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필더가 사실상 의학적으로 은퇴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프린스 필더 연봉이 어마어마하게 남아 있고 올해를 포함해 5년이나 계약이 더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2002년 밀워키에서 1라운드(7픽)에 지명된 프린스 필더는 2011년 FA가 되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9년 $214M 계약(연봉 약 $24M)을 맺습니다.
디트로이트는 빅터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2012년을 뛸 수 없게 되자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프린스 필더를 영입합니다. AL 챔피언십에서 텍사스에게 패한 것이 프린스 필더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2012년 디트로이트의 1루수는 프린스 필더가 되었고 미겔 카브레라는 3루수로 전향하게 됩니다. 필더와 카브레라의 막장 수비로 인해 내야에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2013년 빅터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복귀해 지명 타자 역할을 수행했고 1루수 프린스 필더, 3루수 미겔 카브레라로 디트로이트는 팀 타율 1위, wRC+ 2위를 기록하는 등 무시무시한 강타선을 구축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AL 챔피언스십에서 2승 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프린스 필더는 2012년~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연봉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프린스 필더 연봉 어마어마 사실상 은퇴 충격
프린스 필더 포스트시즌
2012년 .173/.232/.231/.463 디트로이트 소속
2013년 .225/.311/.250/.561 디트로이트 소속
2015년 .150/.190/.150/.340 텍사스 소속
2007년 50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이었던 프린스 필더는 디트로이트에서 2012년 홈런 30개, 2013년 홈런 25개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프린스 필더가 포스트시즌에서 밥값을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앞으로 남은 프린스 필더의 어마어머한 연봉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 맥스 슈어저를 잡을려면 자금을 확보되어야 했습니다. (결국 슈어저를 잡지 못했지만...) 내야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했습니다. 프린스 필더가 트레이드 되면 미겔 카브레라가 1루로 돌아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텍사스에 1루수 프린스 필더를 내주고 2루수 이안 킨슬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합니다. 이 트레이드가 이렇게 독이 될 줄은 텍사스는 전혀 몰랐을 겁니다.
이안 킨슬러가 "텍사스가 162패를 하길 바란다"고 말할만큼 선수 입장에서 충격적인 트레이드였습니다. 이안 킨슬러는 텍사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마이클 영의 후계자였고 떠오르는 클럽하우스 리더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한방을 쳐줄 수 있는 프린스 필더가 필요했습니다.
프린스 필더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2010년을 제외하고 모두 100타점 이상 기록했고 연평균 110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투수 구장에서 타자 친화적인 텍사스 알링턴 볼파크로 옮기면 프린스 필더의 홈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프린스 필더에 대한 텍사스 기대는 2014년부터 날아갔습니다.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가 철인일거라고 믿어왔습니다. 실제로 프린스 필더는 텍사스로 오기 전 8년 동안 평균 160경기를 소화할만큼 몸상태 만큼은 검증된 선수였습니다.
반면 이안 킨슬러는 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안 킨슬러는 디트로이트에서 2014년 161경기, 2015년 154경기를 소화했고 프린스 필더는 2014년 42경기, 2015년 158경기를 소화해 상황이 완전 뒤바뀌었습니다.
텍사스는 2루수에 주릭슨 프로파가 있고 빅뱃 1루수가 필요했습니다. 기존의 1루수인 미치 모어랜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2013년 텍사스 1루수 타격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최하위권이었습니다. (2013년 슬래시 라인 .223/.295/.405/.700 기록) 게다가 조시 해밀턴도 없고 좌타 거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린스 필더 연봉 / 이안 킨슬러 연봉
2014 : [필더] 2400만 / [킨슬러] 1600만
2015 : [필더] 2400만 / [킨슬러] 1600만
2016 : [필더] 2400만 / [킨슬러] 1400만
2017 : [필더] 2400만 / [킨슬러] 1100만
2018 : [필더] 2400만
2019 : [필더] 2400만
2020 : [필더] 2400만
*프린스 필더 7년 1억6800만(텍사스 1억3800만)
*이안 킨슬러 4년 5700만(2018년 팀옵션 1200만)
2014년 프린스 필더는 목 디스크로 5월 2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수술하게 되어 시즌을 접었습니다. 2015년 프린스 필더는 슬래시 라인 .305/.378/.463/.841을 찍었고 홈런은 23개로 줄어들었지만, 타점은 98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그해 프린스 필더는 전반기(.339/.403/.521/.924) 날아다녔지만, 후반기(.264/.348/.394/.742) 들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0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150/.190/.150/.340)을 기록했습니다.
프린스 필더는 2016년 올해 지명타자로 .212/.292/.334/.626로 최악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연봉 대비 최악의 결과를 냈고 목 디스크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현재 목 수술로 인해 의학적으로 선수 생활을 클린하게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실상 의학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구단은 이 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떠한 사실도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프린스 필더가 은퇴를 자진해서 하면 남은 연봉을 받을 수 없기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 대니얼스 단장이 필더를 트레이드해 올 때 목 부분에 검사를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프린스 필더 연봉이 내년 2017년부터 2012년 4년간 매해 $24M가 측정되어 있습니다. 남아 있는 연봉이 무려 $96M에 해당합니다. 이 중 $6M은 매해 디트로이트가 연봉을 보조해주고 $9M은 매해 보험에서 해결됩니다. 따라서 4년 동안 $9M 총 $36M을 지급하면 됩니다. 프린스 필더 연봉이 어마어마해 텍사스의 손해가 클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크지 않네요.
WAR 비교
프린스 필더
2014년 bWAR -0.2, fWAR -0.3
2015년 bWAR 1.9, fWAR 1.6
2016년 bWAR -1.4, fWAR -1.9
이안 킨슬러
2014년 bWAR 5.7, fWAR 5.2
2015년 bWAR 6.0, fWAR 4.2
2016년 bWAR 4.8, fWAR 4.2
마지막으로 프린스 필더가 메이저리그에 남긴 최고의 명장면을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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