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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트레이시 톰슨 끝내기 홈런, 다저스 반등 가능할까?

다저스는 스토브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켄다 마에다, 스캇 카즈미어, 하위 켄드릭, 체이스 어틀리, 조 블랜튼 등을 영입하였습니다. 


주전 좌익수였던 안드레 이디어와 백업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좌익수로 하위 켄드릭과 칼 크로포드가 나섭니다만, 아직까지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합니다.


다저스는 상승 동력을 잃은채 승률 5할 근처에서 줄타기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승률 3위팀 뉴욕 메츠를 맞아 홈에서 1패를 하며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합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제이콥 디그롬 상대로 어느 정도 공략을 해왔지만, 여전히 힘든 상대입니다. 선발 매치업에서 보더라도 알렉스 우드가 선발로 던지는 다저스가 이길 확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트레이시 톰슨 끝내기 홈런, 다저스 반등 가능할까?


제이콥 디그롬 vs 다저스

0승 2패, 3.38 ERA, WHIP 0.975, 피안타율 .202 


다저스는 최근 다저스답지 않게 1회말 제이콥 디그롬에게 2득점 하며 선취점을 올립니다. 하지만 2회초 체이스 어틀리가 병살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어 2점을 내줘 동점이 되고 맙니다. 


이후 다저스는 디그롬의 호투에 밀려 점수를 내지 못했고 알렉스 우드는 예상외로 호투하며 다저스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뉴욕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 내가 지켜봐 온 알렉스 우드 투구 중에 오늘이 최고였습니다. 


알렉스 우드 투구 동영상


제이콥 디그롬 투구 동영상


다저스 극장이 시작되는 8회 로버츠 감독은 불펜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선택하였습니다. 크리스 해처가 8회 셋업맨에서 물러나 무주공산이 되어버렸고 바에즈가 지난 토론토 경기부터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에즈는 바에즈답게 주자를 2명이나 내보며 살얼음판 승부를 가져갔습니다. 바에즈는 씩씩하게 홈런이 나올만한 코스로 던지며 꽤 많은 실투를 했지만, 데이빗 라이트와 세스페데스는 98~99마일 바에즈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바에즈의 공의 구위로 이겨낸 것이지요. 바에즈의 제구력이 좋지 못해 장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다저스는 8회말 코리 시거의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고의 사구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기회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합니다. 


왼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 상대로 왼손 타자인 애드리안 곤잘레스, 야스마니 그랜달(스위치), 작 피더슨 모두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좌투수: .256, 우투수: .298


야스마니 그랜달

좌투수: .273, 우투수: .245


작 피더슨

좌투수: .111, 우투수: .293


다저스가 승리하려면 9회초 켄리 젠슨 카드를 사용해 깔끔하게 막고 9회말 경기를 끝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10회초 등판하게 될 크리스 해처가 등판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다저스는 노아 신더가드가 나오는 다음 경기 또한 쉽지 않아 메츠와 2차전인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했습니다. 


9회말 7번부터 시작되는 다저스 타선을 보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진한 야시엘 푸이그, 아예 기대가 없는 칼 크로포드를 생각하면 연장 승부에서 크리스 해처가 경기를 끝낼 수순이었습니다.


예상대로 푸이그와 칼크는 아웃되었고 9회말 2아웃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는 상황에 대타로 나온 트레이스 탐슨이 96마일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냅니다. 


트레이시 톰슨 끝내기 홈런


맞는 순간 넘어갈 것으로 직감했고 외야 관중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홈런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한방을 다저스 신인 선수 트레이스 탐슨이 해주었습니다. 


트레이스 탐슨은 신시내티와 화이트삭스 간에 3각 트레이드할 때 데려온 선수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탐슨은 다저스 유망주였던 스캇 쉐블러를 내주고 데려온 선수이지요. 탐슨은 현재 스캇 쉐블러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레이스 탐슨 

68타석, 타율 .277, 홈런 4개, 타점 12개


스캇 쉐블러

69타석, 타율 .188, 홈런 1개, 타점 8개


트레이스 탐슨은 신시내티와 화이트삭스 간에 3각 트레이드할 때 데려온 선수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탐슨은 다저스 유망주였던 스캇 쉐블러를 내주고 데려온 선수이지요. 탐슨은 현재 스캇 쉐블러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17승 16패로 승률 .515를 기록하며 1경기 차로 NL 서부지구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끝내기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앞세워 부진한 다저스가 반등 가능할까요? 앞으로 연승을 기대해도 될까요? 


메츠 선발 투수로 나섰던 제이콥 디그롬은 오늘 경기가 운나쁜 경기였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 트레이스 탐슨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작년에 그것(끝내기에 대한 간접 경험으로 추정)에 대해 경험했습니다. 이번 끝내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는 컨트롤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이었습니다. 


나는 시즌 초반에도 그랬고 스프링캠프에서도 패스트볼에 대해 타이밍이 진짜 늦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조정을 가했습니다. 드디어 효과를 보고 있네요. 코치와 로버츠 감독에게 도움을 받고 매일 열심히 교정했습니다. 


2016년 5월 10일
다저스 vs 메츠 하이라이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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