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오른손 투수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왼손 투수일 때만 플레툰 기용되는 이대호는 왼손 선발 투수 션 마네아(Sean Manaea) 상대로 선발 출장하였습니다.
이대호는 왼손 투수 션 마네아에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반면 오른손 불펜 투수 상대로 2타수 2안타(2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오른손 투수에게도 강점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대호 오른손 투수 상대로 3호 4호 홈런 장식했습니다. 오른손 투수 상대로 2할에 머물려있던 타율을 끌어올려 .333까지 올렸습니다. 왼손 투수 상대로 기록한 타율 .250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이대호는 시애틀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클러치 타자로 통할만큼 인상 깊은 경기를 몇차례 선보였습니다. 클러치 상황을 나타내는 Late/Close 상황에서 무려 .400을 치고 있고 만들어낸 홈런은 무려 2개나 됩니다.
이대호 연타석 홈런 주전이 되어야 하는 이유
이대호는 한일간 중심 타자 역할을 해왔던 선수로서 8, 9번 타순에 배치되어 있지만, 클러치 타자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슬래쉬 라인 .281/.343/.656/.999을 높였습니다. 0.2에 머물러 있던 fWAR를 0.4까지 올려 시애틀 타자 중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fWAR는 비율 스탯이 아니라 누적 스탯이라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유리한데요, fWAR를 타석수(PA)로 나누면 이대호의 fWAR/PA*100(100은 소수점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함)는 로빈슨 카노 다음입니다.
fWAR/PA*100
1위 1.17 로빈슨 카노
2위 1.14 이대호
3위 0.68 넬슨 크루즈
12위 -0.91 아담 린드
1루에서 이대호와 플래툰으로 출전하고 있는 아담 린드는 이대호보다 약 2배 많은 타석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fWAR는 -0.7을 기록하며 시애틀 팀내 꼴지입니다.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는 wRC+에서 이대호는 181을 기록하며 팀내 최고 성적을 거둔 반면 아담 린드는 51로 리그 평균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평균은 100)
이대호는 적은 출장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1루수 수비 수치까지 최고 수준입니다.
이대호 연타석 홈런 3호, 4호
1루수가 포지션 특성상 플러스 수비스탯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전체 Def 0.4로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비가 뛰어난 박병호가 Def -0.6으로 26위에 올라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대호의 수비 스탯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반면 시애틀 1루 주전 아담 린드는 Def -2.4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담 린드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아직까지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슬래시 라인 .230/.247/.297/.544으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모두 2할대에 머물러 있고 OPS가 겨우 5할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왼손 타자 아담 린드가 왼손 투수 상대로 기록이 좋습니다. 오른손 타자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 상대로 현재 기록이 좋습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 비교
이대호
.281/.343/.656/.999
아담 린드
.230/.247/.297/.544
이대호
좌투수: .250/.318/.550/.868
우투수: .333/.385/.833/1.218
아담 린드
좌투수: .364/.364/.636/1.000
우투수: .206/.227/.238/.465
그럴일 없겠지만요, 우투수가 나올 때 이대호, 좌투수가 나올 때 아담 린드가 나오면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이대호가 이번 시즌에 주전될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아담 린드가 2할 초반에 머물러 있을 선수는 아닙니다. 아담 린드는 2할대 중반이상 쳐줄 선수이지요.
이대호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시애틀 현지 팬들에게 클러치 타자로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시애틀 현지 팬들은 현재 이대호를 선발 출장시키라고 난리입니다. 이대호 연타석 홈런으로 이대호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이대호 3호 홈런 동영상
이대호 4호 홈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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