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와 야스마니 그랜달이 퍼펙트 호흡을 과시했습니다. 커쇼는 뉴욕 메츠 상대로 9이닝 3안타 무볼넷 11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커쇼는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고 최근 페이스가 너무 좋아 살짝 퍼펙트 게임을 기대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커쇼니까요.
7회 커티스 그랜더슨(Curtis Granderson)의 안타로 퍼펙트 게임이 무사되었습니다. 무릎 높이로 떨어지는 아주 좋은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안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커쇼는 7회 선두 타자였던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첫 안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를 삼진잡고 윌머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습니다.
퍼펙트 게임이 무산되었던 커티스 그랜더슨 안타 동영상
커쇼는 위기 상황에서 존 메이베리(John Mayberry)를 멋진 커브볼로 삼진을 잡아냅니다. 커쇼는 에릭 캠프벨(Eric Campbell)에게 한가운데 몰리는 커브볼을 던졌지만 이 실투가 평범한 땅볼이 되어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7회 위기 탈출 동영상
커쇼는 8회 선두 타자 루카스 두다(Lucas Duda) 상대로 89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안타를 맞습니다. 무릎 밑으로 던져야했던 슬라이더가 조금 높았습니다. 커쇼는 영리하게 1루에 견제를 잘했고 두다는 견제에 걸려 횡사하고 말았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견제구 동영상
커쇼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3가지 구종이 모두 긁히면서 많은 삼진과 땅볼을 만들어 냈습니다. 무릎 밑으로 사라지는 슬라이더가 살아났고 커브마저 무릎 밑으로 떨어뜨렸고 뉴욕 메츠 타자들은 커쇼가 던진 실투마저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습니다.
뉴욕 메츠 관점에서 커쇼에게 공략하지 못한 이유는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에 대해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메츠 타자들은 볼카운트가 불리해지자 유인구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커쇼와 아주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커쇼는 자신의 무릎 높이로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던졌고 그랜달은 자신의 장기인 프레이밍으로 자칫 볼로 보일 수 있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랜달은 커쇼가 많은 삼진을 잡고 투구수를 절약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 프레이밍 흔적
야스마니 그랜달은 낫 아웃 상황에서 침착하게 잘 처리해 커쇼의 퍼펙트 행진을 도왔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무릎 높이로 떨어지는 낮은 공을 잘 던져야하고 이런 공을 최근에 던지고 있습니다. 커쇼가 포수 그랜달과 함께 배터리를 이룬다면 그랜달의 프레이밍 덕을 보며 시너지 효과를 내주었으면 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커쇼와 야스마니 그란달은 퍼펙트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낫 아웃 상황 야스마니 그랜달 1루 송구 동영상
PITCH/fx
클레이튼 커쇼는 이전 경기에서 슬라이더로 많은 삼진을 잡았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3가지 구종이 모두 긁히며 골고루 삼진을 잡아 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 삼진 4개, 커브볼 삼진 4개, 슬라이더 삼진 3개로 모두 11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2.68 ERA에서 2.51 ERA까지 내려갔습니다.
커쇼 삼진 11개: 포심 패스트볼 4개, 커브볼 4개, 슬라이더 3개
클레이튼 커쇼 PITCH/fx
커쇼의 PITCH/fx를 살펴보면 지난번보다 회전수(스핀)가 더 늘었습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가 더 살아나고 있습니다. 커브 또한 회전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수직 움직임이 더 늘어났습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이전 경기보다 0.5마일 늘어났고 슬라이더 또한 2마일이나 더 늘어났습니다. 그 대신 슬라이더의 수직 움직임은 2.8인치 정도 높아졌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공 회전(스핀) 수 스탯캐스트 동영상
클레이튼 커쇼는 최근 3경기 동안 어마무시한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7/8 필리스 상대 9이닝 13삼진, 7/18 내셔널스 상대 8이닝 14삼진, 7/23 메츠 상대 9이닝 11삼진으로 3경기에서 38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인터뷰에서 잭 그레인키를 언급했는데요, 도대체 왜 언급했을까요? 그의 인터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선수 감독 인터뷰
나는 동료(잭 그레인키)와 경쟁하지 않습니다. 아웃잡아내는 것만해도 충분히 어려워요. 맞아요. 나는 잭 그레인키를 카피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가 던지는 방법을 말이죠. 나는 바(bar)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아요. (바, bar는 평균자책점 ERA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커쇼는 7회 퍼펙트 게임이 깨졌던 안타 즉 그랜더슨 상대로 던진 공이 좋았다고 합니다. 커쇼는 꿈꾸었던 퍼펙트 경기가 깨져 7회 한 점차 리드를 지켜야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퍼펙트 게임 놓친 거) 그건 그거고, 매우 빠르게 생각을 바꿔야했어요. (7회 1사 1,2루)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빠르게 타자들을 제압해야 했습니다.
커쇼는 인터뷰에서 퍼펙트 경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7회만 잘 넘겼다면 퍼펙트 게임이 나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았네요.
커쇼가 던지는 면모와 메츠 타자들이 스윙하는 스타일을 봤을 때 퍼펙트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왔습니다. 그는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도 커쇼의 호투를 반겼습니다.
커쇼와 그레인키가 최근 매우 특별하게 잘하고 있어요. 그건 두 사람을 위해 좋은 겁니다. 그레인키가 매우 좋고 커쇼는 경쟁심이 강해 그가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있네요. 그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커쇼 또한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23일 클레이튼 커쇼 삼진 11개 동영상
다저스 타자들은 바톨로 콜론의 흑마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바톨로 콜론은 8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았습니다. 지미 롤린스가 콜론 상대로 유일하게 홈런으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다저스는 다행스럽게 9회 신인 투수 션 길마틴(Sean Gilmartin) 상대로 점수를 2점 뽑아 0:3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2015년 7월 23일 다저스 vs 메츠 하이라이트 동영상
재미있는 야구 영어 표현
He didn't want to go by the wayside, and he's shown us what he can do, too.
돈 매팅리 감독이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위와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잭 그레인키가 최근 언론 및 야구팬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커쇼는 "go by the wayside"를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무슨 말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다른 조건 혹은 급한 일 때문에 한쪽으로(따로) 제쳐 두거나 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버림받다, 방치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위 인터뷰 내용에서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의역하였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현재 2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커쇼가 좋아진 이유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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