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강정호

강정호 멀티홈런 인터뷰 해외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베이스볼젠 2015. 8. 23. 16:55

기분 좋은 강정호 멀티홈런이 터졌습니다. 후반기부터는 피츠버그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후반기 팀 내 WAR 1위가 강정호의 활약을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전반기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를 적응하고 투수들의 공을 익혀나가는 단계였다면 후반기 들어서는 자신의 기량을 뽑내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후반기 타율 .331를 기록하고 있고 출루율 .391, 장타율 .612, OPS 1.003으로 높은 장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잘했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제대로 이식되었네요. 


강정호는 전반기에 홈런 4개 그쳤는데 후반기 홈런 8개를 치고 있고 전반기와 똑같이 2루타를 10개를 기록했네요. 후반기 강정호가 고무적인 것은 장타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정호 멀티홈런 인터뷰 해외 반응, 미국 피츠버그 현지 팬 반응


강정호 전반기 성적 vs 후반기 성적 비교

.268 .348 .384 .732 vs .331 .391 .612 1.003 

2루타 10개, 홈런 4개 vs 2루타 10개, 홈런 8개


강정호 인터뷰

강정호 첫 멀티홈런에 국내 팬뿐만 아니라 피츠버그가 매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강정호 11호 홈런, 12호 홈런에 대한 강정호 인터뷰입니다. 


조미예 MLB 현장 강정호 멀티홈런 인터뷰



강정호는 "동점 홈런을 쳤고 역전 홈런이 나왔는데 1점을 지키지 못해서..."라고 말을 흐렸습니다. 아쉽다는 이야기이지요. 강정호는 그래도 스탈링 마르테가 끝내기 홈런을 쳐서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강정호의 첫번째 홈런(11호)은 초구에 나왔는데요, 노리고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강정호는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노리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돌려 이야기하면 노렸다는 이야기네요. 강정호는 직구 타이밍에 배트를 휘둘렀고 실투가 잘 걸렸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A.J. 버넷 또한 강정호의 홈런에 신이 났습니다. A.J. 버넷은 평소 강정호가 홈런을 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데요, 버넷이 강정호에 "Good Player"라는 말을 남겼고 강정호는 "Thank you"라는 말로 답했다고 합니다. 아마 기사마다 나와서 다들 잘 아시는 부분이네요. 


강정호 멀티홈런 세레모니 현지 반응


홈런 친 후 포수 뒤에서 피츠버그 홈 관중들에게 왼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강정호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후반기 장타율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강정호는 많이 나가다보니 적응도 하고 여유도 생겨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강정호가 100안타를 남겼는데요, 강정호는 개수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팀이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안타나 타점을 많이 올렸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라인업 4번 타순을 치는 것에 대해 별 다를 건 없다고 합니다. 


타석이 좋은 날에 수비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강정호는 그런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방망이를 잘 친다고 해서 수비를 더 잘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충분히 할만 하며 앞으로 잘먹고 잘 쉬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2015년 8월 22일 자이언츠 vs 피츠버그 경기 하이라이트 

강정호 멀티홈런 동영상



클린트 허들 감독 인터뷰

시즌초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의미가 있는 날 기념이 될만한 라인업 카드를 선물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 첫 홈런, 첫 몸에 맞는 공이 나온 날 강정호에게 라인업 카드를 건네 주었습니다. 지금은요? 


강정호는 오래된 라인업 카드를 들고 있을거예요. 그는 여러가지 다양한 것들을 때려부셨어요. 이제는 다소 참신한 일이 아니네요. 하지만 그에게 이번 경기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현재 그는 경기의 중심에 서있고 시즌 중심에 서있습니다. 


강정호는 앞으로 클린업 자리에서 경기를 하게 될 기회를 가질 겁니다. 우리는 예전에 그렇게 하기도 했어요. 라미레즈가 없을 때 강정호는 우리가 기대하고 필요로하는 그런 선수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린트 허들 감독 입장에서는 강정호가 평소에 좋은 활약을 많이 하니 왠만해서는 기념이 될만한 경기가 없는데 그만큼 오늘 경기는 특별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MLB.com은 기념하다 뜻인 commemorate라는 단어를 사용했네요. 



라인업 카드, 경매로 팔리기도 합니다. 경매되는 금액은 200~500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가치에 따라 다르겠죠? 예를 들어 클레이튼 커쇼가 노히터를 달성한 경기 라인업 카드라면 아주 비싸게 경매될 겁니다. 역사적인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스탈링 마르테 인터뷰

상대 선수의 홈런을 멋진 수비로 강탈했고 끝내기 홈런을 친 스탈링 마르테 또한 멋진 활약을 해주었는데요, 마르테는 승리 수훈 선수로 강정호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봐요 내가 이 경기를 이끈게 아니예요. 강정호가 이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Jung Ho won the game."이라고 표현했지만 "Homers by Marte, Kang carry Pirates over Giants" 포스트 가젯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정호가 캐리(carry) 즉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강정호 인터뷰

강정호는 H.K. Kim 통역을 통해 다음과 같은 영어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나의 활약이 경기의) 일부분이 되어 무척 즐겁습니다. 


나는 다른 수준(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게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할겁니다.


강정호가 한국어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another level"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아 정말 궁금해지네요. 또 다른 수준이라고 해석되는데요, 높은 수준(단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계속 열심히 더 많이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강정호 멀티홈런 그러나 아쉬웠던 수비 동영상



클린트 허들 인터뷰

6회 강정호의 야수 선택으로 1,3루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버스터 포지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강정호가 2루에서 3루로 뛰어 들어가는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졌습니다. 높게 송구했고 안타깝게도 3루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했습니다. 그 상황에 대한 피츠버그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타석에 빠르지 않는 주자가 있잖아요. 3루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할 필요가 없어요. 송구하기에 각도가 좋지 못해요. 아주 위험이 높은 플레이입니다. 1루 주자를 잡는 게 우선입니다. 


게릿 콜 인터뷰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은 위험한 상황에서 실점 없이 잘 벗어 났습니다. 피츠버그 에이스 게리 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우리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궁지에 몰렸어요. (위기 탈출을 위한) 어떤 투구를 해야만 했어요. 운좋게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흘러갔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한 데미지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하죠.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게릿 콜은 자신의 주무기 슬라이더로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그것도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말이죠. 


게릿 콜 투구 동영상


미국 피츠버그 팬 반응


강정호 멀티히트에 대한 미국 반응이 궁금한데요, 그들에게 강정호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피츠버그 팬들의 해외 반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스터드(stud)야!
(stud는 여러 뜻이 있는데요, 단추형 보석, 종마, 성적으로 매력적인 남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매력적인 선수라는 뜻으로 쓰였겠네요.)

> 의심할 여지가 없지! 지금 카디널스가 샌디에고에게 8-0으로 졌어. 


오늘 최소 2명의 선수가 필드에서 최선을 다했지. 강정호와 마르테가 해냈어. 게릿 콜은 수비에서 그의 역할을 해줬어. 강정호가 7회까지 공격에서 모든 것을 다 해냈지. 폭탄 두 개를 떨어뜨렸잖아. 마르테가 도루를 실패하긴 했어도 끝내기 홈런을 쳐냈지. 이 두선수 정말 대단해.


만약에 (3루 도루로 죽지 않고) 마르테가 강정호의 홈런 때 득점했다면 알 수 없어. 왜냐고? 모든 상황은 바뀌어지기 때문이지. 마르테가 2루에 있고 심지어 3루에 있다고 가정하면 스트릭랜드는 다른 투구를 했을거야. 득점권과 주자 없는 상황은 매우 다른 상황이야!

와우 강정호 플레이 정말 사랑해! 수년에 걸쳐 오프시즌 계약 중 최고의 계약 중 하나야. 나를 미치게 하는 건 강정호를 두고 머서를 선발로 내세웠을 때야. 강정호가 없었으면 오늘 경기에서 또 다른 노히트 노런 경기가 나왔을지도 몰라.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이번 주 최고의 경기였어. 강정호가 정말 잘했어. 우리 선수 중에 가장 뜨거운 내야수는 강정호라고 토크 쇼에 나오게 이야기될거야. 스탈링 마르테는 또 다른 본헤드 주루 플레이를 범했어. 물론 9회 엄청난 일을 해냈지. 


정말 끝내주는 승리였어. 마르테는 중요한 실수를 끝내기 홈런으로 메워넣었네. 강정호는 정말 괴물이야.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워. 단지 좋지 못했던 것은 게릿 콜의 승리가 날아갔다는 거야. 게릿 콜은 승리 투수가 될만 했어. 내일도 승리를 이어가길!


진짜 좋은 건 강정호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거야. 


강정호가 맷 더피(신인왕 후보)를 극복해내고 있어. 시즌이 끝나면 홈런 15개 이상 기록할수 있을거야. 지금 강정호는 가장 뜨거운 루키(신인 선수)이잖아. 가자 강! 가자! 피츠버그

*맷 더피는 자이언츠 신인 선수로 강정호보다 스탯에서 조금 앞서 있습니다.

맷더피 타율 .304, 홈런 10개, 타점 59개 
강정호 타율 .290, 홈런 12개, 타점 45개


강정호가 올해 신인왕이라고!



해외 반응, 강정호 현지 해설 동영상



위대한 위대한 위대한 왕 강정호(Great, Great, Great King Kang)


나는 강정호의 플레이를 보는게 큰 기쁨이야. 왜냐고? 강정호는 폴랑코와 마르테 같은 그런 젊은 선수들이 가지는 열정이 있어. 게다가 커치(맥커친) 같은 선수들처럼 타격에서 성숙함이 존재해. 강정호는 때때로 투수들의 스터프를 파악하는데 한 타석 정도 필요하기도 해. 나는 그런 것들이 강정호가 KBO를 씹어먹고 왔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런 것들이 시즌 후에 어떻게 될지 우리는 지켜보게 될거야. 맥커친, 마르테, 강정호 그리고 터지기 시작한 폴랑코가 있다는 것은 더 나빠질 게 없지. 


강정호가 한국에서 40홈런 쳤잖아. 그는 이번 시즌 벅스에서 20홈런 이상 쳐낼 수 있어. 가자 강!


강정호는 정말 놀라워. 우리는 강정호를 가지게 되어 정말 행운이야. 시카고에 대해 걱정스러워. 아리에타를 상대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우리 타자들이 전혀 쳐내지 못할거야. 세인트루이스가 마침내 고전하기 시작했어. 지금 우리가 따라잡는데 최고의 시기야.



강정호가 우리를 계속 이끌어주기를 희망해보자. 


게릿 콜은 강정호를 사랑해야만 해. 그가 아니였다면 승리도 없었고 패만 남았을거야.


강정호 너무 감사해. 강정호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해야해. 왜냐하면 우리 팀의 시즌 전체를 구해내고 있잖아. 


정말 멋진 경기야. 강정호, 마르테, 콜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가자 피츠버그


해리슨과 머서가 돌아와도 강정호가 라인업에 들어 있어야해. 그는 이번 시즌 매주 더 좋아지고 있어. 오늘 홈런 2개나 때려냈잖아. 그런 파워가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하지.


강정호가 빅 리그 투수들의 패스트볼에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보여. 그의 플레이를 보는게 즐거워.


강정호 멀티홈런 해외 반응, 태극기 현지 반응


피츠버그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미국 반응을 계속 살펴보지만 늘 비슷비슷합니다. 그만큼 강정호의 활약이 꾸준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네요.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현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현지 여성팬이 강정호가 홈런을 치자 태극기를 휘날렸는데요, 처음 보는 순간 마음이 뭉클하더군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기념에 남을만한 위대한 경기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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