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NLDS 진출, 제이크 아리에타 호투 비결
시카고 컵스가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 상대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하였습니다.
미국 현지 피츠버그 팬들은 한결 같이 월드시리즈 우승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제이크 아리에타에 대해 큰 걱정을 했고 우려했던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피츠버그 팬들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계산상으로 NLDS에 진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쎈 NL 중부지구에서 위로는 카디널스에게 밑으로는 컵스에게 협공을 받고 있었습니다.
피츠버그는 잡힐듯 말듯 1위팀 세인트루이스를 끝끝내 잡지 2경기 차이로 잡지 못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루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산이 없는게 후반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컵스의 아리에타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컵스 NLDS 진출, 제이크 아리에타 호투 비결
Q: Was there a pitch count number? (아리에타에게) 투구수 제한이 있었는가?
A: It was INFINITY. 투구수는 무제한이었다. (조 매든 감독)
피츠버그 팬에게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카디널스를 꺾어야했습니다. 카디널스를 꺾는다는 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이 되어야하는 것이지요. 메이저리그 승률 1위팀이 된다는 것 참 꿈같은 일입니다.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은 전반기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를 만큼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게릿 콜은 6월 13일 1.71 ERA였고 잭 그레인키가 1.95 ERA였습니다. 전반기 강력했던 게릿 콜은 후반기 들어 강력함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릿 콜의 성적은 8월 1승 3패 3.13 ERA, 9월 4승 1패 3.29 ERA로 준수했으나 사이영상 포스를 리그를 지배하는 제이크 아리에타(후반기0.75 ERA)를 대적해야하니 피츠버그 팬에게는 큰 근심이 쌓여갔습니다. 상대팀들은 제이크 아리에타 상대로 1점을 내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는 후반기 들어 15경기 중 무려 10번이나 무실점을 기록할만큼 좋았고 다저스 상대로 노히트 경기를 기록할만큼 무시무시한 투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저스 타선이 에이스급 투수들에게 한없이 약한 점이 노히트 경기를 만들어주었고 또 안타로 처리되어야 할 타구가 에러로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 투구 동영상
시카고 컵스는 예상했던대로 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의 내세워 9이닝 안타 4개, 무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11삼진에 113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피츠버그는 6회 1사 만루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찬스를 맞이했으나 병살타로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앤드류 맥커친 다음 4번 타자로 나선 스탈링 마르테가 제이크 아리에타의 던진 95마일 싱커에 병살타를 치고 말았습니다. 강정호가 있었다만 어땠을까요? 그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강정호의 부상은 시카고 컵스 선수에게 당한 부상이라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2014년 피츠버그는 그해 포스트시즌 전설이 되었던 매디슨 범거나에게 철저하게 무너져 NLDS 진출이 좌절되었고 2015년 사이영상 후보인 제이크 아리에타에 막혀 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피츠버그는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셔야했습니다.
강정호 덕분에 피츠버그 경기를 자주 보았고 또 선수들에게 정도 많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허무하게 1경기로 끝나다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포스트시즌은 투수 놀음이라고들 하는데요, 에이스 투수 한 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제이크 아리에타가 매디슨 범가너의 신화를 이어갈까요?
제이크 아리에타 구종 분석 해부 동영상
위 동영상에서는 타구 속도(Exit Velocity)가 가장 낮은 투수가 제이크 아리에타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타구 속도가 낮다는 것은 투수의 공 구위 및 제구가 좋아 타구를 중심에 정확하게 맞혀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 동영상에서는 포심과 투심을 패스트볼로 묶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 커브의 특징은 구속이 빠르며 낙차가 매우 큽니다. 클레이튼 커쇼나 류현진이 73~74마일 커브볼을 던지는데요, 아리에타 커브는 이번 경기에서 약 8~9마일 빠른 커브를 던집니다.
많은 분들이 제이크 아리에타가 왜이렇게 잘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요, 호투 비결은 다양한 슬라이더가 있고 2015년 싱커 비율이 늘어난 점과 낙차가 약 1인치 낮아졌던 점이 호투하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2014년보다 구속이 약간 늘어났으며 구속, 구위, 제구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는 볼티모어 시절 20승 25패, 5.46 ERA로 좋지 못했는데요, 2013년 7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3년 컵스 소속으로 3.66 ERA을 기록했고 2014년 2.53 ERA로 두각을 나타내기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2015년 아리에타는 22승 6패 1.77 ERA로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없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시카고 컵스 NLDS 진출 동영상
제이크 아리에타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내년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커쇼같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할 것인지 코리 클루버처럼 한 해 쉬어가는 투수가 될지 내년이 기대됩니다. 제이크 아리에타는 2018년 FA가 될 예정이네요. 시카고 컵스에서 복무기간이 3년 정도는 남았습니다.
피츠버그의 패인 요인을 찾아보면 6회 제이크 아리에타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병살타를 친 것이 있고 게릿 콜이 홈런 2방을 맞으며 4실점을 한 것이 컸습니다. 게릿 콜은 컵스 1번 타자 덱스터 파울로와 2번 타자 카일 스와버를 막지 못한 것이 컸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편이었는데요, 제이크 아리에타는 그 점을 충분히 이용했고 게릿 콜은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심판은 아리에타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관대했고 게릿 콜에게는 관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느껴지네요. 아래 경기 동영상을 보시면 조금 심하게 볼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먹었네요. 덱스터 파울로가 안타를 치면, 카일 스와버가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게릿 콜은 두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전체적으로 게릿 콜은 커맨드가 뛰어나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는 게릿 콜 상대로 좋은 선수안과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덱스터 파울러 4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카일 스와버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2015년 와일드 카드 시카고 컵스 vs 피츠버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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