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NLDS 2차전 메츠 상대로 이겨 1승 1패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2차전 정말 걱정스럽게 봤는데요, 다저스가 승리해 이제 3차전에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투수 잭 그레인키는 2회 불의의 일격을 당합니다. 그레인키가 홈런 외에는 점수를 거의 잘 주지 않는데요, 그레인키가 솔로 홈런 2방을 맞아 다저스는 2:0으로 끌려갑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2-2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공을 요구했지만 그레인키는 높게 실투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높은쪽 실투라고 해도 홈런 잘 나오지 않는 코스인데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이 공을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잭 그레인키는 마이클 콘포르토에게 다시 홈런을 맞으며 2회 홈런 2개로 2실점합니다. 콘포르토에게 던진 공은 한가운데 패스트볼로 제구가 좋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잭 그레인키는 본연의 모습을 찾으며 7이닝 동안 5안타(2홈런 포함) 무볼넷 8삼진 2실점으로 버텨주었습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홈런 동영상
마이클 콘포르토 홈런 동영상
3회 절호의 찬스를 맞은 다저스
다저스는 1,2회 노아 신더가드의 빠른공 구위에 눌려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3회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찬스를 잡습니다. 잭 그레인키의 번트 실패 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1번 타자 하위 켄드릭이 안타를 치며 1사 1,2루 상황을 만듭니다.
2번 타자로 나선 코리 시거는 노아 신더가드의 빠른공 타이밍에 맞춰서 노리고 들어갑니다. 코리 시거는 신더가드가 던진 패스트볼을 파울로 만들어냅니다. 노아 신더가드는 유인구 타이밍에 체인지업을 던졌고 코리 시거는 패스트볼 타이밍에 스윙하며 삼진을 당하고 맙니다.
3번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 또한 빠른 공을 노렸습니다. 노아 신더가드는 100마일 패스트볼 위주로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습니다. 신더 가드는 1-2 볼카운트에서 승부구로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고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삼진을 당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3회 노아 신더가드 삼진 동영상
4회 안드레 이디어 적사타
다저스는 1차전에서 저스틴 터너가 선두 타자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바람에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도 4회 4번 타자로 나선 저스틴 터너가 2루타를 쳐 찬스를 만듭니다. 이전 경기에서 득점권 주자를 두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안드레 이디어라 조금 불안해보였습니다.
안드레 이디어는 빠른 공에 대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더군요. 노아 신더가드는 좋은 패스트볼을 나두고 88마일 체인지업을 높게 제구했고 이디어에게 안타를 맞고 맙니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강력한 패스트볼을 나두고 체인지업을 승부한다? 메츠 배터리의 볼배합은 좋지 못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 적시타 동영상
안드레 이디어는 1차전 자신의 부진을 만회하는 멋진 적시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무사 2루에 있던 이디어는 투수앞 땅볼에 3루로 향했고 아웃되어 1사 1루 상황을 만들어 놓습니다. 사실 이런 실수는 하면 안되는 것인데요,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상대 투수를 압박해야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 좋지 못한 주루플레이 동영상
다저스는 4회 1득점하는데 성공하며 스코어 2:1 한 점차로 따라갑니다.
7회 체이스 어틀리 투혼
7회 선두타자로 나섰던 야스마니 그랜달은 삼진 아웃되고 맙니다. 1사 상황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몸쪽 공을 던져 안타를 맞은 기억이 있는 노아신더 가드는 몸쪽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바깥쪽 승부를 합니다. 신더가드는 에르난데스에게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굉장히 어렵게 승부했어요.
바나나 랠리 원조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신더 가드의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갑니다. 정말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네요. 오늘 활약을 보니 다저스 중견수 주인은 에르난데스로 보였습니다. 에르난데스는 도루까지 성공하며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압박했습니다.
키케 에르난드세 주전 중견수는 내꼬야!
다저스는 대타로 체이스 어틀리를 내놓았습니다. 체이스 어틀리는 95+마일 패스트볼에 대해 타율 .207로 좋지 못했습니다. 어틀리에게 이번 경기에서 평균 98.8(최고 101.4)마일을 던졌던 노아 신더가드 상대로 쉽지 않은 대결이었습니다.
노아 신더가드는 97~8마일 싱커와 패스트볼을 번갈아 던졌고 바깥쪽 낮게 체인지업을 던집니다. 아주 좋은 코스의 체인지업이었습니다. 체이스 어틀리는 89마일로 들어오는 이 공을 아주 기술적으로 받아쳤습니다. 어틀리는 13년차 메이저리그 베테랑 타격을 제대로 보여주었네요.
체이스 어틀리는 LA 태생(정확하게 LA 근교 패서디나)으로 다저스 야구를 보고 자랐습니다. 가족이 열렬한 다저스 팬이기도 하고 체이스 어틀리 또한 다저스에서 생활하고 싶어했습니다. 어틀리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는게 꿈이기도 합니다.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되었고 바틀로 콜론으로 교체됩니다. 수비 포메이션을 보면 뉴욕 메츠는 병살타를 노렸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몸쪽으로 들어오는 싱킹성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투수 옆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중견수 앞으로 가는 안타가 될 줄 알았더니 수비 시프트로 인해 1,2루간을 비워두어 2루수가 잡을 수 있었습니다.
타구는 2루쪽 중앙선상 깊었으나 병살타가 나온다면 다저스는 동점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체이스 어틀리는 유격수가 공을 던지지 못하게 태클을 했고 병살타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아쉽게도 유격수 루벤 테하다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네요.
체이스 어틀리 태클, 루벤 테하다 부상 동영상
만약에 방해하지 않았다면 타이밍상 1루 주자는 아웃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테하다는 2루를 밟지 못했고 그 바람에 연결 플레이를 하는데 주저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루벤 테하다는 그 바람에 태클을 피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강정호가 투영되어서 그런지 루벤 테하다를 보는게 정말 짠합니다.
강정호 부상으로 인해 더 논란이 되는 사건입니다. 메이저리그는 홈 충돌 금지 규정을 두어 선수를 보호하듯이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아합니다. 이런 규정이 없다면 팀을 돕기 위해 또 최선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이런 플레이는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금은 홈 충돌 얌전하게 하지 않습니까? 안전하게 규칙을 바꾸어야 합니다.
체이스 어틀리 태클은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플레이였습니다. 1차전에서 패한 다저스는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병살타가 나오면 안되는 것이었고 체이스 어틀리는 팀을 돕기 위해 그렇게 주루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체이스 어틀리 슬라이딩 문제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늦을 경우에 체중이 그대로 실리게 되어 감속 효과가 없어 부상 위험이 존재합니다. 루벤 테하다는 오른쪽 다리 종아리뼈가 골절되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루벤 테하다는 이 부상으로 자신의 꿈을 접게 되었네요. 강정호 선수 생각이 나서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부상이 오래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체이스 어틀리 주루 비디오 판정 리플레이 동영상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2루를 밟지 않았다고 판정이 번복되었습니다. 다저스는 1사 1,2루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불펜 투수는 에디슨 리드로 교체되었고 코리 시거와 대결하게 됩니다. 코리 시거는 몸쪽 공을 노려쳤으나 먹히는 바람에 외야 플라이 아웃이 되고 맙니다.
다저스가 2사 1,2루 상황에서 역전을 시키려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가 필요합니다. 애디슨 리드는 곤잘레스의 바깥쪽을 공격하며 파울을 만들어 냅니다. 곤잘레스는 볼카운트 0-2으로 몰렸습니다. 포수는 철저하게 바깥쪽 낮은 공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투가 있었어요. 몸쪽공에 강점이 있는 곤잘레스에게 몸쪽 공 실투가 나왔습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역전 적시타 동영상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절체절명의 순간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주었습니다. 모멘텀이 다저스쪽으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리드가 리드를 공 하나로 내주고 말았네요. 리드는 저스틴 터너에게 93마일 높은 공을 던졌고 터너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고 2루타 1타점을 올렸습니다. 다저스는 4점을 보태 2:5로 달아납니다.
저스틴 터너 적시타 동영상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7회까지 막아만 주면 어느정도 해볼만합니다. 크리스 해처가 후반기 들어 기대를 할만한 수준에 이르렀고 확실한 마무리 카드 켄리 젠슨이 있으니까요. 8회 크리스 해처가 나와 안타없이 삼진 2개와 무볼넷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습니다. 다저스 수호신 켄리 잰슨이 9회 마무리를 지었고 다저스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2015년 NLDS 다저스 vs 메츠 2차전 해결사 애드리안 곤잘레스
좋았던 점 나빴던 점
지난 경기에서 라인업이 좋지 못한 결과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라인업을 조금 수정한 것이 좋았습니다. 칼 크로포드 1번 타선에서 제외한 것과 작 피더슨 대신 키케 에르난데스를 올린 것이 성공적이었습니다.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는 좋았지만 주루플레이에 아쉬움이 있었고 강정호 사건이 투영되는 체이스 어틀리 슬라이딩 태클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공을 못 던지게 방해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플레이지만 상대 선수가 부상당한 것을 보면 참 많이 안타깝네요.
NLDS 2차전 해결사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였습니다. 100마일 가까운 공을 쳐오다 93~95마일 공을 만나니 상대적으로 다저스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나 봅니다. 잭 그레인키는 끝까지 잘 버텨주었고 그 덕분에 NLDS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크리스 해처와 켄리 젠슨이 다저스 승리를 잘 지켜주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4타수 2안타로 불망망이를 계속 휘두르고 있습니다. 칼 크로포드는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칼 크로포드에 대해 마땅한 교체 카드가 없고 도루 능력을 생각하면 포스트시즌에 있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칼 크로포드 가을에 늘 잘했던 선수라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코리 시거는 4타수 무안타로 타격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성장하게 될 밑거름이 되어 줄거라고 생각듭니다. 코리 시거가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다음 타석이 기대되는 그런 타격을 해주었습니다.
수비가 빛났던 코리 시거 동영상
다저스는 1승 1패로 희망을 안고 뉴욕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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