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리그 계약 임박? 남아있는 FA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던 박병호, 김현수, 오승환까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마쳤습니다. 이젠 정말 이대호만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던 이대호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기다림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3명의 선수들의 연봉 수준은 $3M정도 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인 5억엔($4.25M)을 이대호에게 제시했습니다. 작년 이대호가 연봉 4억엔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도 큰 금액입니다.
이대호의 거취는 1월 중순 정도에 결정날 것으로 보고 예상되었지만, 아직까지 조용한 편입니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FA 계약을 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계약 임박? 남아있는 FA 선수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서는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제목: "MLB's top available free agents", 부제: "The top names still unsigned from baseball's free agent market"이라는 기사에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남아있는 FA 선수 중에서 9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대호 앞에 있는 FA 선수가 누군지 궁금할텐데요, 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크리스 데이비스, 1루수
2.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외야수
3. 저스틴 업튼, 외야수
4. 이안 데스몬드, 유격수
5. 하위 켄드릭, 2루수
6. 이안 케네디, 선발 투수
7. 덱스터 파울러, 외야수
8. 요바니 가야르도, 선발 투수
9. 이대호, 1루수
10. 후안 유리베, 3루수
올해 FA 시장에서 대형 외야수 중 제이슨 헤이워드와 알렉스 고든만이 계약을 했고 저스틴 업튼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아직 미계약 상태입니다. 현재 세스페데스는 협상이 조금씩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하위 켄드릭 아직까지 조용한 편입니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에 있어 위 선수 중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가 크리스 데이비스인데요,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이대호만 계약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김현수의 팀 오리올스 팬들에게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 될 것입니다.
추가: 크리스 데이비스는 오리올스와 7년 $161M에 재계약했습니다. AAV(Average Annual Value)는 $23M 수준입니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2015년 홈런 47개로 메이저리그 홈런왕이자 남아 있는 최고의 FA 1루수입니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현상태에서 이대호의 계약은 크데의 계약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와 신인 선수의 관계이고 계약 금액에서 너무 많은 금액이 차이 나기 때문에 서로 엮일 일이 없습니다. 외야수 저스틴 업튼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계약을 하지 못한 것이 김현수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듯이 말입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시간은 있고 더 좋은 계약을 하기 위해 기다림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 몬티스 스포츠에서 변호사를 포함한 실무진을 현지로 파견합니다. 계약 단계가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대호는 이번 기회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마지막 기회라 되도록이면 1년 계약이 아닌 2~3년 계약으로 끌고 가고 싶어할 겁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행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최고의 활약을 거두었지만, 국내 언론이나 국내 팬들의 관심은 메이저리그에 있었습니다. 이대호 또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대호는 일본으로 유턴하는 일이 없이 메이저리그 진출하는데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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