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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야시엘 푸이그 첫 홈런, 2017년 반등할까?

다저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2017년 첫 홈런을 터트리며 3타수 2안타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다저스는 샌디에고에게 1승 1패를 한 후 왼손 투수 리치 힐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습니다.


리치 힐은 작년에 워낙 좋았고, 부상만 아니라면 올해도 잘해줄 것으로 예상된 선수죠. 리치 힐은 2016년 2선발로 기대되었던 스캇 카즈미어와 눈높이부터 다른 선수입니다. 


샌디에고에서는 우완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내세웠기에 좌상바인 다저스 타선이 우완투수 공략은 어렵지 않게 해낼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다저스는 1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1타점 2루타와 에러를 묶어 2득점 한 후 4회 리치 힐이 피홈런을 맞고 1실점했으나 야시엘 푸이그의 첫 홈런으로 스코어 1:3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첫 홈런 동영상


건재했던 리치 힐 커브 동영상


다저스는 2점차 승부에서 새로운 식구 서지오 로모를 첫번째 불펜 투수로 내세웠고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알렉스 우드에게 2이닝을 맡겼습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경기를 보면 다저스가 어떻게 필승조를 꾸려갈 것인지 어느 정도 윤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아직까지 올해 선보이지 않은 불펜 투수가 3명이나 됩니다. 


다저스 불펜 투수

켄리 젠슨 RHP (마무리)

그랜트 데이턴 LHP

크리스 해처 RHP

루이스 아빌란 LHP

로스 스트리플링 RHP

서지오 로모  RHP

알렉스 우드 LHP



다저스 불펜 투수를 살펴보면 그동안 다저스를 너무나 징글징글하게 괴롭혔던 서지오 로모가 눈에 띕니다. 로모는 다저스 상대로 통산 60.2이닝 동안 1.93 ERA를 기록했어요. 다른 리그로 보내던지 다저스가 상대로 던지지 못하게 해야했습니다. 결국 다저스가 영입했네요. 


불펜 다양성을 생각하면 다저스가 서지오 로모를 싼 값에 잘 잡았다고 보여집니다. 서지오 로모는 지난 2년간 자이언츠에서 뛰어난 활약은 펼치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이야기해야 겠군요. 2013년 야시엘 푸이그의 등장으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야시엘 푸이그와 헨리 라미레즈의 미친 활약으로 다저스를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았죠.


그 당시 야시엘 푸이그는 마이크 트라웃 정도의 MVP급 선수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팀 동료들과의 불화, 훈련 불참 및 지각, 불성실, 신인답지 않은 건방짐, 사생활 등 많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첫 홈런, 2017년 반등할까?


다저스 프런트는 2016년 야시엘 푸이그를 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이미 가치가 떨어질때로 떨어진 야시엘 푸이그 카드는 다른 팀에게 매력이 없었고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푸이그 연봉은 현시세로 쌉니다. 푸이그는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2018년 시즌 후 FA 선수가 됩니다. 올해 푸이그에게 중요하고 내년은 더 중요하죠. 


현재 야시엘 푸이그는 다저스에서 8번 타자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푸이그가 8번이라니 2013~14년 엄청나게 활약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타순입니다. 


야시엘 푸이그는 아주 뚜렷한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깥쪽으로 낮게 흘러나가는 변화구에 철저하게 당하고 맙니다. 중심타자로서 타점을 올려야할 때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맥없이 물러나곤 합니다. 



야시엘 푸이그는 바깥쪽 낮게 흘러나가는 변화구에 참을성을 길러 자신이 원하는 공이 오도록 볼카운트를 만들어야 하며 무리한 악송구로 팀 분위기를 해치지 말아야 합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현재 8번 타자로 큰 기대감이 없는 선수로 분류되지만, 한번 분위기를 타면 한달 정도는 미친듯이 뜨겁게 불타오르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저스에서 애증의 선수이지요. 


다저스가 좌상바 이미지를 떨쳐내기 위해서 꼭 해줘야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야시엘 푸이그입니다. 우타 거포 헨리 라미레즈, 맷 캠프, 야시엘 푸이그가 함께 있을 때가 그립긴 하네요. (야구는 닥공이 꿀잼 ㅋㅋㅋ)


야시엘 푸이그가 2017년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올해는 푸라웃 같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요? 경기 후 푸이그는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내 공을 인지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타격 코치와 함께 매일 더 나은 스윙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건 공을 공중에 뜨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주머니에 돈이 없어지게 될거예요. (2018년 FA를 앞두고) 

8번 타순에 익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건 내게 주어진 포지션이예요. 앞으로 신께 라인업에 붙어 있게 해달라고 부탁할 겁니다.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거예요. 


다저스 로버트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가 공을 띄우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는 물음표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푸이그가 질 높은 타석으로 팀에 기회 주고 있고 1번 타순부터 8번 타순까지 투수를 짜증나게 만들기 위해 기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