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야구동영상

무관심 송구 들어보셨나요? 무관심 도루(X), 무관심 송구(O)

베이스볼젠 2015. 8. 27. 01:38

무관심 송구 들어보셨나요? 무관심 도루는 들어봤어도 무관심 송구는 못들어 보셨을겁니다. 무관심 도루부터 막히신다고요? 간단하게 알려드릴께요.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는 수비팀이 주자 견제를 하지 않고 포수 또한 도루하는 베이스로 공을 던지지 않는 행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무관심 도루란 수비쪽에서 주자가 도루를 하든지 말든지 관심이 없는 겁니다. 점수차가 크게 나거나 9회말 투아웃 상황이라면 더더욱 관심이 없게 되는거죠. 


런 때는 주자가 도루에 성공해도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무관심 송구에 대해 알아볼까요?  


무관심 송구(indifferent throw)는 글쓴이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무관심 송구는 야구에서 존재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아래 피츠버그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의 송구를 보시면 무관심 송구가 저런 것이구나 느끼실지도 몰라요. 



스탈링 마르테의 무관심 송구 



이런 무관심 송구는 처음 봅니다. 3루와 가까운 좌익수가 공을 잡았기 때문에 3루까지 갈 수 없는 타구인데요, 마이애미 유격수 아데이니 헤체베리아(Adeiny Hechavarria)는 설렁설렁하는 스탈링 마르테를 보고 기습적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스타링 마르테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공을 던졌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게 야구라는 느낌으로 세상에서 최고로 성의없게 설렁설렁 던졌습니다. 주자 아데이니 헤체베리아는 세상에서 가장 열심히 뛰었고 슬라이딩까지 예술적으로 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네요. 


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킨 후 스타링 마르테는 이렇게 말합니다. "So What?"


스타링 마르테 무관심 송구 동영상


다저스 경기에서 아름다운 사교댄스가 경기 중에 나왔습니다. 영화 쉘 위 댄스의 한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중년 남성이 사교댄스를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직장에서도 틈만 나면 댄스를 연습했는데요, 브랜든 필립스와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같은 댄스 학원이라도 다니는 걸까요? 


야구장에서 쉘 위 댄스?



개폐형 돔 구장인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는 펜스가 공을 먹어치운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펜스에 있는 패딩과 패딩사이에 공이 끼는 사례가 여러번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인정 2루타가 됩니다. 안타깝게도 3루타가 될 찬스를 뺏기고 마네요.




마이크 트라웃 수비가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콜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쉬운 타구를 놓치기도 하지요. 콜플레이나 한쪽 선수가 빨리 포기했더라면 둘 중 한명을 잡았을텐데요, 그러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 제레드 위버는 이렇게 말합니다. "빚 갚아!"



마이크 트라웃 땡큐!



마이크 트라웃은 잡기 힘든 타구를 점프하여 잡아냈고 빚을 갚았습니다. 


필라델피아 간판 타자 라이언 하워드 왜 저기서 나오는 걸까요? 



요기베라가 남긴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이 있는데요, 아웃될 때까지 아웃된게 아니였습니다. 덕아웃에 가지 않고 1루까지 계속 뛰었다면 안타를 만들 수 있었어요. 



아래 영상을 보시면 2루수가 잡다가 놓쳤습니다. 그 바람에 라이언 하워드는 희망이 생겼고 열심히 뛰었지만 버스는 지나가고 말았네요. 인생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최선을 다해 끝까지 열심히 뛰어가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라이언 하워드 동영상


피츠버그 덕아웃 분위기가 아주 흥겹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마지막 승리를 장식했던 곳이 피츠버그이고 아시아 최다승 기록 달성이 모두 자기 일인듯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강정호는 자율과 여유로움 있는 피츠버그 구단이 자신의 스타일과 딱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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