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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야기

MVP 클레이튼 커쇼 vs 마이크 트라웃 대결 조명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프리웨이 2차전에서 2014년 NL MVP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해 AL MVP인 마이크 트라웃이 만났습니다. 


커쇼는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잡으며 1회를 순조롭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커쇼는 2회 선두 타자이자 3회 MVP(2005, 2008, 2009)에 빛나는 푸홀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난 뒤 2안타를 더 맞아 1실점합니다. 


투쟁심이 강한 커쇼는 1점 지고 있어 승부욕이 점점 더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특히 지고 있는 상황에서 커쇼가 타석에 오르면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흑마구 투수로 유명한 제레드 위버는 포심 패스트볼이 2014년 87마일, 2015년 84마일, 2016년 올해 83마일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MVP 클레이튼 커쇼 vs 마이크 트라웃 대결 조명


커쇼는 위버가 던지는 81마일 흑마구를 받아쳐 안타로 만들어냅니다. 승부욕의 화신 커쇼는 어떻게든 점수를 되찾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합니다. 


체이스 어틀리가 69마일 커브볼, 아니 이정도 되면 이퓨스인가요?  이 공을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쪽으로 갑니다. 커쇼는 안간힘을 다해 3루로 향했습니다. 


푸이그 정도 주력이었다면 살 수도 있었겠지만, 커쇼는 3루에서 아웃되고 맙니다. 트라웃의 송구가 정확했습니다. 커쇼가 3루에서 아웃되어 2아웃 상황이었습니다. 


저스틴 터너는 중견수쪽으로 타구를 날려보냈고 마이크 트라웃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습니다. 담장 뒤로 넘어가는 타구도 잡아내는 트라웃에게 이 정도 타구는 누워서 떡먹기였죠.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요? 마이크 트라웃이 평범해 보이는 플라이볼을 놓치고 맙니다. 다저스는 행운의 1득점을 하게 되지요. 이후 커쇼가 마이크 트라웃을 범타로 잡아내며 이번 프리웨이 2차전에서는 2014년 양대리그 MVP 선수들끼리 대결은 커쇼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최근 다저스 경기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젊은 선수 삼총사의 활약입니다. 프리웨이 1차전에서 트레이스 탐슨이 홈런 2개를 쳤고, 이번 경기에서는 작 피더슨이 홈런 2개, 코리시거가 홈런 1개로 젊은 선수들이 다저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트레이스 탐슨은 다저스 유망주 호세 페라자, 스캇 쉐블러, 브랜든 딕슨의 3각 트레이드를 할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려온 선수입니다. 쉐블러가 코너 외야수로 주로 뛴 반면 탐슨은 주로 중견수를 뛰어 활용가치가 더 높은 선수입니다. 


트레이스 탐스은 투수 알렉스 우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3할을 치고 있는 타자입니다. 다저스 주전 선수에 비해 1/2 정도의 출장 기회를 가졌음에도 fWAR 0.6으로 팀 내 4위에 올라있습니다. 


트레이스 탐슨은 마이너리그에서 한 번도 3할을 쳐본적이 없고 통산 타율 .241로 좋지 못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299로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보다 더 높습니다. 트레이스 탐슨의 성적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일취월장한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저스 타자 fWAR 2016/05/17 현지 기준

1위 1.6 코리 시거

2위 1.1 체이스 어틀리

3위 1.0 작 피더슨

4위 0.6 트레이스 탐슨

5위 0.4 저스틴 터너

6위 0.3 야시엘 푸이그

7위 0.2 야스마니 그랜달

8위 0.2 알렉스 우드

9위 0.2 애드리안 곤잘레스

10위 0.1 A.J. 엘리스


커쇼는 삼진 10개 이상 볼넷 1개 이하 6연속 경기를 하며 다저스 역사를 뛰어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커쇼는 fWAR 3.4를 기록하며 투타 다 합해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커쇼 투구 동영상


커쇼의 활약이 꾸준한 것처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커쇼 평가도 꾸준합니다. 늘 똑같은 평이네요. 


과장해서 형용할 말이 없네요. 커쇼는 꾸준해요. 꾸준하게 잘하죠. 불펜 투수들을 거의 소모 안했잖아요. 커쇼로 시작해서 9회 잰슨이면 게임이 끝이에요. 우리한테 큰 것을 안겨주는 거죠. 커쇼는 계속해서 그렇게 해주고 있어요. 타자들을 삼진잡고요, 볼넷을 주지 않고요, 계속해서 경기를 지배하지요. 


커쇼가 2회 3안타를 맞았을 때 밸런스를 잃어버렸다고 하는 군요. 


이번에는 홈런 2방을 날려낸 작 피더슨에 대한 로버츠 감독의 평가입니다. 


여러분은 (작 피더슨의) 타율 .245를 보짆아요. 하지만 OPS를 보게되면요, 9할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작 피더슨 현재 타율 .250, OPS .916) 작 피더슨은 중요한 수비 포지션에 있어요. 그는 타석에서 꽤 꾸준합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안타를 많이 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타석에서 투쟁심이 있고 공을 강하게 때려냅니다. 피더슨은 홈런을 8개나 쳐 냈잖아요. 수비도 잘해요. 그는 진정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고 있어요. 


에이절스 자니 지아보텔라가 커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커쇼는 경기가 계속 흘러가면 거기에 맞춰서 적응합니다. 그런 점이 그를 더 뛰어나게 만들죠. 커쇼는 우리가 초구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스윙한다는 사실을 감지했어요. 커쇼는 적응해버렸죠. 커터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커브볼을 조금 섞어서 말이예요. 


마이크 트라웃은 커쇼를 3루에서 잡았는데요, 정확성에 신경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스틴 터너가 친 플라이볼을 놓쳐 동점을 만들어 주지요. 도대체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요?


펜스 근처에 도달햇어요. 나는 점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서 깨달았죠. 나는 점프할 필요가 없구나 하고 말이죠. 그 일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홈런 타구로 생각했나 봅니다. 


다음 경기는 마이크 볼싱어가 선발로 나옵니다. 마이크 볼싱어가 나온 것은 다저스가 휴식일 없이 12경기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현재까지 잘해주고 있어 마이크 볼싱어가 새롭게 합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마이크 볼싱어가 어디로 갈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마이크 볼싱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2016년 5월 17일 현지 기준,
에인절스 vs 다저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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