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 CLE Corey Kluber
13승 7패 2.45 ERA, 커브 구종 가치 1위, fWAR 5.5
요즘 뜨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대망의 1위가 바로 코리 클루버입니다. 앞서 언급한 4명의 투수보다 승수도 높고 평균자책점도 낮고 팬그래프스 기준 WAR까지 좋습니다.
올해 클루버는 평균자책점 13.50부터 시작해서 현재 2.45까지 만들어 놓았는데요, 7월과 8월 들어서는 평균 자책점이 1.54~1.61을 기록하고 있네요. 정말 대단한 기세입니다. 코리 클루버는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투수인데요, 성적이 인기를 대변해주네요.
코리 클루버는 2014년 클리블랜드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1선발은 저스틴 매스터슨이었어요. 매스터슨은 2015년 FA가 되는데요, 이번 7월말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합니다. 클루버 성적이 1선발이었는데요, 그동안 1선발 역할을 해오던 매스터슨이 팀을 떠나게 되어 확실한 부동의 1선발 자리를 맡게 되었네요.
코리 클루버, 요즘 뜨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5
코리 클루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한 선수입니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유망주들을 잘 데리고오는데요, 2010년 클리브랜드는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와 3각 트레이드로 클루버를 데려왔습니다. 코리 클루버는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로 정착했는데요, 11승 5패 3.85 ERA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 1선발이 저스틴 매스터슨이었고, 클루버는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Season | Team | W | L | SV | G | GS | IP | K/9 | BB/9 | HR/9 | BABIP | LOB% | GB% | HR/FB | ERA | FIP | xFIP | WAR |
2011 | CLE | 0 | 0 | 0 | 3 | 0 | 4.1 | 10.38 | 6.23 | 0 | 0.4 | 63.60% | 33.30% | 0.00% | 8.31 | 4.18 | 5.34 | 0 |
2012 | CLE | 2 | 5 | 0 | 12 | 12 | 63 | 7.71 | 2.57 | 1.29 | 0.342 | 63.20% | 44.80% | 13.40% | 5.14 | 4.29 | 3.99 | 0.5 |
2013 | CLE | 11 | 5 | 0 | 26 | 24 | 147.1 | 8.31 | 2.02 | 0.92 | 0.329 | 72.90% | 45.50% | 12.40% | 3.85 | 3.3 | 3.1 | 2.8 |
2014 | CLE | 13 | 7 | 0 | 27 | 27 | 186.1 | 9.9 | 2.03 | 0.53 | 0.305 | 77.80% | 49.20% | 7.10% | 2.46 | 2.47 | 2.75 | 5.5 |
코리 클루버와 류현진의 인터리그 맞대결이 펼쳐질뻔 했는데요, 아쉽게도 무산되고 말았죠. 그시절 류현진의 평균자책점과 클루버의 평균자책점이 비슷했고 클루버가 조금씩 뜨기 시작한 시점이라 명승부가 예상되었습니다. 이제 그 승부를 보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은 기다려야겠네요.
2014년 6월 30일 일정상 클루버는 다저스와 경기에서 댄 하렌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클루버는 6회말까지 다저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7회말 클루버는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이게 3루타를 맞았아 실점 위기에 놓입니다. 클루버는 후속 타자를 침착하게 아웃시켜 2아웃을 만들었고 대타로 들어선 핸리 라미레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마이너리그 노망주 클린트 로빈슨을 맞이합니다. 6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고 왼손타자 로빈슨은 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를 불러들입니다. 클루버는 6.2이닝 1실점하고 맙니다. 반면 상대 투수 댄 하렌은 7이닝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고, 나머지 2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출루없이 깔끔하게 막았습니다. 결국 클루버는 나름 호투하고도 팀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를 떠안고 말았네요.
코리 클루버 다저스와 인터리그 경기
클루버의 투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클루버는 싱커를 49.2%로 주로 던지고 반대방향인 슬라이더를 26.9% 던집니다. 커브를 16.3%로 던집니다. 포심 패스트볼도 던지는데요, 3.8%로 아주 적게 던집니다. 체인지업도 마찬가리로 4%로 비율이 낮습니다.
클루버의 결정구는 커브인데요, 수직 움직임이 -2.9인치입니다. 앞서 언급한 가렛 리처즈의 슬라이더 수직 움직임 -3.5인치보다 못한 수치네요. 커브치고 각이 정말 소박합니다. 슬러브라고 보는게 적당해 보이네요. 하지만 구종가치는 현재 1위입니다. 커브의 피안타율은 .078인데요, 거의 언터처블이네요. 타자 눈에는 슬라이더로 보이는데 생각보다 더 떨어져 높은 비율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구종이 바로 클루버의 커브입니다. 클루버의 커브 삼진율이 무려 56.4%나 되네요.
클루버의 슬라이더는 많은 비율로 던지는데요, 피안타율이 .226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수직 움직임이 커브보다 조금 높은데요 2.2를 기록하고 있네요. 슬라이더 구종가치도 메이저리그 전체 6위로 아주 좋습니다.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이 88.7마일에 해당합니다. 이 슬라이더의 구속 범위가 84.3마일에서 93.9마일까지 됩니다.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때는 커터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클루버의 WAR는 아메리칸 리그 투수 부분 2위에 해당하는데요, 팬그래프스에서 제공하는 fWAR는 5.5이고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bWAR는 5.8에 해당하네요. WAR 1위는 펠릭스 페르난데스로 fWAR = 6.2, bWAR = 6.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WAR를 통해 클루버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fWAR 순위 (팬그래프스 기준)
1위 펠릭스 에르난데스 6.2 / 2위 코리 클루버 5.5 / 클레이튼 커쇼 5.5 / 존 레스터 5.5 / 필 휴즈 4.9
메이저리그 bWAR 순위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1위 클레이튼 커쇼 6.5 / 2위 펠릭스 에르난데스 6.1 / 3위 코리 클루버 5.8 / 4위 맥스 슈어저 5.7 /
5위 크리스 세일 5.4
클루버가 아메리칸 리그에 독보적인 펠릭스 에르난데스만 없다면 사이영상이 가능한 그런 스탯이네요. 지금도 스탯이 부족함 없이 보입니다. 하지만 연봉은 성적에 비해 많이 부족해보이는데요, 메이저리그 계약 2년차로 아직 $0.5m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저스 선수로 따지면 스캇 반 슬라이크나 디 고든의 연봉에 해당합니다. 이 선수의 세이버 스탯을 살펴보면 FIP가 ERA와 거의 동일합니다. BABIP神이 클루버의 성적이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이야기하고 FIP神이 내년 전망도 좋다고 이야기하네요. 1
코리 클루버 삼진 영상
올해 뜨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Top 5 선수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내년에도 올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FIP神이 알려준대로 2014년 한 때 반짝한 것인지 내년 이맘때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여러분은 어떤 투수가 맘에 드시나요?
- $500,000 [본문으로]
'선수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임스 쉴즈, 캔자스시티 에이스 파헤치기 (2) | 2014.10.21 |
---|---|
존 래키(John Lackey) 가을 용병 포스트시즌 빅 게임 투수 (0) | 2014.10.06 |
대니 더피, 요즘 뜨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4 (0) | 2014.08.24 |
핸더슨 알바레즈, 요즘 뜨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3 (0) | 2014.08.24 |
가렛 리처즈, 요즘 뜨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2 (0) | 2014.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