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클레이튼 커쇼 300K 삼진, 2015년 다저스 마지막 경기

베이스볼젠 2015. 10. 5. 15:37

클레이튼 커쇼가 2015년 다저스 마지막 경기에서 300K 삼진을 달성했습니다. 정확히 커쇼는 7개의 삼진을 추가해 삼진 301개를 달성했습니다. 


삼진 300개 이상은 2002년 랜디 존슨(334개)와 커트 실링(316개)이 달성한 이후 2015년 커쇼가 달성하기 전까지 12년 동안 300K 이상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커쇼는 대기록 삼진 301개를 달성하며 3.2이닝 동안 안타 2개 7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2015년 정규 시즌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저스 마지막 경기는 지미 롤린스가 감독을 맡고 켄리 젠슨이 투수 코치 역할을 맡았습니다. 타석에서는 코리 시거가 돋보였습니다. 코리 시거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37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300K 삼진, 2015년 다저스 마지막 경기



다저스는 홈런 3방을 터트렸는데요, 작 피더슨 투런 홈런, 코리 시거 솔로 홈런, 크리스 헤이시 투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는 이번시즌 늘 그래왔듯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홈런으로 5점을 올렸고 3:6으로 샌디에고에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기분 좋게 샌디에고에게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커쇼가 3.2이닝 던진 후, 조엘 페랄타, J.P. 하우엘, 이미 가르시아, 후안 니카시오,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베아즈가 불펜 투수로 나왔고 크리스 해처가 경기를 마무리하여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조엘 페랄타를 제외한 6명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명에 켄리 잰슨이 투입되어 7명의 불펜 투수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오를 전망입니다. 롱릴리프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저스는 한해 동안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의 힘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선수의 활약이 정말 컸습니다. 타자쪽을 살펴보면 저스틴 터너, 안드레 이디어,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2015년 타자 fWAR 순위 Top 10

1위 3.9 저스틴 터너

2위 3.1 안드레 이디어 

3위 3.0 애드리안 곤잘레스

4위 2.8 작 피더슨

5위 2.3 야스마니 그랜달

6위 2.1 하위 켄드릭

7위 1.7 엔리케 에르난데스

8위 1.5 야시엘 푸이그

9위 1.4 A.J. 엘리스 

10위 1.4 코리 시거 



늘 한결같이 100타점 이상 기록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90타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100타점 이상이 쉽지 않은게 fWAR 1, 2위인 브라이스 하퍼와 마이크 트라웃도 이번 시즌 100타점을 못올렸으며 100타점의 대명사 미겔 카브레라는 11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해왔는데요, 2015년 119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해 76타점만 올립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네요. 


야시엘 푸이그 또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으며 그 공백을 안드레 이디어가 훌륭하게 메워주었습니다. 작 피더슨은 fWAR 2.8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타율 .210와 출루율 .345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작 피더슨의 파워는 살아있고 26홈런으로 팀내 홈런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정상급 프레이밍으로 투수들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었으며 전반기 타율 .282를 기록할만큼 좋았으나 후반기 타율 .164를 치며 주전 포수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랜달의 최종 타율은 .234로 A.J. 엘리스 타율 .238와 비슷합니다. 도루 저지율은 29%로 리그 평균 도루 저지율은 28%보다 1% 높네요. 반면 엘리스의 도루 저지율은 45%나 되네요. 


포수 수비력 비교

그랜달: 도루 저지율 29%, 플러스 콜 157 (리그 3위), RAA 20.8 (리그 3위), Def 5.1 

엘리스: 도루 저지율 45%, 플러스 콜 -66 (리그 109위), RAA -14.8 (리그 109위) Def 5.3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랠리 바나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뛰어나게 해주었고 내야에서는 유격수로, 외야에서는 중견수로 뛰며 타율 .307를 기록하였습니다. 에르난데스는 1루수와 포수를 제외하고 모든 곳에 투입되어 수비하였습니다. 유격수와 중견수에서 특히 플러스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매우 놀랍습니다. 


코리 시거는 9월에 콜업되어 fWAR 1.4로 큰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서 공격력이 좋지 못했는데 코리 시거로 인해 단숨에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미 롤린스는 공격력에서 심각하게 좋지 못했으며 타율 .224와 출루율 .285로 다저스의 구멍이었습니다. 그래서 코리 시거의 활약이 더더욱 반갑습니다. 


하위 켄드릭은 햄스트링 부상 공백이 있어 fWAR 2.1로 기대만큼 잘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못했던 것도 보통 정도의 활약을 해주었네요. 하위 켄드릭 보상으로 내주었던 앤드류 히니를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레이튼 커쇼 투구 동영상


다저스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래요. 팬들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었어요. (300K 달성을 말하는 거겠죠? 300K 달성해서) 그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그런 것이죠. 그러니까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할 때 보게되는 그런 것들이요. 


커쇼의 짝궁 포수 A.J. 엘리스 이야기입니다.


그건 커쇼에게 많은 것을 의미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심지어 그가 거짓말을 하거나 의미없다고 이야기했을지라도 말이죠. 나는 경기 중에 첫번째 스트라이크부터 계속 세어왔습니다. 나는 우리가 어디에 도달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어요. 커쇼의 공개수도 고려하면서 말이죠. (이닝을 길게 던질 수 없는 제한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그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커쇼 300K 삼진 기록


앞서 300K에 대해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다저스 역사로 따지면 샌디 쿠펙스가 1963년, 1965년, 1966년 작성한 이후로 커쇼의 301K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샌디 쿠펙스와 늘 연관이 있잖아요, 내가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입니다. 


A.J. 엘리스는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말을 다음과 같이 남겼습니다. 


한사람이 MVP를 타고 한사람이 사이영상을 받습니다. 그들은 우리 선수이어야해요. 나는 시즌 내내 슬럼프없이 꾸준한 모습에 정말 감명받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커쇼는 정말 타선을 지배하였습니다. 


체감상 선발진은 커쇼 그레인키를 제외하고 작년보다 좋지 못했고 불펜 또한 큰 차이 없었다고 생각드는데요, 공격력을 봐도 타율면에서 보면 .250로 올해 19위입니다. 2014년는 타율 .265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전력이 약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타자 fWAR 31.2 1위, 선발 3.20 ERA 2위, 불펜 3.80 ERA 22 위

2014년 타자 fWAR 26.4 3위, 선발 3.24 ERA 2위, 불펜 3.91 ERA 19 위


매팅리 감독은 떨어진 전력으로 지구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매팅리는 다저스 역사상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기록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포스트시즌에서 바라는게 있다면 카디널스만 꼭 이겨주었으면 좋겠네요. 


2015년 다저스 마지막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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