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화려한 데뷔, 네이버후드 플레이
다저스는 9월 1일 확장 로스터 때 코리 시거를 콜업하지 않았습니다. 깜짝 활약을 했던 호세 페라자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해 코리 시거를 메이저리그에 호출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코리 시거는 더블A를 타율 .375로 폭격했고 트리플A로 승격해 타율 .278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코리 시거는 현재 MLB.com 기준 다저스 No.1 유망주이고 메이저리그 No.2 유망주이기도 합니다. 2015년 개막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리 시거는 유격수로서 다소 키가 큽니다. 6'4''로 193 cm에 이르네요. 코리 시거는 주루 능력을 제외하고 플러스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리 시거 화려한 데뷔, 네이버후드 플레이
코리 시거 스카우팅 리포트
Scouting grades: Hit: 60 | Power: 60 | Run: 40 | Arm: 60 | Field: 50 | Overall: 70
코리 시거의 라이벌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 중인 카를로스 코레아가 있고 컵스의 에디슨 러셀이 있습니다. 스카우트의 평가에 의하면 3루에 더 적합하고 강한 수비수가 될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강한 어깨와 본능적은 수비 감각을 가지고 있고 유격수로서 키가 크고 스피드와 기민함은 없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샌디에고를 맞아 코리 시거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하는가 했더니 불펜의 동시다발적인 방화가 시작되었고 6회부터 8회까지 무려 6점을 내주며 경기를 패하고 말았습니다. 6회 실점은 네이버후드 플레이가 인정되지 않음으로 인해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네이버후드 플레이(Neighborhood Play)란?
수비수가 2루에서 병살타로 처리하는 도중 주자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2루를 터치하지 않더라도 아웃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자는 1루로 송구하는 수비수를 방해하기 위해 거칠게 슬라이딩을 하면서 들어오는데요, 야수 보호 차원에서 2루를 정확하게 터치하지 않더라도 아웃으로 인정합니다.
코리 시거 데뷔 첫 경기, 첫 안타, 첫 득점, 첫 타점 기록
베테랑 2루수 체이스 어틀리는 베이스에서 발을 붙이고 있었지만 공을 받는 시점 베이스와 발이 아주 살짝 떨어져 있었습니다. 심판은 네이버후드 플레이로 보지 않았고 2루를 터치하지 않았다고 보고 더블플레이가 되어야할 상황에서 1사 2루 상황이 됩니다.
현재 네이버후드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한 것은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2루를 제대로 터치했는지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것이였어요. 비디오 판독에서는 송구를 받기 전에 어틀리의 발이 떨어졌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억울한 일이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조금 더 신경써야했던 부분입니다. 충분히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발을 급하게 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수비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꿔놓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분명 흐름은 바꿔놓았습니다. 분명 아쉬운 플레이였지만 불펜의 실점이 컸습니다.
체이스 어틀리 아쉬었던 네이버후드 플레이 동영상
다저스 불펜은 최근 경기에서 거의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오클랜드와 휴스턴에게 시즌 5연패를 당하고 커쇼의 가르침이 있은 후 불펜은 25 2/3이닝 동안 2실점 0.70 ERA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한 번에 빵하고 터진 것은 그 동안의 긴장감과 피로감이 누적되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자이언츠 경기에서 14회 연장 끝에 경기를 이겼고 계속되는 1점 승부가 많은 긴장감과 피로감을 주지 않았을까 예상되네요. 커쇼가 완투한 경기도 있지만 그동안 불펜이 좋은 성과를 내며 많은 승수를 쌓아왔습니다. 그 동안 좋았던 불펜이 이번 경기에서 빵하고 터졌습니다.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는 짐 존스에게 믿음을 보이며 8회 올렸습니다. 다저스는 8회에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데요, 짐 존슨은 안타깝게도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맞고 맙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한 짐 존슨에게 굳이 몸쪽 승부를 가져갈 필요가 있었나 생각이 들더군요. 낮게 던졌으면 분명 좋은 승부가 되었을텐데요, 짐 존슨의 제구력 또한 아쉽습니다.
후안 니카시오 또한 샌디에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하고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네요. 다저스가 불펜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이 많은데요,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가 4회 4실점한 것이 컸습니다. 다저스 이적생 중 알렉스 우드와 루이스 아빌란 정도만 평범한 활약을 해줄뿐 나머지 선수들은 민폐 수준입니다.
다저스 이적생 성적
4.00 불펜 투수, 루이스 아빌란
4.11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
6.56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
13.91 불펜 투수, 짐 존슨
맷 레이토스는 후반기 성적이 좋아 3선발급 활약을 기대하고 데려왔지만 다저스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를 기록 중이고 짐 존슨 또한 4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블론세이브를 3번하며 3패를 기록 중입니다. 두 사람 합작 승리없이 5패만 기록 중이네요.
맷 레이토스는 롱릴리프로 활용하고 그를 대신해 마이크 볼싱어가 선발을 맡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마이크 볼싱어가 다저스 임시 선발로 나와 5승 3패 2.83 ERA를 기록하며 활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맷 레이토스는 정말 기대 이하입니다.
짐 존슨 애틀란타에서 2.25 ERA를 기록하며 정말 안정감있게 잘 던졌는선수입니다. 다저스에서 13.91 ERA를 보이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네요. 짐 존슨, 크리스 해처, 페드로 바에즈 중 8회 솔리드한 불펜 한 명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크리스 해처를 밀어 봅니다.
다저스는 타자들이 평소와 다르게 5, 6회 7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코리 시거가 있었습니다. 코리 시거는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해주었는데요, 앞으로 남은 시즌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해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코리 시거 화려한 데뷔 도영상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인터뷰입니다.
코리 시거는 좋았어요. 매우 좋은 것처럼 보여요.
첫 데뷔 무대에 화려한 조명을 받은 코리 시거의 인터뷰입니다.
첫 안타 기분이 죽이더군요. 거기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요, "와우 내가 실제로 메이저리그에 있다니"였어요. 기념 공은 부모님이 가져가시겠죠. 부모님을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부모님의 미소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럼 점이 들뜨지 않게 만들어 주었어요. 첫 안타를 쳤을 때 엄마를 보지는 못했어요. 그때 정신줄 놓고 있었거든요. 이겼으면 좋았을텐데요, 데뷔 첫 경기 즐거웠습니다.
지금 불만스럽습니다. 나는 정말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기분이 들지 않네요. 솔직히 말하면 이번 경기는 불만스러웠습니다. (frustrating, frustrated가 불만, 좌절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좌절이라는 뜻보다 불만스럽다고 해석하였습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네이버후드 플레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실제로 2루심은 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자기는 네이버후드 플레이에 대한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가 오늘밤 규칙을 변경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네이버후드 프레이는 리그에서 정말로 그렇게 해오던 것입니다.
다저스가 맷 레이토스, 짐 존슨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요? 확장 로스터로 마이크 볼싱어가 올라왔으니 이번 선발 경기에서 볼싱어가 잘하면 볼싱에게 기회를 계속 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맷 레이토스는 롱릴리프로 보직이 변경될 것 같습니다. 짐 존슨 대신 크리스 해처를 8회에 올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자이언츠가 패한 것과 코리 시거의 가능성을 본 것이 위안거리네요.
2015년 9월 3일 다저스 vs 샌디에고 하이라이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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