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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지식

메이저리그 통합 MVP상을 받은 커쇼와 GIBBY상 소개

커쇼가 GIBBY(Greatness in Baseball Yearly)상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메이저리거 상과 선발 투수상, 피칭 퍼포먼스 상을 받았습니다. GIBBY가 생소한 분들도 계신텐데요, 먼저 GIBBY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GIBBY는 2002년 시작된 올해의 야구상(This Year in Baseball Awards)이 그 기원입니다. 2002년도에는 6개 부분 상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GIBBY Awards" (Greatness in Baseball Yearly)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2개 부분이 더 신설되어 현재 25개의 상이 존재합니다. 


2002년도 

올해의 선수상 (Player of the Year)

올해의 투수상 (Pitcher of the Year, 선발, 마무리 포함)

올해의 셋업맨상 (Setup Man of the Year)

올해의 수비상 (Defensive Player of the Year)

올해의 플레이상 (Play of the Year)

올해의 실수상 (Blooper of the Year)



2014 GIBBYS 커쇼, 가장 가치있는 메이저리거(Most Valuable Major Leaguer) 수상

2014 GIBBYS 커쇼, 가장 가치있는 메이저리거(Most Valuable Major Leaguer) 수상



2014 GIBBY 상 스타부분

2014 GIBBY AWARDS- STAR

GIBBY 스타 부분


2014 GIBBY AWARDS- MUST C


GIBBY Must C 부분



GIBBY 상은 스타 부분과 플레이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GIBBY 상 중에서 최고의 상은 커쇼가 받은 가장 가치있는 메이저리거(MVML, Most Valuable Major Leaguer)상입니다. MVP가 있는데 MVML는 또 무슨 상인지 궁금증이 들수도 있는데요, 두 상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MVP는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있는 상입니다. 역사만 해도 1911년부터 시작했으니 100년이 넘은 상이네요. 전통적으로 야구 기자들만 투표에 참가합니다. NL리그와 AL리그를 각기 따로 상이 존재합니다. 


GIBBY MVML상은 2012년부터 생겨난 상으로 투수, 타자 모두를 포함해 가장 가치 있는 메이저리거에게 주는 상입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미구엘 카브레라가 이 상을 받았습니다. NL, AL리그를 따지지 않고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통합 MVP상이라고 봐야겠네요. MVP와 다르게 팬, MLB alumni, 미디어 관계자, 프런트 관계자들이 투표로 참가합니다. 


Most Valuable Major Leaguer (MVML, 일종의 통합 MVP)

MVML 부분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포스트시즌 전이었다면 클레이튼 커쇼가 무난하게 MVML를 차지할 수 있었을텐데요, 포스트시즌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과 매디슨 범가너의 전설인 활약이 맞물려 아주 근소하게 0.6% 차이로 클레이튼 커쇼가 이 상을 받게 되었네요. 매디슨 범가너의 인지도가 커쇼만큼 올라왔다는 것을 방증해주네요.  



Most Valuable Major Leaguer 2014 mlb


Everyday Player

이 상은 타자들의 몫인데요, 마이크 트라웃이 가져갔습니다. 2위는 빅터 마르티네즈, 3위 지안가를로 스탠튼입니다. 참고로 2002년 올해의 선수상이 Everyday Player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Starting Pitcher

선발 투수상은 클레이튼 커쇼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매디슨 범가너가 코리 클루버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네요. 매디슨 범가너의 인지도 상승으로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를 압도하였습니다. 


Rookie 

호세 아뷰레유가 압도적인 지지율 70.5%로 신인상 1위를 차지합니다. 


Closer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그렉 홀랜드가 차지했네요. 메이저리그에서 46세이브로 2위였지만 평균자책점에서 1.44 ERA를 기록하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죠. 


Setup Man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가 마무리에 이어 셋업맨에서도 상을 받네요. 1.00 ERA를 기록한 웨이드 데이비스가 이 상을 받습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옮기고 난 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고 있네요. 


Defensive Player

안드렐톤 시몬스가 알렉스 고든을 제치고 수비상을 받게 되었네요. 현재 시몬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입니다. 



Breakout Everyday Player

브레이크아웃 상은 화제의 선수 또는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에게 주는 상입니다. 타자부분에는 메이저리그 수위타자 알투베가 선정되었네요.


Breakout Pitcher

투수 부분에는 떠오르는 스타 AL 사이영 수상자 코리 클루버가 받았습니다. 


Bounceback Player

올해의 재기상에는 조니 쿠에토가 차지했네요.


Manager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가 감독상에 선정되었습니다.


Executive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던 로열스 단장 데이튼 무어가 이 상을 받았습니다. 



Postseason MVP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 매디슨 범가너가 포스트시즌 MVP 상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GIBBY Must C 부분의 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Play Outfield Throw, Moment, Storyline, Hitting Performance, Pitching Performance, OddityWalk-Off, Cut4 TopicPostseason Play, Postseason Walk-Off, Postseason Storyline




Play 부분 - 노히트를 만들어 준 멋진 수비

Outfield Throw 부분 - 세스페데스

GIBBY 플레이 부분에는 정말 재미있는 상이 있어요. 2002년에 올해의 실수상 (Blooper of the Year)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상이 기이한상(Bizarre Play of the Year)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가 Oddity라는 이름으로 다시 변경되었습니다. GIBBY Awards에는 기이한상(Oddity)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Oddity 부분 - 황당 실점


Cut4 Topic에는 캔자스시티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성우씨도 이야기도 있네요. 아마 캔자시스티가 우승했다면 1위였을겁니다. 이성우씨는 이 부분에서 아쉽게도 3위를 기록했어요. 하지만 이성우씨의 스토리는 올해 정말 뜨거웠습니다. 이성우씨 덕분에 캔자스시티에 대한 호감이 생겼고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캔자스시티를 응원하기도 했어요. 


캔자스시티 승리 아이콘 이성우 매직 lee sung woo magic icon

캔자스시티 승리 아이콘 이성우 매직


이성우씨가 춤을 추고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펼쳐도 한 꼬마 아이를 이기지 못했어요. 이성우씨를 제치고 Cut4 Topic 부분에 꼬마 남자아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꼬마 남자아이는 볼걸(Ballgirl)에게 공을 건네 받고 눈여겨 봤던 여자아이에게 그 공을 건네줍니다. 맥컬리 컬킨의 마이걸이 잠시 생각나더군요. 마이걸은 글쓴이를 눈물 적시게 만들었던 영화인데요, 그 영화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Cut4 Topic 부분 - 사랑에 빠진 꼬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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