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야기

2015 MLB 윈터미팅 소득 없이 끝난 다저스

베이스볼젠 2015. 12. 11. 22:31

2015 MLB 윈터미팅이 12월 7일부터 12월 10일 4일까지 많은 트레이드와 계약이 있었습니다. MLB 윈터미팅에 대해 정리해볼까요? 


윈터 미팅에서 큰 수확을 올린 팀 중 하나는 애리조나이고 반면 루저에 팀 중 하나는 LA 다저스입니다. 하지만 스토브시즌 성과가 좋았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3년전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를 손에 넣은 다저스는 3년간 NL 서부지구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이 경우는 스토브시즌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작년 샌디에고는 맷 캠프와 저스틴 업튼을 손에 쥐며 다저스를 위협할 것 같았지만 좋지 못한 성적을 냈고 감독까지 경질되었습니다. 


2015 MLB 윈터미팅 소득 없이 끝난 다저스


전력이 안정적인 팀은 변화가 적고 그렇지 못한 팀은 승부를 걸기 위해 다소 무리를 합니다. 그 변화가 좋을 수도 있고 또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다저스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다저스 수뇌부는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할 수 있는 핵심 선수를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저스는 핵심 선수들에게 믿음이 많은걸까요? 이번 윈터미팅에서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애리조나 잭 그레인키 영입

다저스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잭 그레인키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애리조나가 잭 그레인키를 순식간에 낚아챘습니다. 애리조나는 조니 쿠에토에게 $120M 6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닭대신 꿩인 잭 그레인키와 $226.4M 6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자이언츠 제프 사마자 영입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가 자이언츠에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고 자이언츠 또한 다저스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자이언츠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 다음 2선발로 제프 사마자를 영입해 채워넣었습니다. 다저스는 여전히 강한 2선발을 찾아야하는 숙제를 안았습니다. 



다저스 호세 페르난데스 영입?

다저스는 마이애미 호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으나 다저스의 유망주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 작 피더슨과 유망주 2명을 더 요구하였습니다. 마이애미는 사실상 호세 페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부상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성 없는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다저스 마에다 겐타 영입?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에 대해 관심이 보인다는 기사가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수뇌부는 마에다 겐타를 높게 배팅할만큼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심이 없다고 표명하였습니다. 경쟁에 의해 몸값이 올라갔던 다나카 마사히로와 야스마니 토마스는 결과적으로 투자한 만큼 가치를 뽑지 못했습니다.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 영입 불발

다저스의 윈터미팅 핵심은 아롤디스 채프먼 영입이었습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가정 폭력과 총기 사건으로 연루되는 바람에 다저스의 영입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다저스는 선발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지 못한 점을 튼튼한 뒷문으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7회 크리스 해처, 8~9회 아롤디스 채프먼과 켄리 잰슨 생각만해도 엄청나군요. 다저스는 호세 페라자, 그랜트 홈즈, 알렉스 버두고 중 2명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고 합니다. 3명 다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입니다. 다저스는 채프먼의 영입 불발로 진퇴양난 상황에 빠져들고 맙니다. 



다저스 이와쿠마 히사시 영입

다저스는 3년간 $45M에 이와쿠마 히사시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시애틀 2선발이었으나 강한 2선발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부상만 없다면 10승 이상해줄 수 있는 투수입니다. 이와쿠마는 다저스 야구 운영부분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이 선호하는 싱커볼 투수입니다. 


이와쿠마는 싱커볼만큼의 스플리터를 던지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포심, 싱커, 슬라이더, 커브, 커터, 스플리터 총 6가지 구종을 던지며 85마일 스플리터가 주무기입니다. 다저스가 강한 2선발을 사오지 않는다면 이와쿠마가 다저스의 2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 영입

저스틴 터너는 건강상 문제로 3루에 많이 출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다저스는 3루 자리 백업과 동시에 2루수였던 하위 켄드릭의 공백을 메워야합니다. 다저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선수가 체이스 어틀리입니다. 


2루수 유망주 호세 페라자가 다저스에서 남을 수도 있고 트레이드 매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체이스 어틀리는 다저스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2루수 호세 페라자의 성장하는데 다리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합니다. 고향팀에 돌아온 체이스 어틀리는 다저스 나쁘지 않았습니다. 


체이스 어틀리는 살인 태클로 욕먹고 있지만, 근성 및 화이팅이 매우 좋고 클럽하우스에서 평판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팬들이 말하는 영웅 스윙보다는 짧게 스윙하며 팀 배팅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귀감이 되는 선수입니다. 단지 태클로 야구팬들의 많은 원성을 사고 있지요.


이번 윈터미팅에서 애리조나가 매우 공격적이었다면 다저스는 매우 이성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현재 조니 쿠에토를 쫓고 있고 첸 웨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저스 조니 쿠에토 영입할까?

CBS스포츠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를 잃고 아롤디스 채프먼의 영입이 불발로 끝나면서 조니 쿠에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니 쿠에토의 장점은 통산 평균자책점이 3.30으로 잭 그레인키의 3.35 ERA보다 더 좋다는 것입니다. 


조니 쿠에토는 부상 전력이 있고 신시내티의 수비력 덕분에 평균자책점이 낮은 편입니다. 조니 쿠에토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이 단점입니다. 다저스 현지팬들은 조니 쿠에토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나 몇년 전부터 FA로 사오자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잭 그레인키 대체자로서 조니 쿠에토 만한 투수가 없습니다. 잭 그레인키, 데이빗 프라이스, 조던 짐머맨, 제프 사마자 등이 팀을 구했고 남아 있는 FA 투수 중에 조니 쿠에토만한 투수가 현재 없습니다. 쿠에토 에이전트 브라이스 딕슨은 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다저스는 강한 2선발, 불펜, 임팩트있는 외야자원이 필요합니다. 물론 외야자원 정리도 필요하지요. 다저스가 2015년 야심차게 준비한 후안 니카시오는 피츠버그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저스 회장 스탠 카스텐은 현 다저스 상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The big picture is not complete yet

큰 그림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베이스볼젠 BaseBallG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