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6년을 채워 FA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팀과 좋은 협상을 맺어야할 차례가 왔군요.
FA가 완전히 되기 전에 원 소속 구단은 FA가 되는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라는 것을 보냅니다.
우리는 FA가 되는 과정을 추신수를 통해 지켜 봐왔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라는 용어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퀄리파잉 오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앞서 신인 드래프트 계약부터 연재한 글을 못 보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2014/11/06 - [1부] - 보너스 풀, 슬롯 머니,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계약
2014/11/07 - [2부] - 메이저리그 계약, 마이너리그 계약, 스플릿 계약
2014/11/08 - [3부] - 마이너리그 옵션, 서비스 타임, 메이저리그 용어정리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Qualify가 무슨 뜻입니까?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자격을 얻다 혹은 자격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Offer는 금전적인 제의, 제의한 액수를 말합니다. 자격을 갖춘 선수에게 제의를 한다라는 뜻이 되겠네요.
예전에는 최근 활약을 근거로 상위 20%에 있는 선수를 A급으로 평가하고 20%~40%에 드는 선수는 B급으로 평가했어요. A급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주는 형태였죠. B급 선수의 대가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픽을 주는 것이었죠.
현재는 이런 제도가 사라지고 퀄리파잉 오퍼가 이 제도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을 평균내어 지급 하는데요, 1년동안 재계약을 맺는 방식입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데려가는 팀은 원소속팀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보상해아합니다.
예를 들어 핸리 라미레즈가 뉴욕 양키스에 간다면 뉴욕 양키스는 18번 픽을 잃습니다. 다저스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보상 픽을 받게 되지요. 예외는 있는데요, 하위 팀들을 보호해주려는 명목으로 전년도 성적 21~30위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호받습니다.
메이저리그가 몇명이나 될까요? 계산해보면 30팀 * 25인 로스터 = 750명이 되는데요, 125명이라고 하면 상위 16%에 해당하는 선수가 여기에 속합니다. 한 팀으로 따지면 4명의 선수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저스 팀 4명의 평균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2015년 연봉으로 계산하면 $24.25M이네요. 엄청납니다. 연봉 꼴찌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5년 연봉으로 계산하면 $4.375이 되네요. 형편없습니다.
2013년도에는 퀄리파잉 오퍼의 금액이 $14.1였습니다. 올해 2014년에는 $15.3로 올랐네요. 이렇게 불합리한 제도를 누가 받아 드릴까요? 원 소속팀이 잡으려고 했으면 벌써 연장 계약했을겁니다. 다저스는 2014년 핸리 라미레즈의 연봉 $16M에도 못미치는 금액 $15.3을 핸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합니다. 이 오퍼를 받아 들이는 선수는 역사상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12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어 2016년 12월까지 효력을 가집니다.
예전에는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양도하는 형태였어요. 순번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퀄리파잉 오퍼 제도에서는 순번자체가 1라운드 밖으로 밀려나버렸죠. 내보는 쪽에서 진정한 1픽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받는 쪽에서는 1픽뿐을 잃을 뿐만 아니라 신인 드래프트의 보너스풀의 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FA를 영입하는 대가로 가중 처벌을 받고 있는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FA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해질 필요가 생겼습니다. 1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돈있는 구단들이 돈을 못 쓰게 막아 뒀고 FA 영입시에도 예전보다 더 많은 불이익을 가져다 줬어요. FA 시장이 예전에 비해 차가워 졌다면 해외 FA 시장은 불이익을 감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던 자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켄을 FA를 받은 대가로 신인 드래프트 보너스풀이 최하위 수준 2인 $3,202,300를 기록합니다. 3
선수 옵션
FA 계약자들은 에인전트를 끼고 계약을 하게 됩니다. FA 계약시 마지막 해에 옵션을 넣기도 합니다. 이 옵션은 주체에 따라 구분되어집니다. 선수가 옵션의 주체이면 선수 옵션(Player option)이 되고 구단이 옵션의 주체이면 팀(Team option 또는 Club option)이 됩니다. 선수가 유리한 쪽은 당연히 선수 옵션이고 팀 옵션은 구단이 유리하지요. 브라이언 윌슨처럼 1+1(선수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한해 쪽박을 찬다고 해도 별 걱정이 없는 계약이죠. 윌슨은 뻔뻔스럽게 월드시리즈 종료 후 "다저스랑 계속 계약할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팀 옵션
팁 옵션은 장기계약 선수나 활약이 의심스러운 선수를 대상으로 계약 마지막해에 걸어두는 옵션입니다. 얼마전 다저스는 부상 중에 FA가 된 채드 빌링슬리에게 팀 옵션을 행사하며 바이 아웃 금액(buyout price)인 $3M을 주고 계약을 해지해 버립니다. 만약에 선수 옵션이 걸려 있었다면 채드 빌링슬리는 부상에서 완쾌되던 상관없이 $14M을 챙겨가게 됩니다. 안드레 이디어도 마지막 계약인 2018년도에 클럽 옵션이 걸려 있습니다.
베스팅 옵션
바이아웃
바이아웃이라는 말은 매수 혹은 인수라는 뜻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 바이아웃을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해 되팔때 일반적으로 쓰는 용어입니다. 야구에서 바이아웃은 어떤 의미로 쓰일까요? 야구 용어에서 쓰이는 바이아웃과 그 연관성을 찾기 힘드네요. 바이아웃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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