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리포트] 강정호 11호, 추신수 3호 홈런 파워 (06.25)

한국인 선수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강정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고 추신수 선수 또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투타 대결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은 최고 구속 95마일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대호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1타점과 1볼넷으로 시애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보탬이 되었습니다. 

김현수는 왼손 투수 맷 무어가 선발로 나오자 라인업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박병호는 볼넷 1개를 얻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채 삼진 3개를 기록하고 말았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25일 출전한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 활약상을 살펴볼까요?

[MLB 리포트] 강정호 11호, 추신수 3호 홈런 파워 (06.25), 피츠버그 페이스북

6월 24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성적

추신수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 fWAR 0.4

1번 타자 추신수는 1회 데이빗 프라이스 상대로 시원한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몸이 덜 풀린 데이빗 프라이스는 추신수 상대로 평소보다 약 3마일 정도 느린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추신수는 한가운데 들어온 실투 89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1회 추신수 vs 데이빗 프라이스

1구: 89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0마일 패스트볼, 볼 

3구: 89마일 패스트볼, 홈런

추신수는 두번째 타석에서 프라이스 상대로 86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수비 시프트를 뚫는 2번째 안타를 뽑아냅니다. 추신수가 선발 투수 프라이스를 무너뜨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습니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6월 평균자책점 2.32로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텍사스 상대로 2.2이닝 동안 12안타를 맞으면서 6실점해 올해 최악의 경기 결과를 남겼습니다. 

추신수는 좌투수 데이빗 프라이스 상대로 .292였던 타율을 .346로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추신수가 좌투수 상대로 아주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게 매우 흥미롭습니다. 좌투수 상대 타율 .333, 우투수 상대 타율 .184로 좌투수 상대로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고 있습니다. 

추신수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 .242

우투수 상대 타율 .299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투수 제이크 디크맨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텍사스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6월 25일 추신수 하이라이트 동영상

강정호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fWAR 1.2

다저스에게 악마같은 존재였던 강정호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울렸습니다. 강정호는 시즌 11호 홈런뿐만 아니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득점을 올려 피츠버그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강정호의 11호 홈런은 3회에 나왔습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0-2로 몰렸지만, 침착하게 슬라이더를 골라내 1-2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바깥쪽 83마일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슬라이더 타율이 .200로 다소 낮았던 강정호가 슬라이더로 홈런을 만든 점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3회 강정호 vs 닉 테페시 

1: 81마일 커브, 스트라이크 판정

2: 87마일 싱커, 파울 

3: 83마일 슬라이더, 볼

4: 83마일 슬라이더, 시즌 11호 홈런

다저스는 선발로 닉 테페시를 내세웠으나 4이닝 5실점하며 팀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닉 테페시는 평소 구속 및 구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패스트볼과 싱커는 평소보다 4마일 느린 88~89마일을 기록했고 슬라이더 또한 빠르지 못했으며 커브 또한 낙차가 크지 못했습니다. 

닉 테페시는 구속도 느린데다 제구까지 날카롭지 못해 피츠버그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이크 볼싱어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에게 5일 휴식을 주기 위해 닉 테페시를 임시 선발로 올렸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다저스는 마땅한 5선발이 없는 가운데 류현진이 돌아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를 만나게 됩니다. 강정호는 다저스 좌투수 2명을 만나게 됩니다. 강정호는 좌투수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두었을까요? 강정호는 좌투수 상대로 타율 .246를 기록하며 우투수 기록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 .246

우투수 상대 타율 .293

6월 25일 강정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박병호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1득점, fWAR 0.3

미네소타와 양키스 경기는 한일 투타 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병호는 선발 투수 마사히로 다나카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박병호는 다나카의 스플리터를 잘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지만, 바깥쪽으로 낮게 빠지는 슬라이더를 참지 못하고 삼진 2개를 당하고 맙니다.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최강의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맞아 103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해 세번째 삼진을 기록합니다. 

9회 박병호 vs 아롤디스 채프먼

1구: 102마일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판정

2구: 103마일 패스트볼, 파울

3구: 103마일 패스트볼, 스윙 스트라이크

박병호의 2할 타율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박병호는 현재 타율 .197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무한 애정을 보내고 있지만, 미겔 사노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때 쯤 박병호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호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83, 15경기에서 타율 .113, 30경기에서 타율 .150를 기록 중입니다. 

박병호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 .191

우투수 상대 타율 .203

6월 25일 박병호 하이라이트 동영상

이대호 3타수 무안타 1타점, fWAR 0.8

이대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오른손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 올랐습니다. 6연패에 빠진 시애틀 서비스 감독은 아담 린드와 이대호를 동시에 내보냈고 두 선수의 활약으로 시애틀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타점으로 시애틀이 0:1로 앞서나가게 됩니다. 9회말 시애틀이 3:1로 세인트루이스에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트레버 로젠탈 상대을 맞이합니다. 

1구: 84마일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7마일 패스트볼, 볼 

3구: 85마일 슬라이더, 파울

4구: 99마일 패스트볼, 볼

5구: 98마일 패스트볼, 볼

6구: 99마일 패스트볼, 파울 

7구: 99마일 패스트볼, 볼 

트레버 로젠탈은 99마일 패스트볼로 이대호에게 윽박질렀지만, 이대호는 유인구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해 팀 승리에 공헌합니다. 아담 린드는 8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시애틀에게 승리를 안깁니다. 

이대호는 잔루를 5개나 남기며 득점권에 강했던 이대호 답지 못했으나 최소한의 활약으로 팀이 승리하는데 공헌하였습니다.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 상대로 안타를 남기지 못했으나 여전히 오른손 투수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회 이대호 vs 트레버 로젠탈

1구: 84마일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판정

2구: 97마일 패스트볼, 볼 

3구: 85마일 슬라이더, 파울

4구: 99마일 패스트볼, 볼 

5구: 98마일 패스트볼, 볼

6구: 99마일 패스트볼, 파울

7구: 99마일 패스트볼, 볼 

오승환 1이닝 무실점 1삼진, fWAR 1.3

8회 세인트루이스가 시애틀을 3:1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95마일 패스트볼을 앞세워 구위로 타자를 눌렀습니다.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89마일까지 나왔고 제구력까지 돋보였습니다. 오늘 같은 날이면 메이저리그 그 어떤 타자가 나와도 힘들 만큼 오승환은 정말 좋은 공을 던졌습니다. 

8회 오승환 vs 로빈슨 카노

1구: 95마일 패스트볼, 파울

2구: 95마일 패스트볼, 파울 

3구: 89마일 슬라이더, 볼

4구: 89마일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

시즌 14홀드를 기록한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대호는 KBO에서 오승환에게 25타수 8안타로 타율 .320을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1삼진으로 1.66 ERA, 0.79 WHIP까지 끌어 내렸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은 9회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카일 시거에게 2루타, 이대호에게 볼넷, 아담 린드에게 홈런을 맞아 블론 세이브를 기록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다 잡은 경기를 너무나 뼈아프게 패하고 말았네요. 

트레버 로젠탈은 시즌 3번째 블론과 3번째 패배를 동시에 맛봐야 했습니다. 로젠탈의 평균자책점은 5.63까지 올랐습니다. 정상급 마무리 투수였던 로젠탈은 상대편 도우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현지 언론에서 오승환 마무리론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어떤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승환 성적
37경기 / 2승 0패 / 38이닝 / 피홈런 1 / 볼넷 8 / 삼진 51 / 

0.79 WHIP / 1.55 ERA / 홀드 14 / fWAR 1.3

트레버 로젠탈 성적

29경기 / 2승 3패 / 24이닝 / 피홈런 3 / 볼넷 21 / 삼진 36 / 

2.04 WHIP / 1.55 ERA / 세이브 14 / 블론 3 / fWAR -0.2

오승환 이대호 친구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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