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팀 텍사스 현지 팬들의 마음은 아직까지 추신수에게 활짝 열려있지 않습니다. 추신수는 고액 연봉 선수이고 2014년 텍사스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242, fWAR 0.1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4년 텍사스 팬들은 신시내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추신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고 시즌 초 5월 6일 타율 .370까지 기록하며 현지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켰습니다.
추신수는 텍사스 팀 사정상 부상을 안고 뛰어야만 했고 2014년 타율 .242, 출루율 .340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추신수가 텍사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왔다면 그 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방패막이나 스폰지 역할을 해줬을텐데요,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추신수는 2014년 시즌 후 최악의 계약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추신수는 2015년 몸이 아픈 곳이 없어 부활을 기대했지만 시즌 초 4월 타율 .096라는 최악의 기록을 작성합니다.
추신수 9월 대활약과 추신수 해외반응
추신수는 2015년 전반기 타율 .221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신인 감독 제프 배니스터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텍사스 현지 팬들에게 추신수는 애증의 대상마저도 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 내에 칼 크로포드가 그렇듯이 추신수는 팬들의 관심 밖에 있는 선수였어요.
추신수는 이영미 칼럼 "추신수의 일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질타를 받으면서 굿굿하게 자신의 일기을 써갔고 자신의 깨닮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추신수는 7월 21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타격감을 서서히 예열했고 9월 (9/20 기준) 타율 .441, 출루율 .568, 장타율 .548, OPS 1.017로 대폭발합니다.
추신수는 9월에만 3안타 경기를 5번 기록했고 4안타 경기를 1번 기록하며 가을 추라는 별명답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추신수가 가장 중요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9월 텍사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고 팀을 1위로 올리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해왔습니다.
추신수 9월 메이저리그 성적 및 순위 (현지 9/19 기준)
타율 .455, 1위
출루율 .571, 1위
장타율 .636, 9위
wRC+ 233, 3위
fWAR, 1.5 3위
추신수는 9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출루율 1위로 맹활약 중 입니다. 9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밥상을 잘 차려주는 타자가 바로 추신수입니다. 9월 텍사스에서 추신수만큼 꾸준히 활약한 선수도 없고 뛰어난 스탯을 기록한 타자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후반기 통들어도 추신수가 텍사스 팀 내에서 최고입니다.
9월 순위 / 선수 / AVG / OBP / SLG / fWAR (현지 9/18 기준)
1 / Shin-Soo Choo / 0.444 / 0.551 / 0.635 / 1.3
2 / Adrian Beltre / 0.299 / 0.360 / 0.463 / 0.6
3 / Rougned Odor / 0.241 / 0.333 / 0.483 / 0.4
4 / Prince Fielder / 0.270 / 0.403 / 0.476 / 0.3
5 / Elvis Andrus / 0.210 / 0.286 / 0.290 / 0
6 / Delino Deshields Jr. / 0.182 / 0.237 / 0.236 / -0.4
추신수가 전반기 부진을 딛고 일어나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실텐데요. 그 중 하나를 소며하면 추신수는 추신수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추신수가 홈플레이트 가까이 위치해 있어 심판들이 몸쪽 공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정하고 바깥쪽 공 또한 예전보다 후하게 판정하고 있습니다.
선구안이 뛰어난 추신수가 전반기에 불리한 판정을 받아왔다면 9월 들어서는 불공정했던 판정을 조금 보상받고 있습니다. 아래 빨간색 큰 사각형 영역은 추신수가 전반기에 받았던 스트라이크 판정 범위이고 빨간색 선은 기존 스트라이크존보다 더 좁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존과 맞물려 9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이후 추신수존,
빨간색 영역:전반기 추존, 빨간색 선: 9월 추존
2015년 전반기 추신수존
MLB.com은 추신수 단독 기사로 "Choo comes up huge again in 2nd-half surge"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고 추신수의 후반기 활약에 대해 조명하였습니다. 텍사스는 지구 1위팀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스윕해 1위 자리에 등극하였고 추신수는 그 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로 팀이 승리하는데 아주 큰 공헌을 했습니다. MLB.com은 후반기 MVP는 추신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신수가 4안타를 친 경기에서 미치 모어랜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게 추신수입니다. 그게 바로 추신수가 플레이하는 방법이죠. 그는 (상대편에게) 큰 혼란을 일으키고 늘 출루하지요. 그는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많은 출루를 합니다. 그는 출루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고 있어요. 현재 어떠한 공이라도 배트 중심에 맞추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정말 큰 일을 해내고 있어요. 추신수는 몇몇 선수와 함께 후반기 팀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텍사스 현지 팬들은 추신수에 대해 칭찬을 하고 있지 않지만 미치 모어랜드의 말은 진실입니다. 부풀려진 말이 아니라 그냥 팩트이지요. 추신수 인터뷰입니다.
좋은 타석을 가지려고 하고 스트라이크에 스윙하려고 하고 팀의 승리를 도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나는 스탯에 대해 관심 없습니다. 나는 어떻게하면 팀을 도울 것인 가에 대해 신경을 써요. 4타수 무안타를 쳐도 팀이 이긴다면 행복합니다.
휴스턴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고 또 아주 좋은 팀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지난 4경기에서 그걸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추신수 4안타 동영상
추신수 선수가 후반기 팀 내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텍사스가 1위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을 하고 있지만 텍사스 현지 팬 반응은 아직 차갑습니다. 추신수에 대한 칭찬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최근 변화가 조금 있네요. 텍사스 팬들이 추신수를 대놓고 칭찬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속에서 인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신수 해외반응 살펴볼까요?
텍사스 현지 팬 반응
추가 진짜 남자지
7월 21일 1등과 9경기 차로 벌어져 있었어. 현재 2.5경기차로 선두잖아. 말도 안되는 일이야.
Chooooo!
환상적인 노력이야. 정말 멋진 팀워크지! 가자 레인져스
이번 공격은 드쉴즈, 벨트레, 모어랜드, 앤드루스, 오도어, 필더가 이끌어 갔어. 추신수 8안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제발 나를 질식시키지 말아줬으면 해. 추신수는 삼진왕 아니었던가?
> 후반기 추신수는 타율 .340, 출루율 .454, 장타율 .548이지.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까지 후반기 MVP는 추신수야!
> 현실을 보라고. 선수가 잘 할 때 인정해줘야 해. 반대로 선수가 못할 때 불평하는 거야. 이 바닥은 원래 이런 거야!
> 당신은 수주째 계속해서 추신수를 맹비난하고 있어. 네 항아리 속에서 기어 나오게나! 네 동굴속에서 나와 밝은 면을 보라고! 진짜 팬이라면 택사스를 응원해야 하는거야. 그건 모든 선수들에게 하는 응원을 의미하지. 만약에 추신수가 욕먹을 짓을 했어. 그러면 그대로 받아드려야지.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로 추신수는 불타오르는 지옥을 만들어내고 있어. 이보게! 정신차리게나~
> 내 생각에는 넌 우리와 똑같은 경기를 보지 않는 것이 분명해.
추신수 현지반응 잘 보셨나요? 추신수의 후반기 활약은 텍사스 팬들의 마음에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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