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상대 휴스턴 마이크 파이어스 노히트 노런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이 가장 낮은 휴스턴이 연봉이 가장 높은 다저스 상대로 노히트 노런 기록을 작성하였습니다.
휴스턴 선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Mike Fiers)는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10개를 잡고 구단 역사상 22년만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였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정말 이렇게 치욕스러운 날이 없습니다. 다저스는 현재 연봉 총액 $318M로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팀입니다.
휴스턴은 1년 전 메이저리그 연봉 최하위를 달리던 팀입니다. 올해는 $91.8M까지 올랐습니다. 다저스는 그나마 최하위 연봉팀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거리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연봉 최하위 팀은 마이애미 말린스입니다. 마이애미가 거품을 빼도 너무 뺐네요. 마이애미 말린스의 연봉 총액은 $38.3M입니다.
마이크 파이어스 노히트 노런 동영상
다저스는 최근 AL WEST 꼴찌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상대로 2연패를 당했고 AL WEST 1위팀 휴스턴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해 3연패 중입니다. 매디슨 범가너가 나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승률 2위팀 피츠버그 상대로 승리해 다저스와 1.5경기 차이로 승차를 좁혔습니다.
최근 다저스의 타격 침체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노히터까지 당하면서 제대로 굴욕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5선발인 마이크 파이어스 상대로 말이죠.
다저스는 2014년 조쉬 베켓과 클레이튼 커쇼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면서 한 해 2명의 노히트 경기를 만들어 냈는데요, 휴스턴이 구단 역사상 22년만에 노히터를 한 것처럼 노히트를 당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저스는 21년하고도 140일 전 그러니까 1994년 4월 8일 애틀란타 켄트 머커(Kent Mercker)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했습니다. 켄트 머커는 삼진 10개와 볼넷 4개로 노히트 경기를 일구어 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켄트 머커가 노히트한 날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경기였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9회 1이닝 삼진 2개, 볼넷 2개, 안타 1개로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켄트 머커 노히트 노런 동영상
다저스는 부진한 타격을 살려보기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최근 뜨거운 활약을 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 체이스 어틀리를 영입하였습니다. 휴스턴과 인터리그 경기라 체이스 어틀리는 지명타자로 2번으로 다저스에 데뷔하였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그랬듯이 체이스 어틀리 또한 다저스에 데뷔하자 마자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홈 경기장에서 당하지 않은 것이네요.
마이크 파이어스는 영문명으로 "Mike Fiers"입니다. 마이크 피어스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정확한 발음은 파이어스라고 알려져있습니다. "Fires"(파이어스)라고 발음해야하는 것이지요. 파이어스가 이름처럼 불을 지르지 않고 아이러니하게도 안타 없이 깨끗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파이어스는 파이어볼러처럼 공에 불질렀나 봅니다. 볼넷을 3개주긴 했지만 노히트 경기는 노히트 경기입니다.
마이크 파이어스 삼진 동영상
다저스에서 볼넷 3개를 얻었던 선수는 저스틴 터너, 안드레 이디어, 작 피더슨 3명입니다. 다저스가 노히트 노런 대 참사를 딛고 타격 부진을 탈출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더 깊은 타격 침체에 빠질까요? 올시즌 다저스는 장미빛으로 그렸던 최상의 시나리오보다 "이렇게 안되어야지!"하고 우려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소나기였으면 합니다.
1. 3선발 류현진, 4선발 브랜든 맥카시 -> 부상
2. 크리스 해처 8회 셋업맨으로 성장 기대 -> 부진
3. 짐 존슨 8회 셋업맨 활약 기대 -> 부진
4. 루이스 아빌란 활약 기대 -> 부진
5. 지미 롤린스 활약 기대 -> 부진
6. 맷 레이토스 활약 기대 -> 부진
7. 야시엘 푸이그 활약 기대 -> 부진
8. 이미 가르시아, 페드로 바에즈 필승조로 성장 기대 -> 물음표
9. 아담 리베라토어 특급 좌투수 성장 기대 -> 물음표
10. 작 피더슨 성장 기대 -> 물음표
마이크 파이어스 노히트 노런 달성 동영상
이상 마이크 파이어스 노히트 노런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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