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야기

다저스 롭 세게딘 생애 최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베이스볼젠 2016. 8. 8. 21:25

롭 세게딘(Rob Segedin)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롭 세게딘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다저스 팬들에게 조금 생소한 롭 세게딘은 원래 다저스 유망주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롭 세게딘은 뉴욕 양키스에게 2010년 3라운드에 지명되었습니다. 


롭 세게딘은 2013년 대퇴 관골구 충돌증후군 수술을 받았으며 2016년 1월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오게 됩니다. 다저스는 그 대가로 투수 타일러 올슨(Tyler Olson)과 내야 유틸리티였던 로날드 토레이스를 양키스에게 보냅니다. 


롭 세게딘은 다저스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으로 30경기 60타수에서 슬래시 라인 .267/.333/.550/.883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게딘이 시범 경기에서 홈런 4개(팀 공동 1위)와 타점 12점(팀 공동 2위)을 올린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저스 롭 세게딘 생애 최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롭 세게딘은 트리플A에서 홈런 21개로 팀 내 1위, 타점 69개로 팀 내 1위에 올랐고 슬래시 라인 .319/.392/.598/.989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올만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가 보스턴과 1차전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에게 완봉패를 당할 때만하더라도 스윕이 걱정되었습니다. 다저스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가 어제 경기에서 신인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고 신인 불펜 투수 그랜트 데이톤이 2인이 무실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신인 롭 세게딘의 날이었습니다. 다저스 신인 선수들이 트레이드해온 선수보다 더 큰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을 치며 300 홈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어제 경기에서도 3안타 오늘도 3안타를 기록해 .282였던 타율을 .29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홈런 10개와 타점 53점은 예전 곤잘레스에 한참 못미치는 기록입니다. 


홈런 300 클럽에 가입한 애드리안 곤잘레스


다저스 선발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쿠어스필드에서 감각을 잃어버린 후 현재까지 그 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든 맥카시는 1회부터 볼넷, 와일드 피치 등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좋지 않은 투구가 4회까지 계속어어졌고 4회까지 2실점한 것은 매우 기적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다저스는 불펜 투수 6명을 올렸고 루이스 아빌란이 3실점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8점을 올리는 덕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루이스 아빌란과 조 블래튼이 좋지 못합니다. 조 블래튼은 8회 셋업맨 역할에서 7회에 오르는 불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 블래튼 다음 페드로 바에즈가 불펜에 올랐고 켄리 젠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저스가 왼손 투수 상대로 성적이 매우 좋지 못한데 보스턴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에게 5이닝 동안 6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저스는 왼손 투수를 공략하기 위해 롭 세게딘을 투입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롭 세게딘은 왼손 투수에게 타율 .354을 기록했고 오른손 투수에게 타율 .307을 기록했습니다. 



롭 세게딘이 마이너리그에서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로 올라왔네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우리는 오클라호마에서 팀 수비를 하고 있었어요. 밖은 정말 더웠죠. 우리 감독이 모두를 불러모았습니다. 팀 전부 마운드로 모였죠. 내 생각엔 야단 맞을 줄 알았어요. 우리는 최근에 부진했거든요. 감독님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헤이! 나는 너네들이 세계딘이 그 쇼(The Show, 메이저리그 콜업을 의미)에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길 원해! 그건 말이죠. 내가 메이저리그 콜업받는 방법 중 아마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보통 그들이 여러분에게 사무실로 부르잖아요. 그러고나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알잖아요.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이 롭 세게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롭 세게딘은 외야수에서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한테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우리는 왼손 선발 투수 상대로 부양책(boost)이 필요했어요. 그건(롭 세게딘의 성적)은 꽤 좋은 기록이었어요. 그가 기회를 잡았고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분명 큰 상승세를 준거예요. 


코리 시거의 백업이었던 크리스 테일러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다저스는 그 역할을 건강한 키케 에르난데스가 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오늘 홈런을 쳤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테일러 자리에 롭 세게딘이 올라왔습니다. 


나는 테일러에게 아침 미팅 때 이야기했어요. 그가 문제 해결의 한 부분이었다고 말이죠. 그는 우리팀이 승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있는 곳에서 롭 세게딘을 데려오는 게 타당합니다. 하지만 테일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립 서비스를 아끼지 않네요.)


롭 세게딘 타격폼을 보니 롯데 자이언츠 손용석이 바로 떠올리지더군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그것도 에이스 투수 상대로 잘하기 힘든데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다저스 팬들에게 "롭 세게딘"이라는 이름 넉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네요. 


2016년 8월 8일 보스턴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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