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가 2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퍼펙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커쇼는 3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제구가 아주 좋았고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또한 구위가 살아있었습니다.
커쇼는 정규시즌의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가져가고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거나 칼날 같은 바깥쪽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패닉에 빠트렸습니다. 게다가 커쇼는 커브 제구까지 좋아 호세 아브레우를 루킹 삼진을 만들었습니다.
시범경기라 더더욱 경기에 집중이 안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쇼의 투구가 즐거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커쇼의 첫 타자 첫 삼진 장면을 감상하겠습니다.
커쇼는 20개로 2이닝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커쇼는 스트라이크 16개를 던졌고 볼은 4개만 허용했습니다. 커쇼의 패스트볼은 94마일까지 나왔다고 하는군요. 커쇼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느낌 좋았습니다. 첫 등판인데요, 아웃을 잡아 좋네요. 육체적으로도 좋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투구 조정을 했어요. 전체적으로 첫 번째 등판은 좋았습니다.
커쇼는 작년 호주 개막전 일정으로 2월 26일 스프링캠프에 올라 실전 투구를 해왔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1주일 정도 늦은 것입니다. 커쇼는 호주 개막전을 목표로 다소 빠른 페이스로 몸을 만들었고 그 결과 부상으로 6주간 전력에서 빠져있었습니다. 커쇼의 전담 포수가 될 확률이 높은 A.J. 엘리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일정에 맞추기 위해 긴박하게 몸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긴박감은 없습니다. 쫓기는 것 대신에 4월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클레이튼 커쇼 포수 ERA
커쇼의 포수별 평균 자책점을 살펴보면 A.J. Ellis가 통산 1.94 ERA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A.J. 엘리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을 때 드류 부테라가 주로 마스크를 썼고 커쇼을 공을 받았습니다. 드류 부테라는 커쇼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커쇼가 드류 부테라와 호흡이 맞지 않았는지 홈런을 평소보다 많이 맞는 편이었습니다.
부테라는 볼 배합을 과감하게 몸쪽으로 유도하는 편인데요, 커쇼는 부테라와 호흡을 맞추면서 9이닝당 홈런을 HR/9 =1.05개 기록하였습니다. A.J. 엘리스가 포수였을 때 HR/9 통산 기록은 4.8개였으니 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A.J. 엘리스가 암묵적으로 커쇼의 전담 포수로 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변수는 있는데요, 상대 투수가 왼손 투수이 나오면 엘리스 오른손 투수가 나오면 그랜달이 나온다든지 아니면 이동일을 고려할 것입니다.
크리스 해처
2015년 3월 6일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시범 경기에 나왔던 투수들은 마지막 나온 제레미 커트(Jeremy Kehrt)라고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브랜든 리그는 생각보다 좋은 구위와 제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고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 해처는 제구가 다소 높았고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다윈 바니의 실책으로 인해 2사 2루가 되었고 투수 해처 앞으로 굴러간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2사 만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코너 길라스피가 친 타구는 안타가 될 만 했지만 스캇 반 슬라이크의 호수비로 다저스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Cold player
다저스는 안타 6개를 쳤고 화이트삭스는 5개를 쳤습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에러 2개를 범하며 6실점 합니다. 다저스는 매우 효과적인 공격을 했습니다. 1회초 푸이그의 땅볼로 타점을 만들어내 다저스가 1점 앞서 갑니다. 3번 타자로 나온 푸이그는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는지 공만 쫓아다니는 타격을 했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합니다.
오코이아 딕슨 Hot player
6회초 오코이아 딕슨이 타점 올리는 장면입니다. 전날 딕슨은 낮은 공을 퍼올리며 홈런을 만들어 냈는데요, 시범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해주고 있네요.
카일 젠슨 Hot player
8회초 카일 젠슨이 투런 홈런을 날리는 장면입니다. 카일 젠슨은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62이고 펀치력이 보유한 선수입니다. 스캇 반 슬라이크를 보는 느낌입니다. 2014년 트리플 A에서 카일 젠슨은 27개의 홈런을 날렸습니다. 카일 젠슨은 외야수와 1루수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2009년도에 플로리다 말린스가 12라운드에 지명한 선수가 카일 젠슨입니다. 다저스가 지난 11월에 말린스로부터 트레이드해 온 선수인데요, 파워는 좋지만 출루율이 낮은 게 흠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눈여겨봐야 할 선수네요.
스캇 쉐블러 Hot player
다저스 유망주 8위에 랭크되어 있는 선수가 스캇 쉐블러입니다. 타자 중에서는 코리 시거, 작 피더슨 다음으로 3번째 유망주입니다. 외야수이고 앞서 소개한 카일 젠슨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파워는 꽤 좋은 편에 속합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79를 기록했고 작년에 더블 A에서 홈런 28개를 기록하였습니다.
잭 그레인키, 류현진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한국은 목요일) 잭 그레인키는 커쇼 다음 경기에 그리고 류현진은 그레인키 다음 경기에 등판한다고 합니다. 두 선수는 모두 일정이 연기가 되었는데요, 그레인키는 팔꿈치 주사를 맞았고 류현진은 등이 경직되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그 뒤에 불펜 세션을 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그레인키와 류현진 대신 다른 선수가 나올 예정이고 일요일에는 브랜든 맥카시, 월요일에는 브렛 앤더슨, 화요일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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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Stats: MLB.com, Fangraphs.com, Baseball-reference.com
[2] Kershaw: Spring debut was 'good first day', Ken Gurnick / MLB.com
[3] Mattingly confirms spring debuts for Greinke, Ryu, Ken Gurnick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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