스를 위한 아주 좋은 배움의 과정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로스 스트리플링이 7회나 소화했습니다. 평소 선발 투수를 일찍 내렸던 로버츠 감독에게 볼 수 없는 일이었죠. 차베스를 제외하고 모든 불펜들에게 휴식을 안겨다 주었네요. 로스 스트리플링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그거 엄청났죠. 거짓말 하지 않을래요. 의사가 오는지 안오는지 둘러봤는데 볼 수 없었습니다. 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서 "여기서 앞으로 돌진하는거야. 아웃 카운트 3개를 더 잡아 우리팀을 지키고 더 나아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이 나에게 큰 자신감을 불러다 줬어요. 희망하는데요, 우리는 그것을 계속 해낼 수 있습니다. 



오늘밤 내가 던진 최악의 공 두 개가 홈런이었습니다. 실투로 벌 받은거죠. 7회 볼카운트 2-1 상황에서 조디 머서 상대로 좌절했습니다. 특히 내 커브볼이 경기 후반부에 좋았어요. 볼카운트 1-1에서 내가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않았죠. 나는 실투를 던졌고 그의 손 안으로 들어갔던거죠. 


2016년 8월 13일 피츠버그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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